[세트] 캠핑 1~2 세트 - 전2권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캠핑
이장희 글.그림 / 거북이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몇해전 우리가족 우연히 한 대기업 이벤트에 응모해서

갑작스레 첫 캠핑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급히 텐트 하나와

신랑이 퇴근전 마트에 들러

테이블과 의자만 사오고

나머지는 현지조달하자고 하며 아주 가볍게 움직인 그 첫 캠핑이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재미있었던 캠핑 같아요.

 

어느덧 캠핑을 가자고 하면 몇일전부터 장을 보고

테이블을 덮은 예쁜 테이블보에

다 사용하지도 않을거같은 장비와

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고

아이들 발밑에까지 짐을 쑤셔 넣고도

빠진게 없나 불안해하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신랑은 없음 가서 마련하면되지...

 

몇번씩 다니다 보니 이제는 최소화하게 되고

이젠 숯불도 굽지 않는답니다.

최근에 간 캠핑에서는 아이들과 삼분요리를 즐겼고

더이상 타프스크린을 치느라 땀 뻘뻘 흘리며 고생할 일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냥 텐트만 치고 텐트에 들어 있는 타프로 테이블에 빛만 가릴정도로만

해놓고 여유롭게 차한잔이 좋은데~

 

마음 한편으로는 옆집에 돔같은 큰 텐트도 부럽고

텐트안에 싱크대같은 시설도 눈을 뗄 수 없고

여기 저기에서 숯을 피우면

아이들이 부러워할까봐 마음이 쓰이고

번거롭더라도 준비해올걸 그랬나 싶어 후회도 됩니다.

 

하지만 이제 몇년 다니다 보니

간단히 먹고 간단히 치우고

번거롭더라고 일회용품은 줄이고

가능한 많은시간을 자연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의자에 앉아 하늘 한번 더 올려다 보려고 노력합니다.

 

여자인지라~엄마인지라~

캠핑 주방용품은 부럽긴 하더라고요~ㅎㅎ

 

아무래도 아들셋이 있다보니

실컷 뛰어 놀수 있는

자연을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귄해주고 싶은 책이 있는데

바로 CAMPLG 캠핑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입니다.

캠핑에 필요한 장비나 멋진 장소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캠핑에 가장 필요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캠핑에 필요한건 값비싼 텐트와

집을 옮겨놓은거같은 장비들이 아니라,

먹고도 남을것같은 많은 음식을 잘 보관해줄 아이스박스가 아니라,

시원하게 마실수있는 얼음을 만들어주는 제빙기가 아니라,

 

하루 자연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자연을 방해하지 않고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의 일부가 되서 즐기다 오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거 같아요.

 

 

 

한편의 멋진 수채화같은 만화인데~

 

 

"이런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온 캠핑에선

지켜야 할 게 있어.

숯불을 피움면 안 돼.

냄새가 심한 건 먹지 말아야 해.

치약, 삼퓨, 합성세제 같은 것도 쓰면 안 돼.

 

이곳의 자연을

망치지 않도록

우린 흔적도 없이

왔다 가는 거야.

그게 캠퍼의 기본이야."

.......

 

"답은 찾았어?

캠퍼에게 산이란

무엇인지 말이야."

"응 조금 알것 같아.

등산이 아니라 입산.

오르는 게 아니라 들어가는 거야.

저 풍경 속으로......"

 

 

아이들과 캠핑의 밤을 지내다 보면

여기저기서 가족끼리 왔는데도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낮에는 아이들을 위해 놀아주었으니

밤에는 어른들의 시간일까요?

 

밤에는 캠핑 주변의 나무들도 자야하고

어둠이 내려온뒤

하늘의 별을 보면 아이들과 조곤조곤 이야기 하고 싶은데

주변의 고성방가로 방해를 받을때가 자주 있습니다.

 

풀벌레 소리도 듣고 싶은데

어른들의 술취한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일찍 텐트 문을 닫고 잠을 청하면

전날에는 없었던 온갖 파리들이

테이블과 텐트로 찾아 들어온답니다.

 

오히려 그런 벌레들은 사람들이 불러들이는거라고 하네요.

진정한 캠핑은 먹는 구역과 자는 구역이 다르다고 하는데

어느새 우리는 꼭 먹으러 캠핑을 가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에요..

 

어느 캠핑장에서는 "쿡쿠~쉬이익~~~"소리까지 들었답니다.

전기밥솥 통채로 가져오신거죠~

아무래도 이젠 오토캠핑이 대세이니

이럴수 있겠죠???

 

 

예전에 태안에서 하루 자고 일어나

먼저 혼자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저희 텐트입구에 무시무시한 텔게 한마리가 습격한거에요.

 

너무 반가워서 서둘러 텐트안에 자고 있는

남편과 아들셋을 깨워 보여줬죠..

해안가여서 그런지 습한탓에 아토피 있는 큰애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속이 상했는데

털게 한마리에 신이나 잡으러 뛰어다니더니

결국 아빠가 잡아서 곤충채집통에 넣어줬죠~

아침에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탓에

바로 철수준비를 하고

출발할때 남편이 큰애에게 게를 놓아주라고 하더군요.

 

아직 어렸던 큰애가 속상해하며 우는데도 불구하고

털게도 자기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놔주자고 하더라고요..

 

원래 곤충을 잡아도 잘보고 놔줘야하는게 우리집 원칙인데

그날 만큼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눈도 부어있는 아들을 위해

그냥 아들뜻대로 해줬음 하는데도 고집을 피우는 남편이 밉기까지하더군요.

 

 

둘이 한참을 이야기 하더니

큰아들이 곤충채집통 문을 열어주니

재빨리 도망가는 털게를 보며

"여기 갯벌에서 제왕이 되서 기다려

내가 널 만나러 또 올께"라고 하더군요...

 

네..

지켜야 할건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야 하는게 맞죠...

 

그 이후에 메기잡기 체험을 해도

저희는 자은 메기들을 근처 개울가에 다시 놔준답니다.

그때도 변함없이

메기들이 그 개울가에 제왕이 되서 기다리라고 말하고요~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낙타, 꽁지, 산막타....

캠핑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알려고 온게 아닙니다.

그저 자기를 찾으려고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이름이며

그의 고민을 들어줄 필요가 없기때문이죠..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을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윌든>이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입니다.

그는 세상과 싸우듯 살아가는 사람들을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구조, 변화와 발전만을 강요하는 사회를 떠나면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증명했답니다.

 

바쁜 삶속에서의 여유를 찾기위해 우리는

시간이 되면 어디론가 여행을 가죠??

혼자가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가기도 하죠~

 

만약,

캠핑을 가고 싶다면

스스로 자신을 찾는 여행이 되기를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찾는 여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도사우루스 - 사도의 공룡 돌개바람 33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만 셋이다 보니 공룡이름을 줄줄외우는데

사도사우루스라니 낯설었다.

 

파란색 엄마공룡의 보라색아들이라니~

표지를 보던 큰아들이

"아빠는 빨간색인가봐요??"

라며 신기해한다.

그러면서 진짜 사도사우르가 있냐고 묻는다.

 

읽기전에는 설마..

했는데 다 읽은 후 있다고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다.

 

아이들은 글을 읽으면서 그림처럼 연상을 잘 하니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같을거 같다.

 

공룡의 귀는 머리속에 들어있는데

어느날 귀가 종끗 밖으로 나와있는

수와~가 태어난다.

알속에서 들은 파도소리가 좋은 수와는

태어나자마자 수와수와라며 파도 소리를 따라해서

수와라고 이름 지어졌다.

 

수와는 노래를 처음으로 부르는 공룡이다.

수와의 노래를 들은 새끼를 잃은 공룡은 눈물을 흘린다.

수와의 무서워내는 소리를 들은  벨로키랍토르는

울음소리에 슬퍼하며 다음에 만나도 이와같은 소리를 내라고

당부해준다.

 

수와는 더 넓은 세상을 가보고 싶어하고

육식공룡 친구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작은 육식공룡 시루와 여행을 하면서

수와는 무리를 지어있는 초식공룡들이 한마리의 육식공룡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목격한다.

 

시루가 수와를 배려해서 잠시 떨어져

작은 도마뱀등을 먹고 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긴여행끝에

수와의 귀덕분에 타르보사우루에게서 무리를 구했던것에

단단히 벼르고 있던 타르보사우루스가

부하들인 시조새들에게 보라색공룡을 찾아내라고 하여

동굴속 잠자고 있는 수와와

대면하게 된다.

 

동굴에서 나오면 꼼짝없이 잡아먹히게 되기에

수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동굴속 작은 쥐의 도움으로

엄마와 무리들에게 소식을 전하게 되고

수와를 도우러 그들이 왔지만

단 한마리의 타르보사우루스를 무서워해서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수와의 엄마는 자신이 먹이감이 되고

수와를 구하려 한다.

 

그때

예전에 사우롤루푸스 무리가 생각이 난 수와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타르보가 떨고 있네

타르보가 떨고 있네

 

한마리 무지개는 겁나지 않아도

열마리 무지개는 너무 무서워

 

타르보가 떤다네

부들부들 떤다네

 

노래를 들은 무리들은 곧 따라부르기 시작하고

노랫말을 이해한 무지개공룡들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고

타르보는 걸음아 날살려라하며 도망을 간다.

 

그렇게 다시 보라색 공룡은 무지개공룡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제법 두꺼운 책이기에

저학년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을거같지만

글이 쉽고 간결하기에

들고 읽는거외에는

저학년인 아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었다.

책은 두껍고 손힘이 없어 자꾸 접히는 불평을 해서 그렇지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런지 궁시렁되면 끝까지 읽어 나갔다.

 

 

대장정의 애니메이션을 본 기분이 들었다.

 

공룡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꿈과 상상의 나라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밥 할머니 달마중 6
조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별숲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방과후 책이 와있는걸 보더니

큰아들이 앉은 자리에서 쑤~욱 읽더니

"재밌다~"

라고 하더라고요.

 

이때다 싶어 감상평을 듣고 싶어서

옆에 앉아서 내용을 물으니

연신 웃으며 재미있으니 한번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 내가 읽어봐야 알지~

 

 

 

처음 이야기밥 할머니를 접했을때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알았는데

주인공 자연이와 할머니이야기였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반친구들에게 불쌍한 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자연이.

그런 자연이에게 오히려 학원을 여섯군데나 다녀야하는 재수가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자연이의 집이 진짜 가난한지 뒤쫒아간 수완이가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를 보고

놀라 도망쳐나간 후 자연이는 할머니 귀신과 함께 사는 아이가 되어버렸지요.

 

귀신을 다시 보러간 친구들.

그리고 자연이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듣는 재미를

알게된 친구들.

학원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게 있다는걸 알려주는 이야기.

 

글밥이 제법있지만 중간중간 재미난 그림과

큰글씨덕분인지

1학년 아들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었습니다.

 

가끔 저도 주위에 여러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또 아들들의 또래 친구들 엄마들과 이야기할때

'나도 더 보내야 하는게 아닌가'

고민에 빠질때가 많이 있습니다.

 

엄마표수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낮에 해가 있을때는

뒤에 산도 가고 풀숲에서 이름 모를 벌레도 잡아보고

선행학습보다는 자연과 내가 아이들의

스승이 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의 살랑이는 파도에 가끔 휩쓸릴때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책을 워낙 좋아하고

밤마다 제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는

큰아들은 매단원평가와 중간평가들을

 백점을 받아오니

아직 제가 틀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들중 선행학습이 문제잖아요?

고등학교 입학전 고등학교 수학을 한번씩 풀고 들어간다면서요?

누군가에서 시작된 그 잘못된 교육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덩달아

아이들의 시간도, 행복도

모두 공부에 빼앗기고 행복의 기준도 공부가 되어버렸지요.

 

아이를 셋 키우다보니

셋이 다 같지는 않더라고요~

 

책을 완전히 외워버리며 한번 가르쳐주면 깨우는

큰아들이 있는가 하면

 

여러번 이야기해줘도 이해를 하지못해

울어버리는 둘째가 있더라고요.

 

그런 둘째를 보며 답답해 하고 안쓰러워 하기도 했지만

이제 그러지 않기로 했답니다~

제 기준이 아이들의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대신

저희 둘째는 형도 끙끙되며 만드는 레고도 순신간에 만든답니다.

꾸미기를 좋아하고 만드는걸 좋아하는 둘째에게

애아빠는 자동차 기술사를 권해주던군요~

하하하

 

아이들에게 중요한건 부모의 꿈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꾸는 꿈이에요~

매일 바뀌는 그 꿈을 응원해주는게

그 꿈을 향해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학원을 보내고

학원을 다니느라 끼니도 대충 떼우고

성적으로 아이가 평가받는건

너무 불쌍하잖아요?

 

짧은 동화가

아이에게는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었고

어른인, 부모인 제게는 재미와는 다른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할머니 이야기밥을 한번

먹어보신후~

아이들에게 엄마 이야기밥을 들려주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미진 옮김 / 36.5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프테라노돈입니다.

세째 아이를 낳고 위로 몇년 차이가 안나는 아들둘까지

육아에 지쳐서 순간순간 화를 참지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아주 엉엉 운적이 있었습니다.

 

서럽고,

'나'는 없고

오직 아이들과 남편이 내 인생에 주인이 되어버린 것다는 생각에

목놓아 울었었습니다.

 

왜 우냐고 눈물을 닦어주고 함께 울던 큰아들과 둘째 아들이에게

엄마가 우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프테라노돈은 한번 날개가 찢어지면

다시는 날지 못하지??

엄마는 프테라노돈이야..

하늘 높이 날고 싶은데 아기프테라노돈을 돌보느라

날지를 못해서 슬퍼서 우는거야

나중에 아기프테라노돈은 커서 저 높고 넓은 하늘을 날때

엄마는 날개가 망가져서 훨훨나는 아빠,아가프테라노돈을 보고

부럽고 혼자 남겨져 슬퍼질거 같아..

엄마도 날고 싶어~

그럴려먼 아빠랑 너희들이 도와줘야해~~~

 

 

 

이날 이후 늦은 저녁

혼자 음악을 들으면 단지내 산책겸 운동을 할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생겼고,

아들들은 빨래도 널어주고

밥먹은것도 스스로 치우고,

청소기를 들면 바닥에 있는 장난감을 쏵~치워주게 되었답니다.

 

이때 큰애가 6살이였답니다.

 

며칠뒤 큰애가 잠자리들기전

"엄마, 나중에 내가 커서 엄마가 날지 못하게 되면

내 등에 엄마를 업고 날께요..

그러니 걱정하지마세요~"

라고 해서 나를 다시 살아나게 해줬었답니다.

 

 

나를 날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한 세아들이

나를 업고 날아주겠다고 했던 그날은

참 잊을 수 없더라고요.

 

아들들이 한창 공룡에 빠져있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예를 든 프테라노돈이

이제는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

바로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특별해지고픈 우리에게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후

서로 비슷한느낌이 들지 않는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떠올랐습니다.

고도가 신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그게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1학년때 연극을 보고 수업시간에

열띤 토론을 할때 좀더 다른 주장을 했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그래..그들이 50년을 기다린게,

기다리면서도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르는채

마냥 기다렸던 존재..신이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의 존스는 과연 누구일까요?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정확히 세고,

일몰 시간까지 정확히 카운트 하는

그를 보면

시간을 다스리는 자?

 

좀더 존스에 대해 생각해보면

필요로 할때 항상 옆에 있었다고 말하고,

관찰하기를 좋아한다고는 말하지만

어떻게 보는 사람마다 그들의 이름과  처한 상황까지 알고 있는것일까요?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손 내밀어주는

그는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가 아닐까요?

 

몇년전의 모습도 몇년 후의 모습도 같은

어깨까지 오는 힌백발이 멋있기까지 하다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이란 이미지는 같은걸까요?

 

 

"계속 걷게."

그는 말했다.

"젊은이, 자녀 인생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곳은 자네가

시련을 겪을 때 하는 선택으로 결정되는 거야. 나를 믿게."

"모두가 다 울며'이제 어떻게 하지?'라고 탄식할 때 자네는

단지 정확한 대답 하나를 하는 것만으로 반은 간 거야.

그 답은, 젊은이.'계속 걷자.'라네."

 

책 속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처럼

<힘들고 지쳐도 매순간 열심히 살자!>라는 제 삶의 중요한 메세지와

일맥상통하더라고요.

 

걷다보면 길이 나오니까요.

힘들다고 하루이틀 울고 주저앉아있으면

길을 찾을 날은 더 더디 오게 마련이니까요.

 

글을 읽다보면 작가의 분위기도 살짝 느낄 수가 있는데요~

앤디 앤드루스의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후회를 피하는 건 비교적 간단하지만,

일단 후회하게 되면 정말 회복하기 힘들다네."

그가 말했다.

"그걸 어떻게 피하죠? 존스,

후회를 어떻게 피할 수 있어요?"

나는 물었다.

"못 다한 일을 남기는 않는 걸세."

그가 간단하게 대답했다.

"좋은 걸 아껴 두지 않고 다 말하는 거지.

사람들을 자네 팔 안에 끌어안게.

감사를 표하고, 항상 말하게.

사랑한다고."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도 마지막 줄은

<그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입니다.

 

고도를 기다린 그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던

아니 나타났는데 보지 못했던걸까요?

 

존스가 신일까요?

그건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제게는 희망과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공의와 정의가 앞서는 신이 아닌

사랑의 신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들 육아에, 큰애가 1학년되자마자

등하교 따라다니고 봐줘야할게 더 늘어나

내 시간이 점점 없어져

탄식하고 있었던 요즘

계속 걸을 수있도록 힘을 준

고마운 도서였습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이에게 물어봐! 1 -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사랑이에게 물어봐 1
티에리 르냉 글, 델핀 뒤랑 그림, 곽노경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티에리 르냉(Thierry Lenain), 델핀 뒤랑(Delphine Durand), 곽노경 | 내인생의책 | 20140822
평점  

 

지난 주 토요일

큰애와 둘째가 다니는 태권도장에서 토요일마다 하는

유아체육이 있어서 삼형제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큰아이가 안보여 찾아보니

축구장에서 또래 여자아이의 공을 뺏겠다고 힘을 쓰고 있어서

깜짝 놀래

"여자아이잖아~그럼 안되지~"

라고 화를 내는 내게 억울해하며

큰아들이 "엄마 저 애가 힘이 더 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러는게 아니라고 달랜뒤

의자에 앉아 있는데 바로 큰애의 볼이 빨갛고 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울먹이며 오더라고요...

그여자애가 발로 차서 이리 되었더라고요..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그 여자아이의 엄마가 옆에서 듣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애가 발이 여기까지 올라 오지 않을텐데.."

앙?? 미안하다고 먼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소심한탓에 말은 못하고...

속이 상해서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풍선으로 칼과 강아지를 만들어 주는데

어린 두 딸의 엄마가 저희 큰애앞에다

두딸을 줄을 세우시며

"오빠니까 자리 양보좀 해줘~"

라는게 아니겠어요..

 

아주아주 억울해 하며 집에 돌아와 친정엄마에게 하소연을 하니

친정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도 딸이라 금지옥엽, 행여나 다칠까 귀하게 키웠다며

엄마의 친구 아들들에게 항상 그리 했었다고 이해하라 말씀 하시더라고요..

 

딸이 없어서 이해가 어려운부분같아요...

 

"사랑이에게 물아봐!"는 이런 제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집에 놀러오는 아들들 여자친구들에게

꼭 한번씩 읽어보라고 할 작정입니다.

 

막스는 고추 달린 애들이 힘이 세다고 믿었어요.

자기에게 고추가 달렸다는 게 자랑스러웠죠.

고추가 없는 여자애들은 딱해 보였고요.

 

하지만 맋의 생각이 흔들리게 되었어요.

전학온 사랑이는 꽃이 아니라 매머드를 그려요.

사랑이는 축구도 아주 잘하고

남자애들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녔죠.

사랑이는 싸움에서 항상 이겨요. 

막스는 사랑이가 고추 달린 여자애라고 생각해요.

막스는 사랑이의 뒤를 밝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문 밑으로 보니 사랑이가 앉아서 오줌을 누네요.

상관없어요. 그렇다고 고추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드디어 막스에게 확인할 기회의 날이 왔어요.

함께 바다에 갔는데 사랑이에게 수영복이 없었던거에요.

"그냥 홀딱 벗고 수영하면 어때?"

"좋아, 그러자"

막스는 사랑이 엉덩이만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사랑이에게 고추가 없었어요

"당연히 안 달렸지! 나는 고추가 아닌 음순이 있어.

그리고 고추가 아니라, 음경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 뒤로 막스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어요.

예전에는 고추 달린 애들과 고추 없는 애들만 있었지요.

이제는 음경이 있는 사람이랑 음순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

 

 

 

 

단순히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알려주는 성교육 책이 아니에요.

우선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시켜 주고

힘이 세거나, 공룡을 좋아하는건 꼭 남자애들만이 아니라는걸 알려주네요.

 

너무 공감이 되는 책이였어요.

제 아들셋은 엄마품을 매우 좋아하는 감성적인 아들들이랍니다.

공룡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지만 종이접기도 매우 좋아한답니다.

큰애는 물을 보면 바로 뛰어들지만

둘째는 발에 닿는것 조차 꺼려하며 모래성 쌓기를 좋아한답니다.

꼭 남자라고 힘이세고 거친단어가 어울리는건 아니라는걸

다함께 공감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성차별적인 단어는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남녀 신체는 어떻게 다른지 지식을 알려주는 차원을 넘어 성별에 얽힌 편견을

바로 잡아주는 "사랑이에게 물어봐!"는 성교육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책을 다읽은 큰아들은 이 다음권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권이 있냐고 물어보니 시리즈로

7권까지 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듣고 책을 보니

2. 여자만 드레스를 입어야해?

3. 한사람만 좋아해야 해?

4. 가슴이 커야 해?

5. 좋아하는 애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할까?

6. 사랑하는 마음도 바뀔까?

7. 아기를 갖고 싶어!

로 구성이 되어있네요..

 

사달라니~읽고 싶다하니

장난감도 아니고 책이니~

사야겠죠??

 

 

아들만 있어서 사실 딸부모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겠어요.

내눈에는 우리 아들들도 약한데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고, 무거운걸 들어주라고 하고,

여자친구를 지켜주라고 하고,

약한 여자아이가 때리는건 애교이지만

남자아이가 때리는 건 큰일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억울하답니다.

 

물론 아들들에게 가르칩니다.

친구들을 때리면 안된다.

너보다 약한 친구들은 보호해주고 지켜줘야 한다.

태권도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배우는거지

다른 이를 위협하거나 때리기 위해 배우는게 아니다.

라고 말입니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이를 서로가 제대로 알고

서로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