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품은 대문 - 숭례문이 들려주는 조선 시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2
신현경 지음, 한태희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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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임신테스트를 마치고 나와보니

옆지기가 뉴스를 보고 있었다.


텔레비젼속에는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타고 있었다.


뱃속에 아이가 생겼다는 기쁨도 잊고

불타는 숭례문을 안타깝게 바라봤던 그 때.


그리고 나서 우리는

뱃속아이의 태명을 "숭례"라고 지었다.

숭례야. 숭례야..는 점차 쑥내야 쑥내야가 되었고

11살이 된 아이가

어느날, 자기 별명이 쑥내라는게 너무 싫다고 했다.


"너의 별명은 쑥내가 아니라 숭례야.

국보 1호.. 너는 우리집 가보 1호.

아빠가 장난스럽게 쑥내쑥내 한거지.

사실은 숭례야~"


그 의미를 알고나서부터

숭례, 쑥내.. 이 별명을 무척 좋아한다.

아니 각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학교 수업을 끝낸 후.

집에 와서

개암나무의 <조선을 품은 대문>. 책을 보자마자

"아~ 내 책이네~"

"형.. 형아 책이다~"


<조선을 품은 대문>은 숭례문이 들려주는 조선시대의 이야기이다.

글을 이끌어 가는 주체가 바로 "숭례문"인것이다.


 


"엄마, 중국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방문할 때 숭례문을 통과해서 들어왔는데

일본사람들은 다른 문을 이용해야 했대요."


"엄마,엄마. 우리가 경복궁에서 봤던 어처구니가

숭례문에는 짝수로 놓여져 있었대요.

원래 홀수잖아요?

그게 복원되면서 어처구니의 수를 바로잡았대요~"


어처구니. 잡상을 말한다.

경복궁에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궁내에 잡다한 귀신,도깨비들이 얼씬 못하게 막아준것이

바로 잡상. 어처구니의 역할이라고

지난해 경복궁 역사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를

쑥내는 무척 재미있어 했다.




 


 


84쪽.

적지 않은 분량이다.

1학년인 막내에게는 많은 분량이지만

4,5학년인 큰아이들에게는 한호흡에 읽을 만한 분량이다.


<한국사 그림책>이라고 책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그림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유아들 그림책과는 다르다.

단순하지 않은 그림들이다.

그 그림들을 보는 재미가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조선을 품은 대문>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면서 부터..

조선인들의 삶의 모습이나

수치스러운 전쟁과 아픔들을

숭례문이 보고 느낀 이야기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숭례문, 흥인지문.. 이 두 이름밖에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한양에는 네 개의 대문인 사대문과 네 개의 작은 문인 사소문이 있다.

태조 임금께서

동, 서, 남쪽 대문에 차례대로 "인", "의", "예" 자를 넣어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이라 이름짓고

산속에 있어서 거의 이용하지 않는 북쪽의 문은

"숙청문"은 "숙정문"으로 바꼈다.

사소문의 이름은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이라 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는 사회과목.

얼마전, 친구맘에게 전화를 받았다.

"네말대로 진짜 책을 읽지 않으면 사회과목은 공부하기 너무 어렵다..

어디서부터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어.

어떤 책을 읽혀야해??"


아이고.. 그게 한두권으로 되겠어??


시중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다.

그 중 한두권으로 초등 사회를 모두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진짜 얼마나 좋을까??


지난 4월.

5학년인 큰아이가

한국교육평가센터에서 시행한 "초등학생 수능형 학력평가"를

준비 없이 한번 봤었다.


사회과목은 금상!


 놀랬다.

역시 독서의 힘은 대단하구나.

책을 무척 좋아해서 어떤 분야든 가리지않고 읽는 큰아이가

두드러진 분야가 역시 국어와 사회였다.


개암나무의 <조선을 품은 대문>은 벌써 두번 읽었단다.

한두권으로 사회과목을 마스터할 수는 없다.

차곡차곡 쌓아가야하는 거지.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개암나무의 <한국사 그림책>시리즈.

12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이전 권들도 내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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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 - 붓과 칼을 들고 선비정신을 실천하다!, 동아일보 추천도서 상수리 인물 책방 6
최영훈 지음, 임덕란 그림 / 상수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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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이라니 낯설지만

궁금했어요.

한창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는 보자마자 읽기 시작합니다.


 


그간 <상수리>출판사에서 나온 인물 책방 시리즈를 보니

이종환, 이길여, 한영석...등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알아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지만 글자크기도 크고, 삽화가 재미나서

초등 3학년이상이면 읽는데 무리가 없을 거 같아요.


 


 
"저, 고경명은 의병을 일으켜서 전쟁에 나갑니다....."

칼을 휘둘러 본 적도 없고, 창을 잡아 본 적도 없는

글만 쓰던 고경명이 나라를 위해 칼을 잡고 싸우러 나가는 겁니다.


<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을 읽기전에는

고경명이 무인인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고경명은 문인.

평범한 선비가 아닌 글을 매우매우 잘썼던

왕들도 그의 글을 좋아할 정도로 잘 썼던 선비였더라고요.
 

 


 


 

 

 


고경명뿐만아니라 그의 아들들까지..

목숨을 걸고 당당하게 왜군과 맞섰신 걸 보면

책으로 읽는 저에게도 감동인데

그때 당시 백성들에게는 얼마나 힘이 되고 든든했을까요?


430년 전 선비정신으로 조선을 구한 고경명.


여직 모르고 살았다는게 참 부끄러워요.


"세상 사람들은 남쪽에 시인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 고경명이 가장 뛰어납니다.

임진왜란 때는 남쪽에 의병이 많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 가운데 고경명은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

고경명의 뛰어난 시와 글이 뒤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것을 더 알아줍니다.

그렇지만 고경명의 시는 정말로 조선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

고경명도 용처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때로는 뛰어난 시인으로, 때로는 충성을 다하는 신하로,

때로는 용감한 의병장으로 말입니다.

한마디로 고경명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하고 큰 선비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항복은 조선의 선비답게 훌륭하게 살다 간

고경명의 삶을 글로 써서 남긴것 이라고 해요.


임진왜란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도 제법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을 구한 의병장 고경명>의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으로는 부끄럽지만

뒤늦게나마 다시금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둘째와 셋째에게 꼭 읽으라고 얘기해 두었었요.

집에 책이 많지만

제가 꼭! 읽으라고 하는 책은 없었거든요.


꼭 알아야할 것 같아 당부해두었답니다.




포충사

광주시 남구 원산동. 광주기념물 제7호.

임진왜란때의 의병장 고경명과 그의 두 아들, 종후·인후 3부자와 유팽로·안영 등 5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


나중에 광주로 여행가게되면 아이들과 꼭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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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9 : 욕심과 오만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9
이문열 원작, 형민우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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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큰아이가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는

이문열, 형민우의 <초한지>입니다.


비룡소에서 나온 이문열의 <초한지>와 이문열.형민우의 <초한지>

둘을 놓고 며칠을 고민을 했었어요.


글밥이 제법 많아도 잘읽는 큰애에게

진짜 초한지의 재미를 알게 해주고 싶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두 동생들과 함께 쉽고 재미나게 읽는게 좋지않을까 싶기도했어요.


그러다

우선 초등학생이니

만화 <초한지>로 선택했었지요.


8권까지 읽고 9권을 그토록 기다렸는데

신간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하던지~

<초한지>를 어릴때 재미나게 읽던 저도 기다려지더라고요~



사마천의 <사기>를 원작으로 이문열작가가 쓴 <초한지>를

형민우만화가가 각색한거에요.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항우와 유방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를 그려낸 <초한지>

 중국의 역사와 문화, 고사성어까지 다양한 학습 정보와 상식이 마련되어 있어

중국 역사에 대한 길잡이로도 손색이 없더라고요~


1권부터 7권까지는 마지막페이지에

4컷만화가 재미나게 있었는데

8.9권에는 없어서 린이가 무척 서운해하더라고요~


<7권의 맨뒷장에 있는 4컷만화>



함께 읽어보니 어른이 읽어도 재미가 있어요.

다른 학습만화들(물론 다 재미있지만..)과 다르게 만화속 인물이

유아틱하지않아요.


9권에서는 본격적인 항우와 유방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있어요.

"엄마, 이번 9권에서는 대사보다 속마음이 더 많이 나와요."

제가 읽었을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린이는 왜 그렇게 느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아마도 그 부분이 인상깊었기때문이겠지요.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고 재미있어하는데

제가 읽기에는 전개가 약간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신이 아직 유방의 편에 서지도 않고...


<초한지>의 내용을 이미 알고 보는 제게는

전개가 느리고 선인이 나온다는 설정(인간세계를 관찰하기만함)이

안타깝지만

저 또한 어릴적 읽고 또 읽었던 <초한지>의 팬으로

큰아이가 부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참 좋은 책을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구나....


저때는 원하는 책을 사러 서점까지 가야했고

세상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제게 세상은 저희 동네 서점이였으니...


역시 고릴라박스(비룡소)의 <초한지>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선택한 보람이 있는 책이에요.


처음 <초한지>를 접하는 어른이나 청소년들에게도 입문용으로 좋고~

초등학생들에게도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1~8권은 제돈 주고 구입한것이고..

9권만!!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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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신화여행 - 신화, 아주 오래된 이야기
김헌선 외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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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라는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 설레인다.

대학시절 우연히 ebs를 통해 보게 된 고이윤기작가님의 강의로

나는 <그리스신화>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전에 읽었던 이야기중심에서

그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되었다.

남아있는 명화와 수많은 조각상에 녹아 있는 그리스신화의 이야기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

 

 

 

 

 

나의 책장을 채우고 있는 나의 가장 큰 재미. 바로 <그리스로마신화>이다.

나에게 <신화>라는게 이야기에 국한된게 아닌

지금도 삶 곳곳에 녹아있고, 그 의미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준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재미나게 해준 이야기중 하나인데

전쟁의 여신 아테네가 항상 데리고 다니는 여신.

승자편에 보내는 여신.. 이름이 바로 니케이다.

니케의 영어명이름은 나이키~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니 자기네가 신고 있는 신발이름이 나오니 재미있어한다.

 

 

 

 

 

 

나의 관심은 자연스레 <북유럽 신화>로 넘어왔다.

<그리스로마신화>처럼 많은 책들과 자료들이 있지는 않다.

<토르>와 <어벤져스>등 익숙한 이름들이 나와 읽기가 무척 쉬웠다.

 

 

그리고.. <중동신화여행>.

아~ 제목만으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신화, 아주 오래된 이야기..>

미녀와 야수 ost...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내가 아는 중동신화속의 신들의 이름은..

알라딘의 지니...정도뿐?

 

 

이야기위주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고이윤기작가님의 신화해석처럼

7명의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 자연스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쉽게 그 의미를 배운게 된다.

 

낯설 이름들만큼 내용도 낯설지만

7명의 가이드선생님들을 따라가다보면

신비한 중동신화의 여행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림 참조는 너무너무 좋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자료. 바로 중동신화와 서사시라고 한다.

좁게는 메소포타미아, 넓게는 이집트와 페르시아까지

흔히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로 알려진 지역의 신화를 <중동신화>라고 아우른다.

바빌로니아의 창세신화 <에누마 엘리쉬>는

괴물 킹구의 피에 진흙을 이겨서 빚은 최초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인간에 대한 신화들은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다..)

그리고 대홍수 이야기..

(성경과 비슷하다...)

 

아시아의 <중동신화여행>에서는 중동지역의 신화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비슷한 의미의 신화들이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그리스 신화등등으로 말이다.

 

한번 읽으니 어렴풋이 <중동신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여러번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울 것 같다...

중동하면 사실 전쟁이 먼저 떠올랐다.

총소리와 죽음의 지역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신화를 믿고 피라미드를 세우던

문명의 시작인 그 곳.

 

문명이 시작된 곳의 귀한 신화.

<중동신화여행>을 읽고 보니

그 곳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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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열리는 한국사 어린이/어른 세트 - 전2권 - 어린이와 어른이 따로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우리 역사
옥재원 지음, 박태연 그림 / 틈새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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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학교 공개수업때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발표했어요.


요리사가 꿈인 친구들도 있고, 유투버라는 제게는 너무 낯선 꿈을 가진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태권도사범, 변호사가 꿈이라고 각자의 꿈을 발표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제 아이뿐만아니라 모두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워보이더군요.


제 아이의 꿈은 무엇일까 귀기울며 듣는데

이녀석 보존과학자가 되고싶다더군요.


역사의 유물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훼손된 유물들을 그대로 복원하는 일을 하는 거에요.

최근에 읽은 책을 읽고 꿈을 갖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을때마다 꿈이 자주 바뀌긴 하지만

이런 꿈을 꾸고 있다니 조금 자랑스럽더라고요~


공개수업후

다른 어머니들께서 처음들어보는 거라며 신기해하기도 하시고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다르다며 칭찬도 해주시더라고요.

아들덕에 기분좋았답니다.


꿈때문인지

역사에 관련된 책이라며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는 린이.


요즘 함께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틈새책방의 <지혜가 열리는 한국사>라는 책이에요.

재미있는건 "어린이"용과 "어른"용으로 나누어져있다는거에요.

어린이와 어른이 따로 읽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에요.


어린이용은 아이들이 한국사라는 숲을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어른용은 어린이용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며

어린이의 질문에 답할 수 있고, 책을 읽고 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설명되어있어요.


어린이용과 어른용의 목차인데

다 똑같은데 어린이용에는 "미래"가 덧붙여져 있어요.

아이들이 곧 "미래"이기때문이겠죠?

그래도 어른용에 미래가 없어서 약간 서운해요.



어른용의 <구석기 시대>




어린이용의 <구석기 시대>

<틈새책방>의 <지혜가 열리는 한국사>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에요.

시대순으로 나열되어

그 시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어요.


구석기에서 설명하고 있는건 딱 두가지에요.

<체온을 합친 사람들>과 <지혜를 합쳐 만든 최첨단 도구 뗀석기>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와

자연환경에 맞게끔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어요.


이 두가지만으로도 아이와 할 이야기가 참 많더라고요.

<무리>이야기를 하니 학교의 모둠부터

아빠가 삼형제에게 자주 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까지 하며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어랏. 이렇게 말이 많은 아이였나?'

좋아하는 역사이야기를 해보라고 시간을 내어주니

린이가 신이나 술술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젠 제가 아이의 머릿속의 생각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예전에는 아이가 읽는 책을 함께 읽었는데

이젠 아이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학교에서 배우는게 많아지니

아이의 생각과 지식은 너무 크고 넓어져있더라고요.


<지혜가 열리는 한국사>는

우리가 아는 역사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에요.

과거의 역사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인식하고,

구조와 관계를 헤아리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역사에 대해 "많이"알고 있던 린이는

역사에 대해 "잘"이해하는 법을 이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네이버카페 도치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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