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띄운 편지 반올림 37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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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를 다 읽은 후,

인터넷으로 '가자'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참혹한 삶을 살아가고 있더군요.

 

이스라엘에 다녀왔던 옆지기에게 매번 폭탄테러며.. 이런것들 불안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오히려 이스라엘친구들이 남한이 더 무서운거 아니냐는 반문을 받았다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북한은 원하면 밖으로 나갈 수가 있지만,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에게는 그런 자유가 없습니다.

 

읽는 내내 답답하고, 누구의 잘못인지 원망스러웠으며, 

포로수용소같은 저 형태를 아무도 해결하려고 도와주지않는걸까 궁금했습니다.

 

 

 

사진 속의 작은 땅이 바로 팔레스타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랍니다.

저 곳에 갇혀지내야만 한다니.. 요즘 같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같고

현실적이지 않게만 느껴집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주고받은 편지이야기입니다.

 

탈은 오빠에게 부탁해서 바닷가에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버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 유리병을 주은 가자맨(gazaman)과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지요.

 

이야기시작하기전에 있는 시입니다.

읽고 또 읽고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이란 생각이 들어요. 

 

 

유리병에 편지를 담아 편지를 교환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게 서로 메일을 보낸다거나 메신저로 대화를 합니다.

처음에 가자맨은 이스라엘소녀 탈에게 분노도 표현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미워하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아닌 친구의 정을 느끼게됩니다.

이스라엘에 폭격이 떨어진 후 가자맨은 탈에게 걱정하며 무사하다는 답장을 보내달라고

걱정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저녁 8시 이후에 이스라엘 땅에 있으면 안된다네요.

왜?

잘 살고 있던 그들을 몰아낸게 누구인데?

그들을 도와 높고 전기가 흐르는 벽을 쌓아올리게 한 미국, 그 모든걸 보고도 묵인한 세계.

 

 

가자맨 나임은 이스라엘에서 몇일 일을 하게 되고,

고용한 사람이 집에 데려가 잠을 재워줍니다. 거기서 한 소녀에게 반하게 되지요.

 

절대절대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는 내내 어떤 결말일까 궁금했었는데

제가 원하는 결말이여서 참 좋았어요.

 

큰아이가 요즘 함께 뉴스를 보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생각이 많이 자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평안하고 부족함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가
같은 지구에서 우리아이와 전혀 다른 환경의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게해주고 싶었어요.

세아들이라 가끔 군대이야기들을 하는데
왜 우리는 군대를 가야하냐고 묻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꼭 군대를 가는 나라가 있냐고 묻길래
'이스라엘'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왜 그러냐고 묻길래 우리나라처럼 언제 전쟁이 일어날 지 모르는 나리이기때문이라고 알려줬지요..

좀 더 이스라엘의 상황을 아이와 함께 알아가고 이야기해보고싶어서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좋은 책을 받아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아이는 한번 읽고 아무말 없이 책을 덮길래 무슨 생각을 하나 궁금했어요.

다음날 또 다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지도를 찾아가며 가자지구를 설명해주고, 관련 기사들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성경에 나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초이야기도 해주었고요.

 

"엄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불쌍해요. 사방이 막힌 곳에서 살아야하고,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곳에 살아야한다는게....

왜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않을까요?"

 

....... 왜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을까요?

 

어른이 저도 대답해 줄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는 참 많아요.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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