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빠져드는 문학 인문학이 뭐래? 5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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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뭐래?


 

<인문학이 뭐래?>시리즈에요.

 

 

문학, 명화, 클래식, 명언, 고사 성어.

이렇게 다섯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분야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이 들어요.

 

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얻는데 머물지 않고,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시선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울림 어린이>에서는 <인문학이 뭐래?>를 썼다고 해요.

 

'고사 성어'가 재미있다는 초등 막내,

한창 '명언'을 쓰고 외우던 둘째는 '알면 폼 나는 명언'을 읽고 또 읽더라고요.

 

전학만 오지 않았다면 차기 도서 부장이 되었을 거라며

아쉬워하는 책 좋아하는 첫째는 역시나 '문학'에 빠져 있어요.

 

 


 

<인문학이 뭐래?>시리즈 중

첫째가 푹 빠져 있는 <알면 빠져드는 문학>에 대한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인문학이 뭐래? 5

알면 빠져드는 문학

<한울림 어린이>

 

 


 


 

 

<알면 빠져드는 문학>에서 다루고 있는 문학작품들이에요.

 

소개 글이 무척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수학자 루이스 캐럴의 기발한 상상의 세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베리아 유형 생활에서 잉태된 최고의 걸작,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

 

이미 읽어본 작품들이지만

문학작품들을 풀어 설명을 해주니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가 있었어요.

 

가난해서 저지른 범죄는 과연 그 사람만의 잘못일까?

그를 범죄로 내몬 사회에는 잘못이 없을까?

 

 

장 발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1832년 클로드 괴의 사형 집행을 참관한 빅토르 위고는

 

굶주린 아내와 자식을 보다 못해 먹을 것을 훔쳤고, 그러다가 들켜 감옥에 갔으며

결국에는 살인까지 저질러 사형을 당한

 

클로드 괴를 보며 그의 범죄가 과연 그 사람만의 잘못인가라고

의문에 빠졌어요.

 

빅토르 위고는 클로드 괴처럼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들을 위해

작가로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요.

 

작품 구상을 위해 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하다가

 

모랭이라는 전과자와 미욜리스 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모랭은 빵 하나를 훔친 죄로 5년이나 감옥살이를 했고,

전과자라는 편견에 좌절하게 되는데

 

이런 모랭에게 사랑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미욜리스 주교였어요.

미욜리스 주교에 감동한 모랭은

잘못을 뉘우치고 전쟁터에 나가 부상병을 돌보다가 죽었다고 해요.

 

"그래, 이거야!"

위고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써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해요.

 

'가난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가난의 지옥을 어떻게 알까?

결국 내가 더욱 힘을 내는 수밖에 없다.

쓰고 있는 소설을 하루 빨리 완성해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들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각오를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책 제목도 '비참'이라는 <레 미제르>라고 지었대요.

 

책을 집필하던 중

프랑스의 대통령이 된 루이 나폴레옹은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독재자의 길을 걷고,

위고는 시민들과 정부군들 사이에서

목숨을 걸고 외치기 시작합니다.

 

"루이 나폴레옹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웁시다!"

 

위고는 정부군의 좁혀오는 포위망에

다른 나라로 망명을 가게 되었고,

그 와중에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레 미제라블>이라고 책 제목을 바꾼 뒤

열 권에 이르는 대작을 완성하였어요.

 

<레 미제라블>을 통해 위고는

비참한 사람들을 더욱 깊은 수렁에 빠뜨리는 프랑스 사회의

잘못된 제도와 편견을 비판하고,

아울러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고 해요.

 

책의 내용만 알았지 <레 미제라블>의 뜻도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이 어땠는지 알지도.. 관심을 가져볼 생각도 못 했었네요..

 

빅토르 위고의 생각이 담겨있는 <레 미제라블>

오늘 다시 한번 꺼내 읽어봐야겠어요.

 

 


 


 

 

 


 

방학 동안 읽을거리가 많다며 좋아하는 첫째.

책을 워낙 좋아해서 <알면 빠져드는 문학>에 실려있는 문학작품을

대다수 읽었는데

그 문학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에

자기가 미쳐 알지 못했던 걸 알게 되어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드나 봅니다.

 

그래도.. 큰아이는 <레 미제라블>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방학 동안 <인문학이 뭐래?>를 통해

깊이 있는 지식과 그로 인해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얻기를 바라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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