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은행을 만든다면? - 교과서 속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권재원 지음, 이희은 그림 / 토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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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2학기 사회교과 첫 단원은 경제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자원의 희소성과 선택의 문제 등등.

아들 녀석이 단원평가 시험 대비하느라 교과서 열심히 읽었더랬죠.

이렇게 교과서에서 경제의 기본 개념을 챙겼다면,

다음은 교과 외 독서로 그 개념들을 확장시켜 줘야죠.


경제를 처음 배운 4학년에게 딱 적절한 은행 이야기책을 만났는데,

아이 수준에서 딱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것 같네요.


"내가 은행을 만든다면?"


실제로 내가 은행을 만들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

이 책에선 아이가 직접 은행을 만들어 보는 걸로 가정을 하고

은행 업무와 관련된 모든 일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은행을 만들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관심없어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재미있는 건, 은행이라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딱딱한 개념이 아니더라고요.

꼭 돈이 아니어도 은행을 만들 수 있다니 말이죠!

 

돈이 아니면서 돈과 비슷한 역할을 하려면,

너무 흔하지도 않으면서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하고

모두가 공평하게 가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

그걸 기준으로 은행을 세울 거니까요.


주인공 어린이 금동이는 아이들이 안쓰는 물건이나

너무 많아서 필요없는 것들을 맡아 주고

이것을 필요한 친구들에게 빌려주는 은행으로 결정한답니다.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최초의 은행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네요.

또한 은행 이름을 짓고, 은행 직원도 뽑고,

은행 운영도 합니다.


자신의 보물을 맡기는 예금을 하는 어린이에겐

통장에 예금 내용을 기입해서 주고요.

보드게임 대여(대출)를 해 가는 어린이에겐

대출 서류를 작성하네요.

약속한 기간을 어길 경우 벌금 100원.

대출상품을 망가뜨릴 경우 새 것으로 물어주거나

은행에 예금된 탱크와 물총(담보의 개념)을 압수한다네요.



모든 것이 어린이의 관점에서

물건을 맡기거나 빌리는 손쉬운 개념이지만,

그 속에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 담보, 이자 등의 개념을

덩달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약간은 소꿉장난 같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을 쉽게 풀어주니 이해가 쏙쏙 될 듯합니다.



은행을 세우는 일에서 출발했는데,

그 과정에서 은행의 역할과 예금, 대출, 이자, 신용 등

관련된 모든 개념을 자연스럽게 섭렵하게 되네요.

어린이 보물 은행이라는 개념으로

딱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설명되어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들에게도 다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자와 신용, 대출, 뭐 그런 개념들을 좀 알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


이제 다음 단계는

직접 은행에 가서 아이의 통장을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초등학교 3,4 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만한 책이에요.

사회 교과 관련 도서로, 혹은 조기 재테크 교육 도서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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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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