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반딧불이 춤춘다 - 2024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69
아드리앵 드몽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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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동물들이 모두 잠든 밤
엄마 부엉이와 아기 부엉이는 산책을 나섭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무언가가 보이네요.

호기심 가득한 아기 부엉이는 궁금한 게 많아요.
엄마와 함께 반딧불이를 만나는 시간
아기 부엉이는 반딧불이에게 반해서 자신도 반짝반짝 빛나고싶어해요.
하지만 엄마 부엉이의 말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판형이 작은 건 밤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 같은 자그마한 반딧불이를 표현해서일까요? 반딧불이를 만나는 장면 너무너무 황홀합니다. 저도 어두운 밤에 빛을 내는 반딧불이가 넘넘 보고싶어요. 아기부엉이는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 아기 부엉이를 바라보는 엄마 부엉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영유아 엄마들이 아이들 잠자리 그림책으로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골출신인 저도 마흔이 넘어서야 반딧불이를 만났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를 보며 얼마나 신기하고 예쁘던지
그때의 흐뭇함은 말도 다 표현할수 없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반딧불이를 만났다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텐데
그런 반딧불이를 자연에서도 자주 만나기 어려워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기 부엉이는 반딧불이가 되는 달콤한 꿈을 꾸며 잠들겠지요 ^^

잠자고 있던 동심을 깨어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앞으로 반딧불이를 만나면 이책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 여름 만났던 반딧불이를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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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는 아이 심리 다독이는 부모 마음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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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세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던 차에 <놓치는 아이 심리 다독이는 부모 마음>이라는 책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심리를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서
마치 김영아 교수님이 앞에서 강의하듯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과연 어떤 위로의 말로 지쳐있는 마음을 다독여줄지 궁금했는데 그동안 배운 심리이론을 정리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려운 심리이론을 그림책으로 접목해서 보니 이해하기 쉬워서 누구나 심리이론을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을
요약 정리해서 제시하는 게 이 책의 강점으로 보인다.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엄마가 바로 서야 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다는 문장이 마음에 콕 박힌다. 내가 편안하지 않으면 그 감정들을 아이에게 그대로 쏟아내기에 우리는 내 안의 불안요소를 찾아내야한다. 나 자신의 내면 상태를 들여다볼수 있을 때 내 아이의 심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깨닫는 순간부터 아이와의 유대관계는 분명 회복할수 있기 때문에
비록 영유아기때 애착형성을 제대로 못했다고 해도 실망할 이유는 없다.

우리도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불안정한 애착형성으로 자녀에게 상처줄 때가 많다. 부모가 아이의 안전기지가 되어주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우리 부모들은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 내 아이를 위한 것인지 나의 내면아이가 채워지지 않은 욕구들을
아이들에게 전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안에 불안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수많은 심리학자들 중에 에릭슨과 빅터 프랭클의 이론을 좋아한다. 그 중에 에릭슨의 8단계 발달이론에 따르면, 생애 초에 관계를 맺는 대상과의 애착형성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문장이 있는데 부모의 양육방식, 애착형성이 생애발달 초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세 아이를 키우면서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육아는 단순히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에 끝나지 않는다.
육아의 깊이는 달라질지라도 육아의 강도는 똑같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영유아의 정서발달에
초기 양육자의 태도와 마음상태는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그렇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위치에서 내 아이와 대화와 소통하며 단절된 관계를 회복할수
있으니 이 책을 차근차근 읽고 삶속에서 대입해본다면 아이도 양육자인 부모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엄마도 부모도 처음이니까.
어찌보면 식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가 먼저 행복하고 건강해야 모두가 행복할수 있다.

나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족간의 의사소통방식이 왜 그리 중요한지, 내 아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고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곱씹으며 읽다보면 매 순간 나의 상황에 맞게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어서 우리의 삶을 좀 더 편안하게 지탱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점검하는 부모교육 필독서로 소장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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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아버지 초록달팽이 그림책 5
마음풍선 지음, 박선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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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달팽이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
<다음에 할아버지>

처음엔 별 감흥없이 읽었는데 책장을 넘기다보니 여행을 떠나고 싶은 할아버지가 마치 나인듯 ,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쏟아졌어요. 책표지를 보며 내 아버지의 모습인 듯 찡해지기도 했어요.

어릴 때는 커서 어른이 되면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 어른이 되면 할수 있어. 커서 나중에 하면 돼 ! ”
이런 마음으로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진짜 어른(?)이 되면 뭐든 다 가능할 줄 알았는데 막상 성인이 되고 나니 아이들이 크고 좀 더 여유있을 때 가자고 했건만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시간에 쫓기며 가사노동과 육아에 지쳐서 나를 위한 시간은 즐기지 못했는데 주인공의 마음에 동화되어 내게 울림이 주었어요.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그 아이는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여행은 떠나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여기보다 어딘가>의 주인공 조지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진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결심하고 판매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어느날 신사가 찾아와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사고 싶다고 합니다. 그 사진을 보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며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신사분이 말한 것처럼 아이가 자라고 보니 진짜 같이 밥먹는 횟수가 줄어들고 점점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식탁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진지 꽤 되었네요. 혼자 밥을 먹을때 가끔은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이 또한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뭉클했던 장면은 할아버지의 화초에 반해서 찾아온 아주머니의 말이었어요.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초록손 사용설명서는 저도 받고 싶었어요.

그러다 할아버지의 꿈을 묻는 아이를 만나면서 할아버지는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흐뭇해지면서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여행이라곤 고작 우리 4남매와 당일치기 물놀이와 계모임이 전부였던 우리 아버지도 여행 좋아하시는데 여행다운 여행을 한번을 못 보내드려서 송구스럽네요.

“지금 당장하세요! ” 소년의 말이 강하게 다가왔어요.
지금 자신이 미루고 있는 것들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문득 다비드 칼리의 <인생은 지금>이 생각났어요.
여러분도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나의 길, 나의 꿈,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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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이 나게 초록달팽이 그림책 3
마음풍선 지음, 김진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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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걸 좋아하는 토토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털이 얼룩덜룩 변하기 시작하는데 전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러자 토토를 돕기 위해 나서는 동물친구들의 마음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토토의 병의 원인은 알수 없지만 아픈 친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물들을 보며 진한 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같은 상황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똑같이
토토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거예요.
토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로 응원하며 마녀를 찾아갑니다.
친구들은 과연 토토의 병을 고칠수 있을까요?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서로 신뢰하며 공감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돌아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등장인물들처럼 아프고 힘든 상황 속에서
놓였을때 서로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줄줄 아는 배려심 깊고
인정 넘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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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팽이 초록달팽이 그림책 4
오미경 지음, 가지꽃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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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달팽이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친구예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그런 달팽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달팽이의 모든 것이 못마땅합니다. 그래도 달팽이는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이 책은 다음에 등장할 주인공이 나올때마다 숨바꼭질하듯 등장인물들이 빼꼼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때마다 누굴까?하며 다음에 누가 나오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궁금증을 자아내지요. 누구지? 어떤 동물이 나올까? 찾는 재미가 있어요. 달팽이 친구는 느리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관찰력이 뛰어나요. 주위의 시선과 비난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나아갑니다.

중간에 나오는 박각시나방 이름이 생소해서 뭘까? 궁금해 찾아보니 제가 벌새로 알고 있었던 나방이었어요. 모두가 다르지만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비를 맞으며 행복해하는 달팽이를 보며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낯선 친구들의 반응에도 기죽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달팽이의 모습을 표현한 의성어 의태어도 재미있구요. 주변을 돌아보며 친구들을 살필 줄 아는 달팽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특히 아픈 친구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달팽이 넘넘 사랑스럽고 인상적이었어요.달팽이는 면지의 어린 아이를 의인화해서 아이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뒷면지의 한층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예쁜 달팽이 친구는 마치 내 아이의 당당한 모습처럼 보여서 흐뭇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느려도 괜찮아! 너의 속도로 가면 된다고 응원하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과 마주하는 달팽이 기특해서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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