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의 잭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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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범인과 목숨을 건 레이스가 시작된다!

 

 


 

 

백은의 잭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옮김

소미미디어



 

 

 

백은의 잭.

 

은색 설원을 뜻하는 '백은'과 납치, 강탈을 의미하는 'HIJACK'을 뜻하는 제목이다.

 

백은까지는 알겠는데 '잭'이 뭘까.. 살짝 고민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잭'은 'HIJACK'

 

모든 등장하는 사람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고, 서서히 드러나는 사람들의 정체

'우와' 읽으면서도 이 놀라운 작가의 글솜씨에 놀랐다.

 

어느 날 신게쓰고원 스키장 관계자들에게 메일이 도착한다.

 

지국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눈 부족 사태가 일어나는 가운데

올해는 무사히 많은 눈이 내려서.....

너희는 결코 온난화의 피해자가 아니라 그것을 일으킨 원흉이라는 점...

너희들 때문에 대규모 환경파괴, 이상 기온이라는 천벌을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까지 받아야 한다는 게 불공평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보상금을 청구할 것이다.

3일 이내 3천만 엔을 준비하라.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눈 밑에 타이머가 달린 폭발물을 터트릴 것이다.

폭발물 매장인

 

삭도 사업본부 매니저 구라타는

스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지만,

임원진은 스키장의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길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구라타에게 비밀리에 이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12명의 패트롤 대원중 2명에게만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기로 한다.

 

네즈 쇼헤이와 후지사키 에루에게 그 일을 맡기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밖에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신입 패트롤 대원 기리바야시 유스케가 돌아오는 길에

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우연히 듣게 된 건가? 뭔가 이상한데..

 

그 셋은 다른 패트롤 대원들 모르게 범인이 자신의 요구가 사실이라며

알려준 폭발물을 찾으러 간다.

 

스키장은 협박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범인의 요구는 계속되고

한편으로 다른 인물들도 소개가 된다.

 

스키장을 찾은 이리에씨와 그의 아들 다쓰기.

지난 일 년 동안 학교를 거의 가지 못하고 정신과 의사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은 아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단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현실'

 

아리에씨와 그의 아내 가스미, 그리고 아들 셋은

지난겨울 스키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지난겨울에 네즈는 그 사고를 목격했다.

 

"패트롤을 부른 건 누구...."

거기까지 말 한 말한 참에 네즈는 목소리를 잃었다.

쓰러진 여자의 목에서 위쪽이 피로 빨갛게 물들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디선가 사람이 달려와 엄마와 부딪혔어요."

엄청난 속도로 지나쳐버린 스노보더들.

이들은 신고도 없이 현장을 떠나버렸다...

....

게다가 엣지가 경동맥을 절단하고 마는 엄청난 사고를 일으켰다.

설령 중대한 과실을 범했더라도 곧장 구조를 요청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어쩌면 아리에 가스미의 목숨을 구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사고 발생 후 네즈는 패트롤 대기실에 있던 자신의 스노보드를 치워버렸다.

그는 패트롤 대원이면서 동시에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이기도 했지만

예정이 잡혀 있던 개회 출전도 모두 취소했다.

 

그 사고는 경찰에서 수사가 들어갔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범인을 찾지 못했고 네즈도 여전히 스노보드를 타지 않고 있다.

 

그럼, 폭발물을 설치한 사람은.. 이리에?

전혀 아닐 것 같은데..

 

그럼, 다른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호쿠게쓰초 읍사무소의 관광과장 오카무라와 읍장, 부읍장이

스키장 사장에게 인사하러 찾아온다.

 

호쿠게쓰 구역이 사고로 인해 폐쇄되어 있는데

이대로 폐쇄되어 있다면 읍의 먹고 살 수가 없다고 폐쇄를 풀어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여기저기 스키장을 구경 다니는 노부부

왜 '호쿠게쓰' 구역을 물어보는 것일까?

안전상의 문제라고 대답하는 구라타에게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말인가요?"라고 다시 묻는 노부부.

 

이상하잖아?

하지만 텔레마크 스키용의 바인딩을 보고 구라타는

노부부가 미답의 구역에 가보고 싶어 하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리에씨의 부인의 목숨을 사고로 앗아간

두 명의 스노보더들.

 

사실,

몇몇 표현들이 낯설어 읽다 멈추고 읽다 멈추긴 했지만

(스키에 관해서는 정말 모르기에..)

전체적인 내용은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구나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소개된 모든 인물들이 하나로 이어지데는 또 한번 놀랐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낯설지 않아

이전에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눈보라 체이스>를 꺼내 다시 읽어보니

맞았다.

 

<백은의 잭>의 네즈 쇼헤이와 세리 치아키는 <눈보라 체이스>에서도 등장인물이었다.

 

찾아보니

<백은의 잭>은 이미 10년 전에 출간된 책이었고,

이번에 재 출간된 것이고

'설산 시리즈'중 <백은의 잭>이 제일 처음이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눈보라 체이스>를 제일 마지막으로 읽은 나는

<백은의 잭>을 접하고

요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키, 스노보드'에 흠뻑 빠져있는 건가.. 란 생각을 했는데

'스노보드 에세이'를 쓸 정도로 좋아한다는 글을 찾아 읽게 되었다.

역시였구나.

 

 

 

이 책을 다 읽은 다음

다시 꺼내 읽는 <눈보라 체이스>

 

왜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나오면 바로 '읽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걸까?

책을 펴면 끝까지 읽을 때까지 다른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들기에

항상 애들 재우고 밤에 읽어야 한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이번에 싹.. 다시 읽기 시작했다.

역시 난 그의 소설이 참 재미있다.

 

 

<소미미디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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