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하면 스피드가 떠오른다. 나는 겁쟁이라서 죽어다 깨어나도 F1 드라이버는 절대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냥 경험 삼아 태워 준다고 해도 절대 거절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F1 드라이버들이 더 위대해 보인다.
F1 월드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주관하여 실버스톤 영국 그랑프리에서 조지 6세 국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참관 아래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게 1950년 일이라고 한다.
어마 무시한 속도로 내달리는 F1 경기를 보면 아찔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때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1955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차량이 관중석으로 날아가 사망자가 80여 명이나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리엄스 팀의 공동 설립자의 로스 브라운에 따르면 F1 역사에서 안전 사항이 의무화된 일은 대대적인 변화로 충돌 테스트, 강도 테스트, 충격 테스트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진행돼왔다고 한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테스트라 여겨진다. 물론 그전에는 '안전'이라는 단어 자체가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모터스포츠는 위험한 스포츠로, 그 위험성은 경기 입장권 뒷면에 경고문으로 인쇄되어 있을 정도였다니 다소 무모해 보였다.
- F1은 정말 독특한 스포츠이다. 드라이버가 차에 탑승해 경기에 나서기 5분 전까지도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심지어 경기 중에 팀과 무전으로 소통하는 드라이버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P 12
인간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스며든 F1의 역사를 25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사진이 극적인 순간까지 모두 담아내어 이를 통해 현장의 생생함이 전달되었다.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의 F1 역사와 빛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을 F1의 역사를 알지 못했을 터,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지닌 소장 가치는 높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일본 F1 경기 모습을 시청했었다. 그 열기 가득한 모습을 보니 삶에 대한 열정이 마구마구 느껴졌었다. 우리나라 F1 역사는 2010년에 한 번 개최된 게 다이며 아직 개최 확정된 경기는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