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들이 사는 집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을 보면

늑대는 나쁜편

양은 착한편

토끼는 영리한 착한편

호랑이는 힘센 나쁜편

뱀,구렁이는 나쁜편

강아지는 언제나 우리편...

이였던거 같아요..


이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 아는 큰아이가

아기돼지 삼형제책을 막내에게 읽어주고

제게와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엄마, 늑대는 배가 고파서 최선을 다해서 먹이를 구하려고 하고 초식동물은 최대한 도망가는

동물들 책같아요~"


아.. 게으른 형들이 부지런한 동생의 도움을 받아 늑대를 무찌르고

부지런하게 개과천선하는 책이 아니였나....



정형화되어버린 동물들의 이미지


그렇게 굳어버린 어른의 머리....


아이들이 보는 시각은 참 새로워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기발하고 참신한 생각에 놀라며

한편으로는 정형화된 생각들을 가르치고 있는 절 발견하고 씁쓸할때가 많이 있어요..


늑대는 양을 잡아먹을 거라는 생각을 뒤집고

날카로운 이와 발톱으로 양들을 도와주는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똑똑

어린 양 오누이가 추위에 떨고 있었지요.

"저,저, 저기..... 친절한 늑대 아저씨....

하룻밤만 지내게 해 주신다면 이 은혜는 꼭 갚을께요.."

"그래"


뾰족귀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았어요.

오빠 양은 시키는 대로 등을 빡빡 문질렀어요.

그제야 뾰족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닫고 나갔어요.

"참 친절한 아저씨야. 그치, 오빠?"

오빠 양은 걱정이 되었어요..

혹시 늑대들이 자신들을 잡아먹기 좋게 깨끗하게 씻기는 건 아닐까 하고요..


무서운 외모 늑대이기에 모든 친절이 의심스러운 어른같은 오빠 양과

눈에 보이는 외모보다 베풀어주는 친절만 보고 늑대를 평가하는 아이들 같은 동생 양..




 

 



배고파 하는 양들에게 먹을거리도 주고,

동생 양이 찾는 인형도 찾아주는 늑대들에게

양들은 멋지게 은혜를 갚습니다.


보드라운 양철로 짜인 식탁보가 들어있었어요.

늑대들은 식탁보를 탁자에 깔았어요.

팔을 대보니 팔꿈치에 닿는 푹신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늑대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어요.

식탁보의 한쪽 끝자락에는 작은 글씨가 수놓여 있었어요.


"고마워요! 험상궂지만 친절한 늑대 아저씨들."



킥킥킥 웃으며 읽는 큰아이에게

"재미있니? 어떤내용이야?"


"양이 길을 잃어서 늑대집에 들어왔는데..

얼굴은 무섭게 생겼는데 마음은 친절해요.

밥도 주고, 잃어버린 장난감도 찾아주고~

그래서 양이 은혜를 갚아요..

무섭게 생겼다고 다 무서운게 아니에요.

무서운지 아닌지는 마음을 보고 판단하는거에요..

엄마. 읽어보시면

애네 양배추하고 버섯만 먹어요..

굉장히 착해요"


뜬금없지만

아이들은.. 마냥 사람들을 좋아하고 따르며 믿는데

그걸 이용하는 나쁜어른들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밖에 나가서 모르는 어른들의 친절을 의심하라고 가르쳐야만 하는

현실이 참 답답하고 속 상하네요..


아무튼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사실 이 늑대들이 양들을 잡아먹나 싶었어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약간 초조하게 읽었답니다.

그냥 순수하게~ 읽어 나갔어야했는데 말이에요..

앞에서 말해듯이

내 머릿속에 정형화된 이미지로 책 내용조차 미리 이럴것이다~라고 틀에 갇혀읽고 있었더라고요..



세가지 이야기가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좋은 길이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2학년인 큰아이가 쭉 읽어 나가는 걸 보니 부담스러운 길이나 글밥은 아닌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책 중간중간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그림책이라고 해도 될만큼

그림을 굉장히 정성스럽게 그려서 넣었어요..


그림을 꼼꼼히 보는(볼 수 밖에 없는)

글을 모르는 다섯살 막내녀석도 형이 읽어주는걸 들으며

그림을 가리키며

"이거","여기"

신이 나서 듣네요.



이 책은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에요.


비룡소는 독서레벨이 있는데요

독서레벨 1단계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독서레벨 2단계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독서레벨 3단계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져있는데

이 책은 독서레벨 2단계입니다.


늑대는 나쁘다~

계모는 나쁘다~

왕자는 공주만 좋아한다~

못생기면 나쁘다~

라는 통념이 있는 동화책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릴적 많이 읽었어기에 나쁘다는건 아니랍니다.


신데렐라 컴플렉스,

피타팬증후군등..

예전 동화들에서 유래된 단어들이 많잖아요. 

이런 단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래동화는 세계명작동화들은 꼭 읽어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자유로움과 유머가 있는 책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자연은 가깝다 3
김성호 글, 이승원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화책? 그림책? 자연도감?


뭐라고 해야할까요??

어떤말이 더 잘 어울릴까요??

 


 


윗사진은 유리딱새의 실물사진과 책속의 그림이고,

아래는 흰배지빠귀라는 이름의 새입니다.


그냥 새를 그린게 아니라 실제도감처럼 잘 그렸죠?


그러고보니 책표지 윗쪽에

자연은 가깝다(3)이라고 쓰여있네요.

 


 

 

 

 


자연은 가깝다는

우리 둘레에서 자연과 사람, 자연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입니다.

도시에도 자연은 있고, 도시를 한 발짝만 벗어나면

논밭과 작은 산, 냇물에서 자연 생명들을 만날 수 있어요.

날마다 자연을 만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길에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라고 설명되어있네요..


옹달샘은 어떻게 생길까요?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물길을 따라 흐르게 되지요.

땅속에서도 비탈을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는데,

갑자기 낙제 기울어진 곳에 이르면 물이 모여 다시 땅 위로 솟구쳐요.

이를 '샘'이라고 불러요.

옹달샘은 샘 가운데 하나에요.

샘은 바위틈에서도 솟고, 오목하게 파인 땅에서 솟는 샘도 있어요.

사방이 막힌 작고 오목한 땅에서 퐁퐁 솟아나는 샘을 '옹달샘'이라고 해요.

땅속 깊은 곳은 겨울에도 얼지 않을 만큼 따듯해요.

그래서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옹달샘도 얼지 않아요.


 


여름날 옹달샘은 쓸쓸해

계곡물이 콸콸 흐르니 옹달샘은 거들떠보지도 않아서야.


아, 추워!

사나운 바람은 나무 사이로 급하게 달음질쳐.

나무는 빈 가지만 휑하니 드러내고 무뚝뚝하게 서있어.

계곡물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됐어.

그래도 옹달샘 물은 계속 솟아.


겨울이 되었다는 말을 참~멋지게 묘사했어요..

사나운바람..달음질..무뚝뚝하게 서있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이렇게도 표현할수 있구나를 은연중에 배울수 있겠죠?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표현력이 좋다는게 이래서 인가봐요~

겨울이 된후 옹달샘은 여러 새들이 찾아 옵니다.

이렇게 여러종류의 새들이 찾아온걸 그림으로 보여주죠~


​황량해야할 겨울의 모습은 새들의 날개짓에 따듯해졌다고 표현합니다.

'따듯'이라고 표현하네요..사전에서 따뜻하다의 어근이라고 하는데 왠지 더더따뜻한 느낌이 드는 단어이네요.


직박구리는 먹이를 먹는 차례를 꼭 지켜.

물 마시는 것도 차례를 지켜.

친구가 물을 다 마실 동안 다른 친구는 그림처럼 서 있으니 말이야.

새들은 아주 멀리서 옹달샘으로 모여들어.

하지만 단숨에 날아오지는 않아.

앞서 온 친구들이 한곳에 있다 떠나면

다음 친구들이 그 빈자리로 와.

​새들에게서 질서를 배울 수있네요..

​겨울의 모습을 그렸지만 책 한장한장 따스함이 묻어나네요.


숲 속 한자리에서 여러 새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그렇지만 길이 하나 있지.

작은 옹달샘을 만들어 주는 거야!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라면 더 좋아.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놓는 것도 괜찮아.

저절로 솟는 샘이 아니니 물은 계속해서 채워 주어야 해.

아주 추운 날에는 살얼음도 걷어 주고 말이야.


숲 속 새들과 친구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야.

옹달샘 하나면 충분하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는 비둘기밖에 없는 것같아요..

닭둘기라는 말도 했던거같네요..


결혼을 하고 뒤에 산을 둔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

새벽에 새소리를 들을 수가 있더라고요..

그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어느날은 쑥꾹쑥국 우는 녀석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어떤 날은 뻐국뻐국.

째짹짹..

아까는 까악까악...


sally_and_friends-33


그 좋은 소리를 못듣게 된건 다~ 사람들때문이겠죠?

작은 옹달샘만 있어도 새들을 볼 수 있다네요..

이 산, 이 땅의 주인은 우리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점점 멸종위기인 새들이 많다죠?

내가 알고 있는 새들과 우리 아이들이 배울 새들은 달라지겠죠?


더불어 사는 것을 우리도. 아이들도 배울수 있는 참 값진 책이네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키치키 쿵푸치킨 3 : 좀비 치킨의 습격 치키치키 쿵푸치킨 3
신디 마르코 지음,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참 재미난 책 소개할께요~

아들네미가 "큭큭", "킥킥" 거리며 웃네요..

무슨 내용이기에 저리 웃나 싶어서 저도 읽어봤어요..

아이가 읽는 책은 항상 공유할려고 노력해서

사실 전집으로 우르르 사는편이 아니랍니다.

한권한권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었음 하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재미있어요. 뭐가 재미있냐면요~

좀비가 나와서 치키와 싸우는데요~

은박지 헬멧을 쓰면 못잡아요..

나쁜악당이름이 멍구리닭이에요.좀비들과 싸우는 장면이 재미있어요~"

brown_special-17

그래서?

"앙? 엄마도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아.....아직까지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는 무리인가봐요..


brown_and_cony-21


닭크시티가 이상해.

비실비실 비틀비틀 뇌 없는 좀비 치킨들이 길거리를 가득 채웠어.

 도대체 누가 닭들의 뇌를 훔쳐 간 거지?좀비 치킨들을 다시 똘똘이로 돌려놔야 해!

굉장히 공감히 가는 평이 있어서 소개할께요.

풍부한 말놀이와 유머, 빠른 전개, 범상치 않은 초능력 영웅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그림책과 읽기책 사이에서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을 책

- school library journal(미국 학교 도서관저널)





여기여기 벽을 자세히 보면

필독서

베스트셀러

"쿵푸치킨"

하하하 자체 광고입니다..





 


살짝 만화책같은 느낌도 들죠??

만화책? 그림책?


그림이 얼마나 섬세하고 하나하나 아주 꼼꼼하게 그려져 있답니다.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울정도에요~


골골이 양호선생님,

몸짱닭 체육선생님,

멍구리닭,

왕라니(같은반 친구이름..왕란?)

"닭터 꽥 박사님을 찾아가야겠어."

"맞아! 그분은 진짜 똑똑한 닭이니까 도와주실거야."

"맞는 말이야. 가끔 회까닭이 되기 하지만"

회까닭 ㅋㅋㅋㅋㅋ

line_characters_in_love-15


자세히 꼼꼼히 보면은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여기저기 그림속과 글씨속에 숨어있더라고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인데..과연 아이가 얼마나 찾아냈을까 궁금도 하고요..


엄마와 형이 이 책을 가지고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누니

둘째녀석 샘이 발동해서인지

책을 읽네요~

언제봐도 책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예뻐요~^^


웃기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다 싶어요~

저학년~아니 3~4학년들이 읽어도 재미있을책 같아요~






< 비룡소 연못지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일등이 된 꼴찌 - 자기주도 편 명랑스쿨 1
홍인영 지음, 김다희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이책 선물하려고요?"

"아니..너 읽으라고 산건데..."

​"앙~ 이거 여자책아니에요?"


저희집은 남자형제만 있어서 그런지 분홍색 책이 없거든요~

​하하

line_love_is_a_rollercoaster-1

 

흥미없는척 펴 읽더니 쭉 읽어나가네요..

다 읽은 후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빵점받은 애가 좋아하는 애가 공부잘해서 개랑 친해지려고 공부하다가 잘하게 되는 이야기네요.."

"너도 좋아하는애가 공부잘하는 애가 좋다고 하면 공부할꺼야?"

"없는데요.."

(재미없는 사내놈같으니라고..좋아하는애 있나 슬쩍 물어본건데...쯧쯧)

"아니~혹시 좋아하는 애가 생기면~.."

"안생겨요.."

"어 그래..그럼 넌 무슨 계기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공부 그냥 하는거죠..뭐"


아~

딸은 상큼하죠?

막 상큼하고 막~아기자기하게 말하고~막 비밀도 말해주고~막~그렇죠??

다른집 아들들도 그렇나요?

저희집 아들은 참~무뚝뚝하답니다..

여직 여자친구하나 없고 말이에요~


저도 읽어보니 어릴적 읽었던 소녀감성북같아요~

여자아이들 참 좋아하겠는데요??

line_love_is_a_rollercoaster-18


동산위의 왕자님을 기다리는 캔디처럼

멋진 남자아이를 좋아하는 공주의 공부와 우정과 사랑을 다 얻는 이야기이네요~

그걸 다 얻다니..

현실에서는 공부와 우정 그리고 사랑을 다 얻기는 어려운데 말이죠~





핑크핑크하죠~

그림도 너무 귀엽죠?

순정만화같기도 하고~




아~글귀 참 좋으네요~

공부야..내 꿈에 날개를 달아 줘~


좋아하는 아이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차츰 알아가네요..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모르고 하는 아이들이 꽤 많잖아요??


초등학교때부터 대학입학까지 쭉 엄마가 시켜서 공부해온 아이들은

막상 대학에 가면 어떻게 해야할지 목적을 잊어버려

갈방향조차 못잡는 성인들이 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시켜서 공부하거나..

학교에서 시험을 보니까 공부를 하거나..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당장 앞에 떨어진 공부만 하는 아이들...


아직 이런 꿈도 꿔보고

저런 꿈도 희망해 보고..




지금부터 꿈을 향해 항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여기에 적어 주세요.


지금껏 적은 능력들을 키우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요?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좋았어! 이젠 학교 공부가 왜 필요한지 알았으니

난 이제부터 수학 말고도 다른 과목도 열심히 공부할 거야!

그래서 딱 20년 후엔 멋진 기자가 되어 세상 곳곳을 다니는 거지.

어때, 멋지지 않니?

내가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어.

이게 다 파이브 시크릿 덕분이야."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도록 필사적으로 교욱하는 것은 아주 옳다..라고 어제 읽은 책에서 보았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바라는 마음은 모든 엄마들이 바라는거겠죠?

이왕이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목적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한다면 더 좋겠죠??


설레이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주도 공부법을 배울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 너의 미래를 응원할게 - 고전 읽어 주는 송재환선생님이 전하는 인생편지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년이면 10대인 큰아이를 위해

살며시 책상에 놓아 주었습니다.

크게 엄마의 뜻을 거스린적이 없는 큰아이는

2번과 막내랑은 너무 다른 아이입니다.


가끔 혼날 일이 있어서 혼을 내면은

묵묵히 나의 말을 다 듣고 눈물로 반성하며 또 바로 고쳐주는 큰아이..

혼을 내기도 전부터 울며불며

남들이 보면 한 백대 맞은 아이처럼 울기부터 하는 둘째

혼을 내면

"엄마, 싫어~"이러며 제방으로 가버리는 혈압상승유발자 둘째랑은 너무 다르답니다.


말을 하면 무던하게 다 들어주는 아이..

엄마 싫어소리를 철들고 단 한번도 한적이 없는 아이..

줄줄히 동생들때문에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

제 뜻보다는 엄마 뜻을 살피는 아이...

그런 큰 아이가 듬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짠할때가 있습니다.


새책이 오면 살짝 책상위에 올려 놓으면 학교 다녀와서

새책이냐, 읽으라는거냐..모 이런 질문없이

자잘한 말들 없이 그냥 읽으라고 올려놨겠거니 하고 읽는 아들...


이 녀석에게 소리내어 읽어주고 싶은 책

<10대, 너의 미래를 응원할께>를

소개합니다.







너희가 배움에 앞서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효도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거란다.

즉 배우는 자로서 '사람이 되는 것'은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이지.

최종 목적이 아니야.

 



이 글귀 옆쪽에 있는 그림인데요..

참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죠?

자세히 보면..

어른께 인사하며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가방을 메고 있어요..

학생이란 뜻이겠죠?

이 모습을 따뜻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는 연필을 들고 있는 소녀 옆에

기출문제시험지와 영단어 사전이 있어요...

시험과 영단어보다 예절이 우선이라는 뜻이겠죠?




돈, 성적, 인기와 같은 것들을 통해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이것들은 행복 유사품에 불과하단다.

진정한 행복은 너희 안에 있어.




아이들이 행복상점에서

명문대학을 사고, 돈을 사고, 토익점수를 사지만

얼굴이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그들 마음속에 빛나는 게 있는데 이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거겠죠?


저희 아이는 글밥이 많은 책도 잘 읽는 예비 10대 입니다.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이 그림들을 뚫어져라 보더라고요...

제가 찾지 못하는 것들을 척척 찾아서 느끼는걸 보면

제 시각과 아이의 시각의 차이이겠죠?


제 행복의 기준과 아이의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만족할 줄 알아서 늘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평생토록 욕된 일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아서 늘 어느정도에서 그치며 사는 사람은 평생토록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다."

-<명심보감> 안분


이 구절에서 말하듯, 인생을 만족하세 살며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 첫걸음은 바로 욕심을

적당한 선에서 내려놓고 현실에 만족하는 거란다.

행복은 좋은 성적, 높은 인기처럼 성취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행복하기 때문에 그러한 성취들이 따라오는 경우도 많음을 꼭 기억하렴..



작가 송재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인생편지입니다.

고전이야기 혹은 탈무드 이야기, 우리가 잘 아는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10대들에게 필요한 것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네요...


아이가 자라도 옆에 앉히고 엄마 목소리로 책을 읽어줘도 무척 좋아하네요..

매일 막내 동화책을 읽어주면

하던일을 멈추도 듣던 큰아이가

자신을 위해 목소리 내어 읽어주니 참 좋아하네요...


너무 자라버린 아이가 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받는것이 편해져버린

제 욕심...

공부하라고 시키면

묵묵히 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제가 원해서 하는거라고 생각하는

제 오해...


부끄럽고

이런 생각들을 슬그머니 내려놓게 해주는 책이네요..


잘 자라주길 바라는게 우리 부모의 같은 마음 아닐까요?

바르게 자라주고

예의있으며 배려가 묻어나는 아이가 되어주길...

바라잖아요...


10대 아이들도 읽고 위로받을 것 같아요..


10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