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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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초한지 인생 공부_김태현_파스칼

초한지 하면 어린 시절 삼국지와 더불어 만화나 소설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특히 항우와 유방의 전쟁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점은 이 모든 것이 실제 역사와 허구가 조화를 이루며 전개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실록처럼 사실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것을 떠나 인생론의 관점에서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책의 표지는 마치 오래된 전쟁의 메아리를 품은 듯 붉은 빛과 검은 세 인물이 서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눈빛은 열정을, 검은 배경은 권력의 무게와 인간 내면의 어둠을 상징하는 듯하다. 제목은 단단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서체로 쓰여 있어 역사의 무게와 인생의 교훈을 동시에 담아낸다. 표지를 바라보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격동과 인간 본성의 갈등 속으로 발을 들여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결국 내 삶을 비추는 거울이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원저자 사마천은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로, 섬서성 용문 출신이다. 그는 아버지 사마담의 뒤를 이어 한 무제 때 태사령을 지냈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자 국가의 장서가 있는 석실과 금궤에서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며 역사서 저술에 임했다. 여러 풍파를 겪으며 살아남은 끝에 약 20년 만에 아버지의 뜻을 이어 중국 역사 대작 사기를 완성했다.

이 책은 그의 <사기>를 바탕으로 심리학적 해석을 곁들여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초한지의 시대는 기원전 209년 진시황 말기부터 기원전 179년 여태후 몰락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특히 항우와 유방의 대립이 유명하다.

사회 속에서 다양한 시련을 겪다 보면 위기의 순간에 마음이 흔들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럴 때 초한지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물론 방대한 책을 한 번에 읽기는 힘들기에 파스칼 출판사에서 나온 초한지 인생 공부를 읽는 것이 시간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타인의 인생과 심리를 바라보며 다양한 군상을 관찰하는 재미를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유려한 문장과 잘 읽히는 글은 지루하지 않았다. 더불어 내 인생은 아직도 진행 중이기에 보이지 않는 갈림길에서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지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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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
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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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일본 문구 대백과_다쓰미출판편집부_모두의 도감

예전에 일본 문구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때문이었다. 일본은 전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이 많아 학창 시절에는 한국 문구도 품질이 좋았지만, 일제 문구를 선호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은 국산 문구류도 애용하고 있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바로 그 독특하고 실용적인 일본 문구류 때문이다. 책의 표지만 봐도 얼마나 다양한 일본 문구가 담겨 있는지 기대가 되었다.

책의 표지를 감성적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단순한 겉모습이 아니라 일본 문구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진다. 표지 속 다양한 문구들은 마치 오래된 필통 속에서 꺼낸 추억의 조각들처럼 반짝이며, 학창 시절 교실과 책상 위를 떠올리게 한다. 색감과 배열은 단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작은 물건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문화사를 이루어낸다는 메시지를 은근히 전한다. 일상의 소소한 물건들이 사실은 우리의 기억과 감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알려준다.

일본의 문구 회사도 다양하다. 제브라, 톰보, 고쿠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있으며, 그 역사는 무려 130여 년에 이른다. 책에서는 그 변천사를 시대별로 정리해 보여준다. 요즘도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각 필통 속을 채웠던 클래식 문구류를 다시 보니 신기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왜 일본 문구가 지금도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다. 지금도 Made in Japan은 어디서든 신뢰를 주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나의 학창 시절에도 일제 문구를 쓰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기억나는 건 0.3mm 초미세 굵기의 펜이었고, 어떤 친구는 고가임에도 세트로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친숙했던 문구들을 다시 만나며 내 기억과 연결지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일본 문구가 정교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어떻게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수집의 즐거움까지 주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언젠가 일본에 가게 된다면 대형 문구점을 꼭 들러볼 생각이다. 이 책은 일본 문구류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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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
스티븐 위즈덤 지음, 문성호 옮김, 앵거스 맥브라이드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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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_스티븐 위즈덤_AK 커뮤니케이션스

예전에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본 적이 있다. 꽤 오래전이라 기억은 많이 흐릿하지만,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극이 중심 이야기였다는 건 또렷하다. 가장 긴장감 있게 본 장면은 역시 검투사들이 원형 경기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작 검투사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저 포로로서 살기 위해 싸워야만 하는 존재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검투사, 글래디에이터에 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풍부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흥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분석적이지만 학술서나 논문처럼 어렵지 않고, 고급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습기에도 강해 오랫동안 변질 없이 최상의 상태로 볼 수 있다.

책의 표지를 보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독자를 고대 로마의 투기장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표지 속 검투사의 모습은 강인함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담고 있으며, 그 눈빛은 생존을 향한 갈망과 자유를 향한 희망을 동시에 비춘다. 무거운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는 피와 땀으로 얼룩진 역사의 무게를 상징하고, 배경의 투기장은 수천 년 전 관객들의 환호와 잔혹한 운명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결국 나는 단순히 한 권의 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과 사회의 욕망이 교차하는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날 스타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를 받듯, 고대 로마에서는 목숨을 건 검투사들이 시민들의 열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는 그 피비린내 나는 무대 뒤편의 진짜 삶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검투사 제도의 기원과 스파르타쿠스 반란 등 주요 사건을 살펴볼 수 있으며, 검투사의 생활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죄인·노예·포로가 검투사로 징집되어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는 잔인한 현실이 더욱 와닿았다. 게다가 단순한 피의 오락을 넘어 로마 사회와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저작이기에,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나 글래디에이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알고 나서 <글래디에이터> 영화를 다시 본다면 훨씬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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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괌 - 2026~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박애진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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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팔로우 괌_박애진_트래블라이크

2012년에 처음 필리핀 마닐라를 여행 했다. 이후 또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는 포부로 10년짜리 여권을 뽑았는데, 해외는 고사하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사람도 팔자라는 것이 있을까?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리핀 여행은 회사에서 보내준 단체 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왔다. 그래도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먹고 살기 바빠서 인생에 여유라는 것을 찾을 수가 없다. 그냥 답답한 마음이고, 나이도 들어서 아예 평생 해외를 못 갈 것 같다는 암울함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대리 만족이라도 할 생각에 트래블 라이크 출판사에서 나온 《팔로우 괌》을 읽게 되었다. 요즘 여행책은 단순히 그 나라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다 느끼게 하며 감동에 빠지게 만드는 다양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박애진 저자는 여행 작가이자 여행 크리에이터다. 열아홉 살에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남보다 조금 일찍 여행에 눈을 떴다. 뜨거운 햇살, 투명한 바다, 소박한 소도시를 사랑한다. 마케팅에 종사하며 시간 날 때마다 유럽 땅을 밟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도피하다 결국 운명적 종착역인 여행 작가로 환승했다. 현재는 다양한 여행 꿀팁을 전하는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며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가 보이고 그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열대 나무를 보면 확실히 한국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괌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해변, 뷰 포인트, SNS 핫플을 잘 정리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책을 조금 크게 만들어서 사진을 더 크게 봤으면 싶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사진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느껴진다.

게다가 교통, 숙소, 맛집 등 현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알려준다. 말 그대로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실전적으로 적용이 가능해 편리했다. 2026~2027년 최신판이라 올해나 내년에 여행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즐긴다. 지금은 아니지만 돈을 모으게 된다면 꼭 괌 여행을 가고 싶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여행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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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 - 주식, 부동산, 연금, 달러 투자까지 평생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실천 지침
윤성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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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_윤성애_RHK

부자는 정말 특별한 사람만 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노력만 하면 가능한 것일까. 결코 짧지 않은 인생 길을 걸어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돈을 모으는 것보다 지출이 더 큰 상황이다. 이제는 그것이 조절되지 않아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시중에 판매되는 재테크 책의 대부분은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보다는 뻔한 내용이 많았다. 그렇다고 그 책들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자신이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맞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잘 벌어야 할까. 그 방법을 알고 싶은 마음에 RHK 출판사에서 나온 윤성애 저자의 《30대에 시작하는 평생 재테크》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독자에게 메시지를 건네는 첫 번째 언어처럼 느껴진다. 차분한 색감은 마치 안정된 재정 생활을 상징하듯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준다. 제목의 굵은 활자는 자신감을 주듯 강렬한 호소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서 재테크의 원칙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윤성애 저자는 금융교육 전문가이자 자산관리사로, 삼성그룹·LG그룹 등 대기업과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강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도 연간 400회 이상 출강하며 수많은 이의 재테크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이론은 알아도 실제로 재테크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만의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한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는데 기대가 된다.

나는 지금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내 소비 패턴과 투자 성향은 무엇인가? 평생 현금 흐름을 위한 나만의 시스템은 준비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나는 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겠다. 그러면서 무슨 돈을 잘 벌어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지 답답할 뿐이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 질문이었다.

일단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내게 재테크에 대한 자신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말이다. 그리고 어려운 이론보다는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나에게 맞는 재테크법을 제시한다. 주식에서도 단타 수익의 위험성보다는 장기적인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금 흐름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을 재테크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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