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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6 - 현상 수배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6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영어책 좀 읽는다 하는 애들 사이에선 이미 꽤나 인기 있는 윔피 키드 다이어리.
다들 아시죠?
원서로는 이미 10권까지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영국 블루피터 북어워드 어린이책 부문에선
'해리포터'를 제치고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어린이책 분야에서 인기가 많은 책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들도 작년에 원서로 휘리릭 6권까지 읽었답니다. ^^
그치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내용이 가물가물한가 봐요. ㅎㅎ
윔피키드 6권, 현상수배일기 한글판이 집에 오자마자
또 열심히 달려들어 읽더군요. ^^

6권의 번역본은 예전에 이미 나온 바 있는 듯한데,
이번에 아이세움 출판사에서 역자를 달리 해서
재출간한 것 같아요.
윔피키드 원서를 보면, 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들도 종종 보이고요.
이런 별명 같은 단어들은 어떻게 번역할까 무척 궁금했는데,
이번 한글판 윔피키드를 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했답니다.

원서와 비교해서 보기!! ^^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하다 보니, 원서와 번역본의 관계가 궁금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림과 글자가 거의 똑같이 매치되어서
영어로 뭐라고 표현할지, 혹은 이 영어는 번역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할 때,
찾아보기 딱 좋은 것 같아요. ^^
시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그레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산타할아버지께 선물받을 크리스마스날을 기다리는 중학생이라니..ㅋㅋ
그래서 12월이 다가오면 사고도 못치고 불안증세를 보이네요.
푸힛~!
약간 언발란스 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나이는 중학생이라고 되어 있지만,
벌이는 일은 꼭 초딩 같아요. ㅎㅎ
말썽꾸러기지만, 순진한 구석도 있어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지요.
사고뭉치 개구쟁이 요런 표현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가도...
컴퓨터 게임에선 귀여운 펫을 키우느라 온 정성을 다 쏟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몇 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알프렌도라는 인형을
친동생 못지 않게 보살피고 챙기는 자상함도 보여줍니다.
물론 자신의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한 부분도 있지만요...ㅎㅎ
어쨌거나 알고 보면 애정이 넘치는 그레그...ㅎㅎ

학교 바자회에서 좋은 아이템으로 사업을 펼쳐보려 했지만,
포스터 붙이다 학교 담벼락에 얼룩만 남기고 도망가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합니다.

좋은 일 해 보려고 시작한 건데, 일이 꼬여 졸지에 범죄자가 되어 버린 거죠.
제목 '현상수배일기'도 여기서 나온 거랍니다.
언제 경찰이 들이 닥칠지 몰라 집안에서 전전긍긍...
게다가 폭설까지 내려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떨어져 집안에서 고립된 그레그...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지...
궁금하시죠?ㅎㅎ

좋은 일 하려면 꼬이고,
욕심 챙기려 했던 일은 오히려 선행으로 오해받고...
ㅎㅎㅎ

이 녀석 일기 참 재미나게 씁니다.
무미건조하게 오늘 했던 일만 쭈욱 나열하는 아이들에게
요런 재미난 포인트 보여주면서
일기를 따라쓰게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말썽은 따라 하지 않는 게 좋겠고요.ㅎㅎ
때로는 윔피키드처럼 일기에 작고 귀여운 그림을 그려 넣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기가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확 붙여줄 만한 두꺼운 책 찾으시나요?
그렇담 윔피키드가 딱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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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위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