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5시간은 빈둥빈둥해야 한다고 하는 도둑 지침서를 지키는
게으른 두 도둑 구두쇠와 배불뚝이.
이 두 도둑은 어느 날 누가 더 보물이 많은지 세어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두 도둑은 수를 셀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학교로 가 '수를 세어줄' 수학왕을 납치해왔어요.
그런데 이 수학왕이 순순히 수를 세어주면 좋으련만...
두 도둑들에게 '수'가 무엇인지 가르치지 시작했어요.
"수 세는 법을 가르치면 절 보내 주시는 건가요?"
"당연하지. 도둑의 명예를 걸고 약속하마."
"자, 어서 시작하자. 우리가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네가 집에 빨리 갈 수 있잖아."
"그리고 우린 마침내 세 번째 도둑 규칙대로 빈둥거릴 수 있게 되는 거지."
수학왕 막스는 두 도둑들에게
'수 세기'를 가르쳐줍니다.
수를 세는데
딱딱한 과실이나 작은 뼛조각을 써서 수를 세기도 했고
조개를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손가락을 가지고 수를 세었고
팔꿈치와 어깨, 무릎 그리고 복사뼈까지 이용해
수를 세었다고 해요.
퀴푸라는 매듭끈을 이용해 수를 세기도 했지요.
숫자 0이 인도에서 온 이야기며
숫자를 발명한 나라들의 옛이야기까지~
재미와 수에 관한 지식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은 수학 동화
<수학왕 납치 사건>
'수'를 궁금해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픈 동화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