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신화, 역사, 과학에 관한 이야기 중 많이 등장하는 과일은?
딱 떠오르는 게 '사과'이죠?
<신화 속 수학 이야기>에서는 '사과'이야기도 함께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어요.
아담과 이브가 먹었다는 것도 사과,
폭군에게 맞서 싸운 윌리엄 텔이 쏘아 맞춘 것도 사과,
만유인력 하면 떠오른 것도 뉴턴의 사과 등등
그럼, 신화 속에는 어떤 사과가 등장할까요?
우리가 아는 사과 중 가장 비싸고도 비극적인 '황금 사과'랍니다.
제우스도 탐낼 정도로 아름다웠던 여신 테티스에게는
그녀가 낳은 아들은 그의 아버지가 누구든 무조건 아버지보다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운명이 있었어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그녀의 운명을 전해 들은 제우스는
테티스를 서둘러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을 시킵니다.
헤라는 이 테티스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주는데
초대받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테티스에게 굉장한 선물들을 주죠.
이때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 또한 결혼 선물을 가져와 건네는데
바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이 쓰여 있는 황금사과를 말이에요.
제우스는 트로이 왕자인 파리스에게 누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지 판단해 보라고 하자
최고의 권력을 약속한 헤라도 아닌
뛰어난 지략과 강한 군사력을 주겠다고 하는 아테네도 아닌
자싱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고 한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건네줍니다.
아프로디테는 약속대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파리스에게 주는데
그 여인은 스파르타 왕국의 왕비 헬레나였답니다.
이로 인해 스파르타와 트로이는 긴 전쟁을 시작하게 돼요.
이 전쟁을 통해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요.
사실 이 전쟁에는 제우스의 속셈이 담겨 있었다고 해요.
이 전쟁으로 영웅들을 제거하려고 했답니다.
또 신들까지 참여하게 된 이 전쟁의 장소가 트로이의 성인 이유는
아폴로,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몰아내려다 실패해 인간 세상에 가서 1년 동안 노예로 일한적이 있는데
그때 벌로 만든 것이 이 트로이 성이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