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여왕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시월이일
<붉은 여왕>을 소개해 주는 책띠지를 보면
'지난 10년간 스릴러 소설 중 단연코 최고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스릴러를 좋아하니!! 당연히 읽어야죠!! 암암!!
나오는 주인공 즉 '붉은 여왕'은 무척 특이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천재 비밀 요원 안토니아 스콧이 밝혀내는 사건!

지은이는 '후안 고메스 후라도'로 스페인 사람이며
매력적인 캐릭터 안토니아 스콧과 존 구티에레스의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는 소설은
<붉은 여왕>을 시작은 <검은 늑대>, <화이트 킹> 이렇게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검은 늑대>, <화이트 킹>도 궁금해서 읽고 싶어지네요.

<각 국가에서 비용을 많이 들여서 오랫동안 후보자 선택 과정을 진행했어요.
...
특별한 두뇌를 찾고 있었어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사람들 말이죠.>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3개월 전에 스페인에만 붉은 여왕이 없었는데
그때 바로 안토니아 스콧이 나타난 거죠.
연구원이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면 그 이야기를 듣고 답변을 하는 간단한 문제에요.
하지만.. 간단하지가 않더라고요.
"<당신은 해양 석유 플랫폼의 지휘관입니다. 지금은 밤이고 당신은 평화로운 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갑자기 조수가 한밤중에 당신을 깨웁니다.
비상등은 켜져 있고 알람이 울립니다. 충돌 경고가 있습니다. 유조선이 당신을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플랫폼은 어디에 있죠?"
"바다 한가운데,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먼 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정확한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도에서 이 플랫폼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겁니다."
"아가씨!">
하라는 대답은 하지 않고 플랫폼의 위치를 요구하는 안토니아.
<"북위 83도 44분, 서경 64도 35분. 자 이제 정확한 위치를 알았으니 두 번째 반응은 무엇입니까?
생명을 구하려면 반응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상기시켜드립니다."
"달력을 보는 겁니다.">
남자의 인내심이 극에 달했지만... 날짜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뜻밖이어서 저도 읽으면서 놀랬어요.
<"저는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미안하지만,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다시 잠자리에 들 겁니다. 제게 주신 플랫폼의 위치는 눈으로 볼 때
북극해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위도와 날짜를 고려하면 바다가 완전히 얼어 있어서 유조선은
매우 빨리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끝난 건가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개발자들에 따르면, 7백만 명 중 한 명만 하게 되는 대답입니다.">
안토니아 스콧은 히스패닉 문헌학을 공부했는데 성적은 평균 6점. 평범한 성적이라고
조수가 소개합니다.
<"모든 과목에서 정확히 똑같은 점수를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나?
객관식, 구두, 질문 및 답변, 심화 시험을 보는데?
여러 교수가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매번 6점을 받는 건 수석을 하기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평생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열심히 애쓴 사람이 여기 있었군. 스콧 양">
바로 이 안토니아 스콧이 이 책의 주인공이랍니다.
한 번 읽은 책은 모조리 외우는 천재라고 묘사되는 안토니아 스콧이
상류층에서 발생하는 기괴한 사건을 맡게 됩니다.
온몸에서 피를 다 뺸 상태로 죽어 돌아온 유럽 최대 은행 총재의 아들.
경찰에 의뢰해서 뉴스에 나오는 걸 원치 않는 VIP들의 사건을 맡게 되는
안토니아 스콧과 존 구티에레스.
존 구티에레스는 힘세고 성질 더러운 경찰로 묘사되고 있지만
포주에게 당하고만 있는 여자아이를 구해내려고 포주의 차에 마약을 싣다가
이 비밀을 여자아이가 포주에게 일러 아이러니하게... 오히려 당하고 말죠.
차에 마약을 몰래 넣는 장면을 여자아이가 동영상을 찍어
세상이 모두 알게 되어버린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멘토르라는 사내가 오더니 안토니아 스콧을 사건 현장으로 데리고 와주면
세상이 알게 된 이 사건을 사라지게 만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해요.
어쩔 수 없이 안토니아를 찾으러 간 존은 3년간 밖으로 나오지 않은
안토니아를 사건 현장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그런데 어린 남자아이가 죽는 기괴한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요.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매력적이라 흥미롭게 읽게 되는 스릴러 소설이었어요.
소설 첫 시작부터 매력적인 캐릭터에 호기심이 생겨 단숨에 읽어 나갔던 스릴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 추천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