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동물권

"동물권이
뭐에요?"
사람에게는 인권이, 동물에게는 동물권이 있어요.
세계사로 살펴본 인간과 동물 이야기.
궁금했다.
책제목을 보고
동물권?
읽고 난 후 책을 덮고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이들은 읽은 후 어떤 마음이였을까?
"엄마, 푸아그라 드셔보셨어요?:
"아~니, 거위간이라 맛이 궁금하진 않은데~"
"사람들이 거위에게 강제로 무화과를 먹여 더 뚱뚱한 지방간을 만들어
냈데요."
"아.. 맞아!"
"왜 그래야만 할까요?
"그러게말이다.. 왜 그래야만할까?"
"그만둘 수는 없어요?"

<서유재>의 궁금한이야기 동물권은
초등 교과 연계도서이다.
책한권을 읽어도 이왕이면 학교 교과 연계면 고맙다.
나도 어쩔수없는 학!부!모!이다.
암튼!
<서유재>의 궁금한이야기 동물권은
지구의 또 다른 주인들의 이야기이다.

알렉산드로스의 코끼리 병사들.
전쟁에 이용된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코끼리는 인도군과 마케도니아의 싸움에서뿐만아니라
세계 1,2차 세계대전때도 이용되었다.
코끼리운송병, 기마병들의 다리가 되어준 말들,
폭탄 개, 박쥐폭탄...
책의 마지막의 문장이 가슴을 울린다.
"인간의 목숨을 지킨다는 이유로 동물들 목숨은 마구 희생시켜도 되는
걸까?"

동물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왜 전쟁을 시작했을까?
헬레니즘 문화.
등등 궁금한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궁금한 이야기를 풀이해 주고
있다.

실험실 동물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사라져 가는 동물들...

식용 사육동물들까지..
읽다보면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죽어가는, 이용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어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문제점들만 지적하고 있지는 않다.
동물들을 위해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들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도 생각해보게 도와준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동물들을 생각하며 살면 어떨까?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야 우리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니까 말이야."
1977년 4월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국제동물권리옹호연맹이 창설되었고,
1978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계동물권선언을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외에도
10월 4일은 세계동물의 날이고,
10월 15일은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이다.
야생 동물 보호의 날은 2016년에 만들어졌는데
불법으로 야생 동물이 거래되는 일을 막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고기를 먹지말자는게 아니다.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하자는것도 아니다.
책에서 말하는 동물권은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무자비하게 희생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다.
아이도, 나도..
오래간만에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