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닥터의 탈모 혁명 - 현직 탈모 의사가 알려주는 효과 200% 두피·모발 관리법
김용빈(용닥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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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용닥터의 탈모 혁명_김용빈_21세기북스


 어릴 때부터 머리숱이 많아서 탈모라는 건 남의 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오죽하면 좁은 이마 때문에 일부러 앞머리를 뽑는 미친 짓도 서슴없이 했다면 믿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다. 거기에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렛나루쪽에 새치가 많아서 눈에 보일 때마다 족집게로 사정없이 뽑았다면 탈모인들이 봤을 땐 나는 사람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일단 위쪽 머리숱이 많이 줄었고 바람이 불면 오른쪽 이마 위가 휑한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애써 머리카락으로 가려 보지만 티가 난다. 거의 절망적이다. 그래서 지금은 흰머리를 절대 뽑지 않고 잘라 내기만 한다. 바르는 약부터 시작해서 먹는 약, 샴푸에 스프레이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확실한 효과를 못 보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머리를 심고 싶은데, 더 무서운 건 머리를 심은 부분을 제외하고 탈모가 계속 진행되고 나중엔 심은 머리 뒷부분이 다 빠진다는 것이었다. 정말 탈모는 불치병인가?

 그렇게 반신반의하며 '용닥터의 탈모 혁명'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장 효과가 있다거나 하는 그런 건 없다. 그리고 특허받은 약을 쓰라고 광고를 하는 것도 전혀 없으며 일반적인 치료 방법도 크게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다양한 효과를 활용하고 심리적인 부분을 변화해야 장기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뭐랄까, 책으로 치자면 론다 번 작가의 '시크릿' 같은 느낌이었다. 금주하고, 금연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반년 정도부터 서서히 발모의 효과가 날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경각심과 탈모에 대한 본인의 관심으로 보인다. 당장 바뀌는 게 없어서 여전히 마음은 불안하지만 이 책을 좀 더 심도 있게 읽으며 마음가짐을 바꾸어 나가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실험 사례를 통해 발모가 되는 것을 검증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이 세상 모든 탈모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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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선집 현대지성 클래식 56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먼드 조지프 설리번 외 그림, 서창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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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지킬 박사와 하이드씨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_현대 지성


제목이 살짝 달라졌다. ‘하이드 씨’라고 존칭을 썼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하이드’ 가 익숙했다. 이 소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각종 콘텐츠가 되어 유명했다. 특히 국민 배우 조승우가 열창하던 노래 또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이다. 사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내용을 몰랐다. 제목만 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같아 보였는데 ‘현대 지성’ 출판사에서 나온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표지부터가 예쁘다. 소설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그냥 하나의 작품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좋았으며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이 소설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끔찍한 악몽을 꾸면서 사흘 만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정말 창작 속도감에서부터 천재성이 돋보였다. 44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요절한 건 안타까웠지만 1800년대 당시의 평균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촘촘한 수사 서스펜스의 긴장감보다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삶에 대해 고뇌하며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심리적으로 드러낸 묘사가 압권이었다. 거기에 딱 어울리는 표지 그림 또한 내용과 어울려서 잘 와닿았다. 물론 요즘 소설과 비교하자면 아쉬운 점이 없을 순 없지만 탄탄한 전개와 돋보이는 심리 묘사로 소설에 빠져들게 만든다. 결국 독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희극이 되기도 하고 비극이 될 수도 있는 폭넓은 결말을 만들었지만 이 또한 주관적인 해석일 뿐이다. 지킬 박사는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고전 문학을 통해 소설 고유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듯하다.

일단 소설은 다 읽었으니까 영화나 드라마 또는 조승우 배우가 열연한 뮤지컬도 나중에 한 번 볼 생각이다. 그만큼 아직도 작품에 대한 감동과 여운이 남아있어서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문학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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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아트 -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호숙.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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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데스티네이션 아트_이효숙외1명_마로니에 북스


Destination 데스티네이션 은 영어 단어로 목적지를 뜻하던데, 이건 완전 Destiny 데스티니였다. 정말 놀랍고도 흥미로웠으며 아름답고 예술적이었다. 표지 디자인부터 몬드리안의 작품을 보듯 도형과 컬러의 조합이 끝내줬다.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장소 특정적 예술을 소개하는 필수 안내서

-전 세계 60개국, 도시 302곳에 340명의 예술가가 설치한 예술 작품 505개

이 책으로 인생을 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이 좀 생긴 것 같다. 거리를 걷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을 예술 작품이 이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일부러라도 찾으려 했다. 이 책에는 세계 각지의 예술 작품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개인이 이렇게 많은 여행지를 다닌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 책 한 권이면 간접적인 여행을 한 셈이었다. 특히 반가웠던 건 대한민국의 예술 작품도 있었는데 아는 것도 있었지만 모르는 걸 알았을 때는 그곳에 꼭 찾아가고픈 생각이 들게 했다. 거기다 모르고 있던 예술가를 더 알게 되었고 그 나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내용적으로도 깊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는 법을 찾았다. 일단 사진과 함께 간단한 글이 써져 있는데 아무 곳이나 펼쳐 보며 사진과 작품명만 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상 포인트를 찾은 뒤에 해석을 해본다. 그리고 다시 내용을 읽어보며 비교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묵직한 분량에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소장 가치도 높은 책이었다. 그리고 내용이 길지가 않았지만 간단하고도 핵심적인 사항만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60개국이라는 나라에 비하면 이건 많은 양이 아니지만 처음부터 봐도 좋고 선호하는 나라를 찾아서 봐도 괜찮으며 알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도 훌륭한 책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340명의 예술가가 설치한 예술 작품 505개인데 작은 것에서부터 거대한 조형물도 있고 자연 그 자체도 있었다. 이토록 다양한 예술의 향연에 빠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래서 더 많은 이에게 이 책이 읽혔으면 좋겠으며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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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딘 모브쇼비츠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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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_딘 모브쇼비츠_동녘


픽사 스토리텔링은 뻔하지 않은 참신한 내용으로 가득 찬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작법 책 자체가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뼈대는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책엔 기존에 있던 내용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중요한 건 저자부터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작가 의식이 있었다는 것인데, 뭔가 사이다처럼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졌다. 결국은 모든 독자들이 읽어도 될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개인적으론 작법 개념이 전혀 없는 분들에게도 관객을 설득하기 위한 기술적인 도움이 될 부분도 있었고 어느 정도 숙련된 작가에겐 더 매력적인 창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내 글이 제대로 쓴 건지 저자의 작법 노하우랑 비교하며 읽어도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틀린 게 발견되면 머릿속엔 바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픽사 스토리텔링' 많지도 적지도 않는 아담한 크기의 책이지만 집중하며 읽었다. 단순히 작법을 하는 법도 알려주지만 애니에서 실제로 적용한 예를 들어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역시 픽사 애니를 봐야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그럼에도 '픽사 스튜디오'만의 창조적인 작법과 연결되어서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단락이 끝나면 마지막 장엔 핵심과 적용, 실전 연습한 이 있어서 다시 읽어 볼 필요 없이 내용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냥 이론만 쓴 작법 책이었다면 지루했겠지만 픽사 애니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장면이 떠올랐던 좋은 책이었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었고 내용도 많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다. '픽사'의 애니는 이름만 들어보고 내용은 모르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 기회에 제대로 다시 봐야겠다.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라고 보기엔 인생을 담은 진지함이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 노하우를 활용해서 더 좋은 글을 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읽을 만한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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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공모전에 당선되는 글쓰기 - 공모전 당선의 10가지 원칙 & 워크북
오기환 지음 / 북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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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되는 글쓰기_오기환_북다


책의 제목부터가 끌린다.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의 꿈은 당연히 공모전에 당선되는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경쟁 속에서 보통 5편 정도만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게 현실이었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일찍 데뷔를 해서 편성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당선이 끝이 아니라 그다음 편성까지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당선은커녕 길게는 10년이 넘게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일로 돈 벌어가면서 틈나는 시간에 쓰기도 하고 때로는 몇 년 동안 돈을 모은 뒤에 시작하기도 한다. 최악은 이도 저도 못돼서 괴로워만 한다. 그래도 뜬구름이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작법 책을 보게 되지만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결국은 본인이 써야 뭔가 생각이 생길 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저자 오기환이 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기분이 들 듯하다. 그만큼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온화한 선생님처럼 부드러운 조언을 해준다.

-지치지 않는 여정을 위한 꾸러미 속에 이 책도 챙겨가 보자. 박지은 작가.

-글을 쓰는 과정은 외롭고 괴로울 수 있지만 즐거워지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 느낄 거예요. 내가 진짜 작가가 되었구나!

사실 참 놀랍다. 크게 스토리 자체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장편 드라마에 대한 작법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은 처음 봤다. 물론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아예 입문자에게도 좋지만 단막극도 써보고 장편도 어느 정도 완성을 해봤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조언대로 구성을 짠다면 보다 효과적인 전개가 되면서 완성까지 수월하게 갈 것 같다. 그리고 알짜배기 진액도 있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적대자 중심의 글쓰기’는 신박했다. 그럼으로써 느꼈던 건 드라마도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어 간다는 것이고 글을 쓰는 작가라면 그에 맞게 변화해가면서 써야 하는 게 맞았다. 그리고 모든 작가 지망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드라마 대본은 소설이 아니라 촬영을 위한 시각화가 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글을 좀 써봤다면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강조에 강조를 하니 다시 새겨들을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놀랍다. 책으로 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강의를 듣는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프로 작가를 꿈꾸는 작가에게도 크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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