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필독서 40 - 가치 투자부터 인덱스 펀드까지, 세계 주식 명저 4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8
차영주 지음 / 센시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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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_주식투자 필독서 40_차영주_센시오

나는 게임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포커, 화투, 경마를 비롯해 자본주의 사회의 상징인 주식조차도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도 포함해서. 그럼에도 계속 이렇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역시 궁금해서였고 남들은 다 하는 주식을 나는 왜 못하고 있는지, 하는 자괴감 때문이기도 했다. 솔직히 모르니까 무시도 당한다, 물어보면 더 무시한다. 주식을 못한다고 혼자서 소리쳐본들 누구 하나 관심 가져 주지 않고 결국 혼자 그렇게 또 사회로 내 팽겨 쳐지는 게 현실이었다. '그럼 어떡해야 하나?'라고 묻기 전에 이미 답은 나왔다. 스스로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역시 가족뿐이다. 내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주고 다독여 주고, 먹여 살려주는 엄마, 아빠. 별 이상한 얘기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만큼 나는 돈이 간절했고 또 간절하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금융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오죽하면 이 책에서 나왔던 예금과 적금조차도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런 걸 해보긴 했지만 입으로 말을 못 하겠다.

'주식투자 필독서 40'은 정말로 주린 이들을 위한 쉬운 입문서처럼 보였다. 주식으로 짧은 시간에 한탕 잡겠다는 공격적인 투자로 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주식이 도박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필독서 40을 통해 올바른 독서를 하고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 같았다. 일단 주식 기술을 막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주식에 대한 정석적인 독서책부터 가르쳐주고 있어서 막연하기만 했던 느낌에서 벗어나 이해가 좀 잘 되었다. 차근차근 친절하게 쓰인 내용은 부담이 없었다. 누구든 인내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쉽게 주식에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주식 배우기 참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센시오 출판사에서 나온 차영주 저자의 '주식투자 필독서 40'을 친구 삼아서 열심히 한 번 공부해 볼 것이다. 당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겠지만 언젠간 주식의 세계에 있는 나를 보게 될 날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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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애 - 35살 세일러문
황승원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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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사애_황승원_바른북스

표지부터가 눈길을 끈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여인의 모습. 왠지 시간대는 오후인 것 같다. ‘35살 남녀의 싱숭생숭 오춘기’라는 책의 뒷면 문장을 읽었다. 청년기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남녀의 오춘기라고 한다면 뭔가 좀 더 여유 있고 분위기 있으며 깊이 있는 사랑 얘기 같다. 아무튼 독특한 소설책이었다. 저자는 자신을 한국의 세르반테스이자 샤를 보들레르라고 칭하며 24살에 일본으로... 무려 가출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성인이면 출가가 아닐지. 아무튼 일본에서 대학 생활을 했으며 그 시절에 시작된 일본 유학생 30만 명 정책에 의해 장학생이 되어 지적 노동을 강요 당했다는데 인생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처럼 보였다.

대학 졸업 후 한국에 와서도 취업이 안되어 홀로 수행했으며 인생은 주어진 기간 동안 살아가는 것이라며 인생과 투쟁하여 살아내는 것인지 증명해 내고 싶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작가의 소개 글에 있는 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처럼 보인다. 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안경을 쓴.

부록으로는 마지막 부분에 이력서와 자소설이 있다.

소설을 읽어보면 왠지 반가운 느낌이 든다. 소위 X 세대가 공감할 내용이 있다. 90년대 인기 아이돌 그룹 HOT, 젝스키스, NRG가 그랬다. 그리고 PC 통신 하이텔이나 천리안이라는 단어도 사실 익숙했다. 뭔가 이 소설은 익숙한 듯한 성장소설에 로맨스적인 요소가 가미된 느낌이다. 아무래도 남성 작가님이 쓴 작품이다 보니 여성 작가 특유의 감정선이나 로맨스적 전개가 섬세하진 않았지만 옛 감성 자체를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전개의 초반부터 등장인물이 죽는 장면이 많았다. 물론 미스터리 스릴러처럼 살인자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니었다. 주인공의 인생이 참으로 기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정이 무너지지 않으며 꿋꿋하게 나아가는 모습에 공감했다.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니 말이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재수하여 서울대 철학과에 간 것도 뭔가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 이 소설은 무조건 재미적인 부분을 찾기보단 그 시절 순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읽을만한 성장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특히 X세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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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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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화되어 시각적으로 다가온다면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SF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소설이다. 정보라 작가의 행보에도 기대가 되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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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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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아이들의 집_정보라_열림원

SF 소설을 읽는 건 늘 흥미롭다. 다가올 미래의 세상을 작가의 시선과 상상의 힘으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하드한 SF 소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인류가 우주선을 타고 자유롭게 우주여행을 하며 빛으로 1년 이상 가야 하는 광년의 거리를 순간 이동해서 여행하는 뭐 그런 것들 말이다. 기왕이면 근 미래가 좋다. 크게 변하지 않는 일상에서 과학의 발전으로 혁신적인 세상을 사는 인간 세계가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딱이었다.

정보라 작가는 연세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예일대학교에서 러시아, 동유럽 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외국 소설을 우리말로 번역하였으며 1998년 연세 문학상에 <머리>가, 2008년 디지털 문학상 모바일 부분 우수상에 <호>가 당선되는 등 다양한 문학상을 받았다. 2022년 <저주 토끼>로 부커 상에 이어 이듬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 작품에선 로봇 공학과 인공 자궁 연구가 조검 더 발달한 근미래의 평행 우주의 세계였다. SF의 매력 외에도 미스터리 스릴러적 요소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더불어 깔끔한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혔으며 탄탄한 과학 정보를 바탕으로 개연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작가가 이 소설에 얼마나 열의를 다해 썼는지 와닿았다. 근미래의 이야기지만 자신의 죽은 아이를 곁에 두고 있던 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었던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다. 역시 ‘정보라 표’미스터리 스릴러는 믿고 보는 소설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뜬금없는 사건의 등장 없이 앞뒤 맥락에 맞춰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은 왜 이 소설이 다양한 작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도덕적인 책임과 범죄의 혐의점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 무정형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화되어 시각적으로 다가온다면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SF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소설이다. 정보라 작가의 행보에도 기대가 되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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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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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방구석 판소리_이서희_리텍콘텐츠


판소리는 우리 전통문화인데, 뭔지는 알아도 막상 제대로 들으려고 하면 지루하다. 거기다 한자어나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가 섞여 나오니 더 그렇다. 이미 ‘서편제’라는 영화로 판소리가 그나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지만 오래된 영화라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를 것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판소리 공연을 찾지 않는 이상 하는지 않아는지도 모르는 현실이다. 물론 주말에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 보면 ‘국악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을 하는구나 정도일 뿐인 것이다. 그만큼 가깝고도 먼 그런 음악이었다. 너무 비관적인 말로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트롯이라는 장르와 뒤섞여 소위 국악 트롯이라고 해서 국악을 하는 가수가 가끔 판소리를 무르긴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방구석 판소리’는 일종의 호기심 때문에 관심이 간다. 앞전에 나온 책인 ‘방구석 오페라’같은 경우 대중이 어려워하는 ‘오페라’라는 장르를 재미있게 안내해 주며 이해시켜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이서희 저자는 문화 콘텐츠 전문 작가이자 소리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방구석 시리즈로 오페라와 뮤지컬에 이어 판소리를 이번에 냈다. 저자는 문화 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의 문을 여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단 어렸을 적 전래 동화로 접했던 심청전 같은 경우 하도 오래전에 읽었고 만화나 학교 교과서에서 접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대략적인 내용만 알뿐이었다. 이에 전반적인 줄거리를 설명했고 이후엔 실제 판소리 가사를 보여주며 이해를 도운 책이었다. 일단 저자의 유려한 문장에 집중하며 내용을 읽게 된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판소리 가사가 어렵더라도 너무 알려고 하기보다는 의미 파악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흥부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적벽가 등의 다양한 판소리를 접해볼 수 있다. 거기다 편리하게도 판소리에 대해 전혀 몰라도 기본적인 이론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해서 읽어본다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일 될 것이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실제 판소리를 들어본다면 흥미로울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판소리 가사를 현대어로 해석해서 따로 내용을 넣는다면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그리고 큐알 코드를 통해 짧게나마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아마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수록을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이 책을 내준 저자와 리텍콘텐츠 출한사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우리 국악이 더 알려져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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