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2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07년 12월
평점 :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1, 2권
키리아코스C.마르키데스| 이균형 역
수년전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이 책의 1권)를 읽은 적이 있었다.
전3권이 다시 완역되어 나온다니 반가운 마음이다.
원래 1권을 읽었던 터라, 2권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다스칼로스의 가르침의 핵심은 마음으로 만드는 염체가 아닌가 싶다.
즉, 그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염체를 만들어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의 파괴력을 모르므로, 해로운 염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많은 사례들은 다스칼로스가 염체를 창조하여 치료해주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전생이야기. 그의 환자들과의 전생부터의 인연. 다스칼로스 자신의 전생이야기들.
동양의 도사들의 이야기와 상당히 흡사한 내용이 많다.
서양의 마법전통에서 쓰여지는 제식들에 대한 흔적도 많은 곳에서 보이고(육각별과 날없는 칼을 이용한 제식들), 차크라에 대한 해설 등등.
지은이가 사회학 교수여서 질답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데, 지은이의 날카로운 질문이(학자로서) 약간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되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다스칼로스의 이야기에 대해 제3자 내지 현지의 학계와 의료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독자로선 궁금하기 때문이다.
단지 한 이인의 가설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그 지역에선 정말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이 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근래 개인적으로 심리학과 최면술 등에 많은 독서를 하다보니, 예전에는 이책에서 안 보이던 구절들이 새롭게 다가온 것이 재미난다면 재미난 점이었다.
예컨대 2권의 말미에서, 키리아코스가 꿈에서 경험한 이야기들 같은 경우,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보통사람은 현재의식을 자기로 알고 살아가지만, 다스칼로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잠재의식이라고 여기는 것을 자기 (의식)으로 안다고 하였던 것이다. 키리아코스는 꿈에서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니까, 꿈이 마치 현실처럼 분명해져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꿈속의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다스칼로스는 그들이 그들의 세계에 실존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한다(다만 다스칼로스는 프로이드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한 학자들은 천국과 천국에 대한 강의장으로 가는 2갈래 길이 있다면, 천국으로 가는 강의장으로 먼저가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면실험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다스칼로스의 지적과 일치하는 점이 몇가지 있다. 최면에 들어 아무리 생생한 전생체험을 해도, 그것은 개인적인 꿈이나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이었는데, 이에 대해 다스칼로스는 의미있는 지적을 한다. 정말 전생이라면 그 체험이 그 전생의 전부분에 대해 일관적으로 기억이 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의 환상적인 꿈을 꾼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스칼로스의 화성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믿기가 힘들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뉴에이지 분야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인지..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러한 뜬구름잡는 이야기들은 일천한 미국역사와 반비례하여, 한편으론 정신계의 종주가 되고 싶어하는 미국인의 잠재의식이 그 나라의 과학적 성과를 잠재의식에서 받아들여 엮은 SF소설이라는 견해에 개인적으로 일견 동조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에서 나타나는 바, 다스칼로스의 치료사례에 대한 이야기는 誣醫와 民醫의 이야기로서 우리 주위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재야의 기인들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그런면에서 그의 이야기를 심리치료의 관점에서 참고할만하다 생각한다.
이균형씨의 번역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에는 특히 자세한 역자주가 달려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