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나라의 마을과 도시의 젊은이들이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용기 내어 나서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자 상인의 아들 '스누티' 또한 '슬픈 나이팅게일'을 찾아 나섭니다.
'스누티'는 잘난 체한다는 뜻으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뻐기는 사람이었어요.
이 상인에게는 스누티보다 어린 마음씨 착하고 열심히 사는 고아 소년도 있었답니다.
어린 조수는 아름다운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생을 잃고 슬퍼하는 공주를 위해서 슬픈 나이팅게일을 찾으러 떠나려 했어요.
주인 상인에게 빵과 치즈를 받아 떠난 소년에게는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받은
유일하고 소중한 유품인 가위를 챙겨 길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길에 웬 할머니가 누더기 옷을 입고 돌 위에 앉아 있는 거예요.
스누티를 본 노파는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스누티는 도와주기는커녕 큰소리로 빈정거리며 떠나버려요.
그 뒤 조수에게도 똑같이 도와달라고 하자 소년은 할머니를 도와줍니다.
그러자 스누티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던 할머니는
소년에게는 어떻게 슬픈 나이팅게일을 찾아야 하는지 길과 방법을 알려줍니다.
할머니의 말대로 아무도 오르지 못한 산에 오른 소년은
털북숭이 거인을 만나게 돼요.
눈먼 거인은 자신을 도운 소년에게 '슬픈 나이팅게일'이 있는 곳을 알려줍니다.
'슬픈 나이팅게일'을 찾은 소년 그리고 그를 속여 '슬픈 나이팅게일'을 빼앗은 스누티.
공주는 그토록 기다리던 동생을 만나 수 있게 될까요?
속도감 있고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가 아닌
오랜만에 옛이야기를 느린 속도로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참 반가웠어요.
#그리스로마설화 #슬픈나이팅게일 #파랑새 #우리아이책카페 #옛이야기 #이야기
#감성이야기 #어린이이야기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