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 소피의 심리학 모험 -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22
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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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뒤늦게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게 되면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었다. 또한, 주제곡 '인생의 회전목마'도 너무 좋아했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도 작품이다. 울 녀석들이 한창 어릴 때라서 개봉 당시엔 개봉했는지조차 몰랐었다. 어쨌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동안 그 애니메이션과 주제곡에 푹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인 하울을 사랑한 소피의 심리학을 다양한 심리학 등을 거론하며 흥미롭게 풀어 나간다. 저자가 말하길 소피의 심리학 모험은 바로 무의식의 세계를 확장해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자기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한다. 자기 인식은 참 힘든데 용케도 소피를 이걸 해 낸다. 하울의 성은 모습이 다소 기괴하지만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성은 고정된 부동산이지만 하울의 성은 움직이는 성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 '움직이는'이라는 단어에 꽂혀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 에피소드를 한 번 검색해 봐야겠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책을 읽으며 다시금 애니메이션과 마주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원래 심리학을 좋아해서 그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소피는 마법에 걸린 후 노파가 된다. 하지만 하울과 있을 때는 종종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저자는 위축되어 있을 때는 노파로, 당당할 때는 소녀로 변한다고 피력한다.

- ... 본래의 나(에고)와 사회적 자아(페르소나)를 통합시키지 못하는 특이한 유형이 바로 나르시시즘적 심리 기제의 사람들이다. p 46

저자는 소피의 성향은 신화 속 에코를 원형으로 한 에코이스트로 본다. 에코이스트는 타인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미루면서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진정 소피가 그러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속 주인공을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흥미롭고 내용에 공감이 갔다.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심리학은 늘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만큼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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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 WHISKY & WINE BAR GUIDEBOOK
김송은.권윤호.김소연 지음 / 비파이브크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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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와인이 연상되는 책 표지가 무척이나 깔끔하다. 나는 애주가는 아니지만 와인에 대해 알고 싶고 즐기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도서이다.

우리 집에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첫째이다. 혼자서 게임하면서 주로 하이볼 위주로 마시는 것 같다. 녀석 방에 가면 다양한 술병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가끔씩 하이볼을 한 모금 맛보기도 한다. 거의 향을 느껴보는 게 다이지만 아직은 초보자 수준이다. 와인은 작년에 문화센터 강의를 들었고 시음도 해보면서 감각을 조금 키웠으나 역시 초보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스카치는 안다. 나 역시도 그러한데 위스키는 곡물과 물, 효모가 만들어내는 발효, 증류, 숙성을 통해 완성되는 시간의 예술품이라 저자는 말한다. 다양한 곡물과 숙성 환경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과 향이 펼쳐진다고 하니 어떻게 생각하면 예술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인 와인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종류로는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으로 나뉘는데 솔직히 초보자인 나는 스파클링 와인이 가장 만만하다.

- 와인을 고를 때는 어려운 설명보다 취향이나 오늘의 기분 또는 음식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다. 혼술엔 가볍고 산뜻한 와인을 울적한 날이면 포트와인도 좋으며, 식사엔 음식의 간과 기름기를 고려하면 실패가 적다. 이 책이 당신만의 와인을 찾는데 작은 힌트가 되길 바란다. P 5

'천년의 발효 문화가 빚어낸 한국의 술' 전통주는 쌀과 누룩, 물 세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술이다. 가장 대중적인 술은 막걸리인데 돌아가신 아빠가 즐겨 드신 술이기도 하다. 도수는 6~8도이며 부드럽고 달콤하며 유산균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한때 막걸리 다이어트도 유행이었던 게 생각난다.

세 명의 작가를 따라 도심 속 와인&위스키바 100곳을 방문해 본다.

'혼자라도 좋은바', '음악이 흐르는 바', '창가에 앉고 싶은 바', '미식가가 선택한 바', '공간이 매력적인 바', '한 잔이 그리운 날'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와인&위스키바 마다 주소와 전화번호, 영업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잘 찍은 사진이 각 사업장마다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전통주의 심도를 잔술로 경함할 수 있는 '남산술클럽', 세계의 사퀴테리를 맛볼 수 있는 '더 샤퀴테리아', 노을과 한강을 안주 삼아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멜트', 음악이 머무는 LP 바인 '콜트레인' 등 모두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각의 특색이 개성적인 와인&위스키바 100선이었다.

와인과 위스키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어 상세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강추,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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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핵심패턴 233 첫걸음편 - 기초 동사 10개면 일상대화가 된다!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백선엽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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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동사 10개면 일상대화가 된다!

여행 유튜브를 보면 영어를 매우 잘하는 이가 있고, 생각보다 썩 영어를 잘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들도 있다. 물론 나는 그들보다 영어를 못 하지만 나도 조금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외국인과의 회화 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인데 이 책이 왜 최장수 스테디셀러가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하며 인정할 수 있었다.

노오란 바탕에 홀로그램이 어우러진 표지가 안정감을 준다. 표지를 넘기자 '나_______은 이 책의 233개 패턴을 ____월 _____일에서 ____월 ____일까지 일주일에 _____번, 하루 _____개, _____분 이상 꾸준히 학습할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서약서 아닌 서약서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무조건 실천을 목표로 빈칸을 채워본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영어회화 핵심패턴 학습을 시작해 본다.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중 제일 쉽게 구성된 '첫걸음'편으로 왕초보를 위해 이 책만 봐도 '영어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영어 회화의 핵심은 매우 단순한데 생각 외로 원어민들이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기본 동사는 많지 않다고 한다. 책 속 10개의 기본 동사는 be, have, do, say, want, make, know, think이다. 이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233개의 핵심 패턴을 익힐 수 있게 구성해 놓았고 머리 아픈 복잡한 문법이 아닌 매우 간단한 문장부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설계되었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중점적으로 구성했기에 자연스러운 진짜 영어를 보다 쉽게 학습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공부해도 부담 없는 20분 구성이 독학으로 학습해 볼 만하다는 안도감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당연히 20분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지만) 뇌는 늙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뇌는 틀림없이 늙는 것 같다. 내가 그 증거다. ^^;;

아무튼, 매우 매우 간단한 문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를 소리 내어 읽고 따라 쓰길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내 것이 되어 있었다. 문제는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인데 꾸준한 학습만이 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어 학습을 단순하고 쉽게 시작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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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피셜 포스터북 THE OFFICIAL POSTER BOOK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시리즈
랜덤 하우스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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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피셜 포스터 북이다. 애니메이션도 애니메이션이지만 주제곡이 대 히트를 쳤다. 이에 오사카 2관왕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수상 인터뷰에서 약간의 문제가 도출되기도 했지만 수상의 기쁨에 묻혀 버린 것 같아 조금은 속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북

표지부터가 너무 멋져 황홀할 지경이다. 원서의 멋진 홀로그램 은박이 굉장히 화려한 느낌으로 눈이 부시다.

35장 이상의 낱장 분리형 포스터가 수록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장만 분리하여 액자에 넣어 장식하기에 좋다. 점선을 따라 주의해서 잘라내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풀컬러의 선명한 인쇄가 고급 져 자꾸만 눈길이 간다. 또한, 미공개 아트 워크도 이 포스터 북을 통해 최초 공개하고 있으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이라면 필히 이 책을 소장하길 권해 드린다.

책 속 포스터에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 까치 서씨까지 모든 캐릭터가 등장한다.

글로벌 스타 걸그룹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의 역동적인 아트워크가 담긴 디럭스 포스터북인 만큼 소장 가치는 다분하다.

빌딩을 배경으로 헌트릭스의 뒷모습이 나오는 포스터가 매우 현대적이며 깔끔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선이 딱 떨어지는 그림체를 좋아하다 보니 각 포스트마다 색채가 달라서 조금은 호불호가 있을 것도 같다.

국내보다 국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이라면 무조건 구입해야 할 오피셜 포스터북이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최고가 아닐까 싶다.

표지가 흠집이 나지 않게 비닐이라도 씌워야 할 것 같다.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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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오피셜 히스토리 - F1®의 시작과 현재를 기록한 유일한 공식 히스토리 북
모리스 해밀턴 지음, 박지혜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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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시작과 현재를 기록한 유일한 공식 히스토리 북

- 250여 점의 사진 속에 새겨진 승리와 환희의 기록들!

F1 하면 스피드가 떠오른다. 나는 겁쟁이라서 죽어다 깨어나도 F1 드라이버는 절대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냥 경험 삼아 태워 준다고 해도 절대 거절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F1 드라이버들이 더 위대해 보인다.

F1 월드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주관하여 실버스톤 영국 그랑프리에서 조지 6세 국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참관 아래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게 1950년 일이라고 한다.

어마 무시한 속도로 내달리는 F1 경기를 보면 아찔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때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1955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차량이 관중석으로 날아가 사망자가 80여 명이나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리엄스 팀의 공동 설립자의 로스 브라운에 따르면 F1 역사에서 안전 사항이 의무화된 일은 대대적인 변화로 충돌 테스트, 강도 테스트, 충격 테스트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진행돼왔다고 한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테스트라 여겨진다. 물론 그전에는 '안전'이라는 단어 자체가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모터스포츠는 위험한 스포츠로, 그 위험성은 경기 입장권 뒷면에 경고문으로 인쇄되어 있을 정도였다니 다소 무모해 보였다.

- F1은 정말 독특한 스포츠이다. 드라이버가 차에 탑승해 경기에 나서기 5분 전까지도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심지어 경기 중에 팀과 무전으로 소통하는 드라이버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P 12

인간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스며든 F1의 역사를 25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사진이 극적인 순간까지 모두 담아내어 이를 통해 현장의 생생함이 전달되었다.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의 F1 역사와 빛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을 F1의 역사를 알지 못했을 터,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지닌 소장 가치는 높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일본 F1 경기 모습을 시청했었다. 그 열기 가득한 모습을 보니 삶에 대한 열정이 마구마구 느껴졌었다. 우리나라 F1 역사는 2010년에 한 번 개최된 게 다이며 아직 개최 확정된 경기는 없다고 한다.

스피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대리만족의 시간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의 역사'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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