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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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으면 그저 놀랍다.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하는 생각만 드니 말이다.

고전, 고전하는 이유는 있고 그 이유를 알지만 막상 읽어보면 나 스스로가 그 가치를 깨우치기엔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차라리 해제를 읽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싯다르타는 인간이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는 삶을 살던 그가 진정한 깨달음을 좇아 사문의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금욕 수행자들과 함께하며 극단적인 고행을 실천하지만, 그 역시 완전한 해답이 아님을 깨다고 다시 떠난다. 후에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을 듣지만, 남의 가르침만으로 진리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본인만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세속적인 삶 속에서 성공도 하고 사랑도 하지만 그러한 삶에 지치며 허무를 느낀 그는 뱃사공 바주데바와 함께 지내며 강의 소리를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는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내면의 평화를 얻게 된다. 결국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단 각자의 삶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자연과 강을 통한 깨달음을 얻는 장면은 삶의 순환과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전히 내게는 쉽지 않은 책이지만

삶과 방향에 대한 고민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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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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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2025
일러스트레이터 142명 지음, 히라이즈미 코지 엮음, 박유미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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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일러스트 시리즈 <IIIustration> 한국어판으로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 150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인기작가 특별 엽서'도 증정하고 있어 나도 받았는데 엽서가 너무 예뻤다.

나는 초등시절부터 순정 만화책을 즐겨 읽었다. 그 당시엔 만화방에서 대여해서 읽었는데 예쁜 그림을 보면서 읽는 만화책은 너무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특정 만화가도 있었는데 순전히 그림이 내 취향에 맞아 좋아했던 것 같다. 한때 예쁜 소녀의 일러스트가 유행한 적도 있었는데 나도 그림을 잘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는 그림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저 표지가 예쁜 연습장을 사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몇 년 전에는 아이패드로 일러스트 그리는 걸 도전해 보고 싶어 프로 크리에이트 앱도 깔았는데 시들해지고 말았다.

어쨌든 작가 150인의 제각각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시간은 행복했고, 일러스트레이션마다 간략하게 구성된 작가의 프로필과 코멘트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내 시선을 빼앗았다. 총 4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유난히 자연스러운 색감이 깨끗한 느낌과 잘 어우러졌다. 인물이 아닌 풍경만 있는 그림이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신화, sf, 순정만화, 동화책, 웹툰의 느낌이 진한 다양한 일러스트들이 풍기는 느낌은 제각각이었다. 솔직히 취향적인 부분을 타는 것도 있었지만 다양한 일러스트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일러스트에 관심 많은 둘째랑 함께 감상하면서 서로 어느 작품이 좋은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아이패드로 따라서 그려보고 싶은 작품들도 콕 찍어 뒀다.

취미든, 생업이든 그림을 그리는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열정이 물씬 느껴진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일러스트 북이 아닐까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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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병 - 몸을 망치는 의자 몸을 살리는 자세
최성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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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가끔씩 찌릿한 느낌을 받곤 했다. 그래서 허리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은 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 해서 선택한 도서인데 앉는 자세를 바로잡는데 길라잡이가 되어준 책이었다.

이 책은 '내 몸, 내 직업, 내 생활 패턴에 맞는 바른 사레를 알려주는 맞춤형 설명서'로 꾸준한 운동에도 허리가 아픈 사람과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데도 계속되는 두통 등을 앓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두통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만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인식하면서 더욱 집중하며 책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거북 목이란 머리가 어깨 중심보다 앞으로 나간 상태'를 말하는데 중력으로 머리는 앞으로 숙여지는 게 일반적이다. 거북 목은 이를 지탱하기 위해 목 뒤 근육이 계속 힘들 쓰게 되며 목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 근육은 피로해지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목 주변 여러 근육과 구조물 중에서 승모근이 가장 크고 강한 힘을 내는 근육으로 이를 충분히 풀지 않은 채 잠들면 자는 중에도 자극되는 근육으로 뒤척이거나 아침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목과 승모근이 평소에도 늘 뻐근한데 특히 오른쪽이 그렇다. 그 외 잘못된 자세로 인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평소 나의 습관은 어떠한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장에서는 '내 자세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를 주제로 내 몸을 정확히 아는 것과 나쁜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신호,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바른 자세'의 기준 등에 대해 알아본다. 바르게 앉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평소에도 인식하고 있지만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게 너무 어렵다.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바른 자세가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결국 바른 자세란 바른 자세를 하려고 억지로 몸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하며, 내 척추 관절에 맞는 요추 전만을 찾는 것과 골반의 적절한 전방 경사를 유지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 결국 바른 자세란 상체를 억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골반을 중심으로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골반의 적절한 전방 경사를 되찾는 것만으로도, 허리 ·등 · 목의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 63

요추 전만 자세를 그림과 함께 설명글을 읽으니 훨씬 이해가 되었고, 바르게 앉는 자세로 바뀔 수 있는 다양한 효능은 솔깃했다. 그럼에도 바른 자세는 이게 맞나 싶은 의혹을 일으키는데 옆에서 점검해 주는 사람이 없어 그런 것 같다.

4장은 '직업과 생활 패턴에 따른 의자 사용법'에서는 역시나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어 바로 적용하며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의자 선택에 대한 내용과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알려준다.

의장에 앉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만 해도 훨씬 편안하고 건강하게 앉을 수 있는 준비 운동도 QR 코드로 바로 확인하여 따라 할 수 있다.

앉을 때 꼭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 중 1시간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난다는 내용을 새겼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보면 몇 시간을 그냥 앉아 있게 되고 하는 데 간단해 보이는 행동으로 인한 유익함은 훨씬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자에서 시작하는 운동법을 익혀 매일 실천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이 책은 나뿐만 아닌 가족 모두에게 권해야 할 도서였다.

평소 다양한 통증으로 인해 힘든 분과 바른 자세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통증을 잡고 바른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유용한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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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예대에 꼭 들어가고 싶었다 - 세 번의 도전으로 이룬 합격까지의 기록
이에하라 류타 지음, 김진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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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도전으로 이룬 합격까지의 기록

이 책은 '미대 예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장을 위한 힌트'를 전해주는 도서로 '세 번의 도전으로 이룬 합격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 예대 입시란 무엇일까요? 도쿄예대 미술학부에 입학하는 학생 중 거의 모두가 미술 입시 학원에서 데생 등의 실기 훈련을 하고, 거기서 약 70%는 N수를 경험합니다. N수생들은 입시 학원에서 매일 제작과 강평의 소용돌이에서 발버둥 치다가 금세 마음을 잃은 인형처럼 변하는데, 그래도 데생을 계속 그리다가 아프고 실종도 되고 또 재수하고 그러다 종종 합격도 합니다. 저도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P 3

2년 반이란 시간 동안의 수험생 생활이 시간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실제로 입시 대책으로 그린 작품 사진이 다수 실려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를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고 난 재능이라고 할까, 저자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다. 그리고 잘 그렸다. 그 좋아함을 잠시 잊고 있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금 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며 도쿄 예대를 목표로 매진하게 된다. 조금은 뒤늦게 시작한 미술이지만 목표를 향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일반인 입장에선 예대를 목표로 어떤한 걸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에 저자는 도쿄예대에 합격하기 위한 여정을 그의 작품과 함께 가감 없이 보여준다. 나는 그저 취미로 데생을 배우고 싶었는데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멋진 데생을 보면 나도 따라서 잘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막상 그리기 시작하면 확연히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중학교 시절에 유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재능이 참 부러웠었다.

책 속 '입시 실기예비지식'에서는 도쿄예대 입시에 도움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데생이란 무엇이며 필요한 준비물, 형태를 잡는 순서 등 이 책을 본보기로 입시에 매진한다면 도쿄예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늦게 시작한 미술인만큼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예대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학원의 커리큘럼과 분위기, 합격을 위한 재도전의 순간을 생생히 들려주며 도쿄예대가 목표인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던져준다.

예대에 입학 후의 생활도 전하고 있는데 재미보다는 고생하는 일이 더 많음에도 좋아하는 일로 괴로워할 수 있는 장소에 있어 행복하다 말한다. 목표한 바를 이룬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쭉 그가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본다.

도쿄예대 및 예대가 목표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궁금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책을 길라잡이로 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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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이원율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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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 속에 담긴 세계사

- 우리는 오랫동안 역사를 박제된 문자로 배워왔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짚고, 딱 맞는 연도를 따지고, 딱딱한 문장을 정답처럼 머릿속에 밀어 넣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는 차츰 숨결을 잃어가고, 그저 달달 암기해야 할 정보로만 받아들여지기 일쑤였습니다. p 4

저자는 '9일의 여왕'이라는 서늘한 칭호로만 기억하는 레이디 제인 그레이를 떠올리며 언젠가 마주한 폴 들라로슈의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말한다. 이 책은 그 중세, 근대, 당시 저자가 느꼈던 긴장감과 위험한 전율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갈망의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밝힌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좇아본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약 1만 4,000년 전에 인류의 조상이 그린 그림으로 스페인 변호사 겸 고고학자인 마르셀리노 데 사우투올라의 여덟 살 딸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처음에 딸의 말을 믿지 않아 1년 뒤 다시 동굴을 찾아 그림을 발견했다. 인류사에서 손에 꼽힐 만큼 위대한 발견이었는데 이는 원시 인류 또한 생존욕 이상의 창작욕을 가졌다는 분명한 증거였기 때문이다.

명화와 함께 역사 속으로 스며들 듯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미술사적 배경과 작품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독자를 이끈다.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명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존의 감상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고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글과 페이지를 꽉 채운 명화 등의 구성이 만족스러운 도서이다.

명화 속 숨겨진 잔혹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책으로 미술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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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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