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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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산에 큰불이 났습니다.

동물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멀뚱멀뚱 있었죠.

그런데 조그만 벌새 한 마리가 부리에 물 몇 방울을

머금고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벌새는 자신이 머금은 조금의 물로 큰불을 끄려 한 것이지요.

다들 미쳤다고 말을 해 댔습니다.

그때 벌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야."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설 중에서..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1년 동안 쓰레기 만들지 않기

<밝은 미래>


 

책 제목부터 저의 호기심을 이끌었어요.

 

나름 저 또한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나부터!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실천보다는 

제 주위에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사실에 불평만..하고 있네요.

 

 

햄을 사 왔는데 햄이 작게 분리되어 있고,

각각 비닐 포장에, 세 개가 나란히 플라스틱에 담겨 있고

마지막에 또 비닐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이라

안되겠다 싶어 햄을 만든 기업에

글을 남긴 적도 있습니다.

 

 

플라스틱만 빼도.. 좋지.. 않을까 해서요.

 

 

한 번은 집 앞 대형 슈퍼에서 깻잎을 사 오라고 아이를 시켰더니

깻잎이 가지런하게 플라스틱 상자 안에 담겨 있고, 비닐 포장에 쌓여 있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시장에서 사다 먹은 깻잎은

포장은 안 되어 있는 대신 신선하지가 않더라고요.

 

 

환경을 생각하고 싶은데 선택지가 별로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워요.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의 작가 '베네틱트 모레'는

작은 부분만 실천하는 게 아니라

간식도 만들어 먹고, 세제도 만들어 내는!!

제가 봤을 때 정말 존경의 마음이 든 대단한 사람인라고 생각했어요.

 

 

 


 

 

지구는 지금 위험해!!

 

지구의 오염으로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지구상에 생물의 다양성도 크게 줄어든대요.

 

이 사실은 아이들도 무척 잘 알고 있더라고요.

학교에서 환경오염에 위험성을 설명해 주실 때 자주 수용되는 예인가봐요.

 

 


 

 

 

갑자기 쓰레기를 배출하지 말자!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마시지 말자!

간식도 유기농으로 만들어 먹자!

....

 

막~~ 극단적으로 세게!!! 쓰레기를 줄이자는 게 아니라

 

"우리 수준에 맞게" 바꾸어가자는 게 작가 '베네딕트 모레'의 생각이에요.

 

<쓰레기 제로 가족의 모임>은

보시다시피 그래픽 노블이라

아주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까지 있답니다.

 

요즘.. 그래픽 노블~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찾게 되더라고요.

 

새우깡이야 모야!! 자꾸 손이가!!

 

 

아이들에게도 함께 동참하자고 설명을 해주고

온 가족이 '쓰레기 제로'를 위해 노력합니다.

 

 


 

 

치즈 하나만 사려고 해도... 쓰레기가.. 참 많이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조금 귀찮지만 할 수 있는 걸 해내고 있는 가족들.

불편해도 지구를 위해 참고 있는 가족들.

 

아이들도 함께 보면서

우리 가족에게 맞는 '쓰레기 제로'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저는 주로 보리 차를 마시는데

아이들은 생수를 마시고 싶어 해요.

독일의 유명한 정수기를 샀는데.. 자꾸 활성탄 가루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답니다.

 

늘어가는 플라스틱 생수병 쓰레기를 보며..

라벨지 제거하고, 구겨서 버리면서도.. 살짝 죄책감이 들었었어요.

라벨지 없는 생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걸로 주문해 마시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수기를 놓자고 해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감히 정수기를 놨어요.

또.. 다른 쓰레기가 생기는 걸까??

참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과하게 포장된 식재료 구입은 피하고,

배달음식은 자제.. 먹고 싶으면

옆지기와 함께 용기를 가져가 받아온답니다.

 

저희 가족도

조금씩.. 조금씩

불편함이 있어도 바꿔보려고 해요.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 좋았어요.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보이기 민망한 농담도 있지만

부끄러운 게 아니라 생각해서

아이들과도 함께 읽었답니다.

 

읽는 내내 참 유쾌했고

배울게 많았던 그래픽 노블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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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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