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Juan Cho 지음, Raimon Blancafort Lopez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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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 발음 · 회화 · 문법 · 패턴 정말 한 권으로 끝내는 입문서

- 외국어는 단순히 언어에 대한 흥미보다는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언어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어떤 '한 가지'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P 3

외국어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끈기와 흥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독학은 더욱더 끈기가 있어야 하는데 스페인어 독학을 위해 선택한 도서인데 쉽고 재미있게 스페인어 기초부터 차근히 배울 수 있었다.

스페인이란 나라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 후 본격적인 학습으로 들어가 보았다. '여름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정이 현장감을 물씬 풍겼다. '준비 운동'으로 스페인어 알파벳을 가장 먼저 익힌다. 대문자, 소문자, 이름, 발음 예시를 통해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었다. 그 외 스페인어 강세 규칙과 스페인어의 특징, 영어와 비슷한 기본 문장 구성, 숫자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책의 구성과 특징을 보면 '문법으로 뼈대 잡GO!', '회화로 말문 트GO!', '표현도 배우GO!', '연습 문제로 실력 다지GO!', '어휘도 외우GO!', '스페인&중남미 만나GO!'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 부록으로 '스페인어 필수 표현 100'과 '스페인어 필수 동사 변형표 100'이 정리된 휴대용 노트가 매우 유용했는데 가방에 넣고 다니며 학습하기에 용이했다. '동영상 강의 무료 수강권'도 있어 독학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회화를 배우기 전 필요한 문법을 먼저 배운다. 간결한 설명글과 예문을 통해 쉽게 문법을 학습할 수 있었다. 매 구성마다 'Help'를 통해 스페인어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제공받을 수 있는데 알짜배기 팁이 매우 유용했다. 앞서 익힌 스페인어 알파벳을 기억하며 스스로 읽어보려고 애쓰는 게 재미있었다. 스페인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 놓은 점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용이한 학습으로 이끌어주는 핵심이 되었다. 역시나 회화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외국어 학습의 최종 목적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만나GO!'에서는 스페인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스페인 여행 시 참고하면 좋은 정보들이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무작정 외우기보단 우선은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스페인어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은 후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 다지기에 집중하며 복습, 학습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도 늘어날 것이다.

해외여행 시 언어 장벽만 극복할 수 있다면 국내 여행처럼 해외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독학으로 쉽고 재미있게 스페인어 학습이 가능한 도서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안성맞춤인 도서가 될 것이다. 강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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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고통 - 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한대수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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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과연 고통일까, 아닐까! 삶이 몽땅 고통으로 채워진다면 얼마나 슬플까. 제목과 반대되는 내용을 찾기 위해 책을 펼쳐본다.

한.대.수 - 사실 난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거의 없다. 대표곡 '행복의 나라로' 마저도 제대로 들어본 기억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건 순전히 사진집이란 이유이다. 내가 사진을 좋아하고 관심이 무지하니깐.

필름 사진기만 있던 시절과는 달리 디지털카메라가 상용화되면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올해 만 75세가 된 저자의 이 사진집은 1967년부터 2007년까지 그의 마음을 자극한 공간과 시간들이 담긴 사진들로 모스크바, 유럽, 몽고, 태국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진은 순간 포착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극 공감하며 그의 시선이 머문 사진들을 하나씩 만나며 감상해 본다.

저자는 필름 사진이 사라지고 디지털카메라로 찍기 시작한 사진에는 노력 없이 쉽게 얻은 이미지이기에 고귀함이 없어 인간의 영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시대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카메라 역시나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고퀄리티는 그 발전 속도가 놀랍다. 이에 사진을 무척 잘 찍는 사람도 많아 프로 사진사를 능가할 정도다.

저자의 사진은 구도가 안정적이고 자연스럽다. 그래서 편안함이 전해져 온다. 흑백의 사진은 컬러사진과는 다른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었고 사진을 통해 엿보는 시대성이 매우 흥미로웠고, 왠지 추억을 떠올리게도 했다. 한 장의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여러 장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찍을 수밖에 없다. 필름 사진은 디지털 사진과는 달리 금전적인 부담스러움에 비교적 공을 들여 찍곤 했다. 그런 점에서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이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각 주제별 사진을 감상하기 전 저자의 글을 통해 그의 삶을 조금씩 엿볼 수 있었다. 저자의 인생이 담긴 사진집이 참 귀하게 다가왔다. 그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 또한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진작가로서의 한대수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 또한 소장용으로 구입하길 권해드린다. ^^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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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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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미나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 및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그녀가 스페인에서 보낸 1년간의 이야기들로 그녀만의 시선과 느낌이 가득한 도서이다. 나는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정열인데 대중매체를 통해 들여다본 단편적인 스페인의 모습일 뿐이라 생각한다.

손미나의 '빛나는 30대'로 들어서기 위한 터닝 포인트

1년간 스페인에서 보낸 자유로운 젊은 날에 대한 기록

앞만 보고 달린 직장 생활에 치질 무렵 지금 꼭 필요한 휴식을 위한 결단을 내린 후 저자는 원하는 스페인행을 위해 여기저기 정보를 모은다. 그리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단계로 잠시 일본 여행길에 오른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필연적인 운명이란 생각마저 든 스페인에서 온 여행자들과의 만남. 그저 행운이라고 하기엔 저자는 무척이나 인복이 많은 사람임을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파리행 비행기에서 만난 미스터 디엥의 호의는 아무에게나 오는 행운이 아닐 터 영화 속 이야기처럼 어떻게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이기도 했다. 그의 의미 있는 호의가 감명스러웠고, 스페인에서 만난 현지인 모두가 저자에게 있어 얼마나 큰 인복과 행운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인을 떠나온 지 9년 만에 다시 찾은 스페인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여전히 그녀를 맞이했다. 스페인 곳곳의 명소는 물론 대표 화가, 작가 등 저자를 따라 나도 꼭 스페인에 있는 마냥 그 느낌이 생생히 전달되었다. 곳곳에 있는 사진을 보며 스페인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기도 했고, 스페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개성 등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한층 심도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였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그의 작품 돈키호테, 그리고 건축가 가우디와 그의 건축물들을 사진을 통해 다시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천하무적 고집불통 스페인 사람들'에서는 남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살짝 부럽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는 온갖 상업적인 것에 열광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큰데 우리와는 다른 스페인의 문화는 본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의 시간관념만큼은 예외이다.

-인생은 어차피 도박이다. 때로는 잃기도 하고 때로는 대박도 나고······.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변화란 있을 수 없는 법, 사고를 쳐야 할 때였다. p 66

치열한 삶에 지친 분들에게 권해드린다.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저자와 함께 스페인이란 나라를 여기저기 둘러보며 이국의 맛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예전에 이 책을 읽었던 분들도 다시금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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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유대인 지혜의 원천
탈무드교육 연구회 엮음, 김정자 옮김 / 베이직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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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지혜의 원천 - '탈무드'는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위대한 유산입니다

'탈무드'는 '위대한 배움'이라는 의미로 유대인의 지혜의 원천이자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정신적. 문화적 유산이다. 전 세계적으로 1% 밖에 되지 않은 유대인들이지만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만 보더라도 그들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유대인의 남다른 창의성은 탈무드를 통한 질문과 토론 문화인 하브루타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 해서 한때 나도 그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실천하자니 쉽지 않아 도전 자체가 도전이 되어버렸다.

탈무드는 63권의 방대한 책으로 무게가 약 75kg에 달하는 분량이라고 하며 현재도 새로운 내용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또한 원래는 이방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책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실제 내용은 유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각종 율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방인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한다.

탈무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유대인의 지혜이다. 유대인들의 지혜를 배우고자 많이들 읽는 책이 바로 탈무드이고 대부분 한 번쯤은 읽는 책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도 드문드문 탈무드를 읽긴 했지만 널리 알려진 우화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내용이 없어 다시금 읽고 싶어 선택했다. 5천 년이란 긴 세월 동안 쌓아온 유대인의 지혜와 교훈을 통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유대인의 최고 계율은 정직'으로 총 6개로 정리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정직하게 행동하고, 정직하게 말하고, 부정한 이득을 취하지 말며, 뇌물을 거절하라. 또한 귀를 막고 추문을 듣지 말려, 눈을 감고 사악한 것을 보지 마라-라는 내용인데 정직은 신뢰와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무교이다 보니 내용을 약간 거르게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하나님을 믿는 이라면 더없이 집중하며 감사히 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 문화적 유산으로서 이스라엘 전통의 학자이자 종교적 지도자인 랍비에 의하여 기록되는 율법, 민간 전승, 전통 등을 총망라한 책이다. 1권의 책이 아니라 63권에 이르는 방대한 책으로 사본의 무게는 약 75kg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이다. p 54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탈무드는 타인과 잘 어울리기 위해선 갈대와 같은 유연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지녀야 함을 알려준다. 알면서도 때때론 실천이 되지 않음에 어렵다.

세치 혀의 위력, 마음의 충고의 중요성, 친구에 관한 조언, 멀리해야 할 사람 등 사람의 기본 도리와 다양한 주제에 관한 유대인들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읽는 건 잠깐이지만 그 속에서 얻은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은 필요했다. 타고난 본성과 습성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인간으로 새로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탈무드를 통해 지혜로운 인간이 되길 희망하며 내용을 매일 곱씹으며 되뇌고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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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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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과 희열의 기억, 명작 오페라 속 아리아로 흠뻑 빠져드는 문학 에세이 여행서

지금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가 개막 중이다. 난 예전 대구국제오페라 축제 때 리골레토와 투란도트를 관람한 적이 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주인공(외국 배우)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클래식이나 뮤지컬, 오페라는 동격이라 생각하며 나의 경우, 이 모두를 좋아한다. 그래서 평소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

총 25편의 명작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도서로 각 작품의 줄거리와 곡의 가사 및 인문학적 해석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살로메, 토스카, 투란도트, 카르멘 등 제목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의 난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오페라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먼저 오페라 용어 해설과 구성요소, 전문용어에 대한 설명글을 통해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오페라는 르네상스 말기인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시작되었고 그 효시는 피렌체에서 공연된 다프네, 또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 책은 각 오페라마다 간편하게 대표곡을 바로 들을 수 있게 QR코드도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오페라를 읽어나가던 중 내가 좋아하는 '나를 울게 하소서'가 오페라 <리날도>에 등장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파리넬리'의 삽입곡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잘못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한동안 정세훈의 목소리로 자주 듣곤 했었는데 생각난 김에 다시 들으니 여전히 좋았다. 유명한 '섬머타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오페라도 알게 되었고, 그저 제목만 알고 있던 다양한 오페라의 내용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오페라의 내용들은 신화와 고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조금은 친숙하기도 했다.

널리 알려진 오페라를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니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오페라 카르멘의 대표곡들을 들으며 서평을 마무리해 본다. 널리 알려진 만큼 대표곡들도 친숙해서 즐거운 감상의 시간이었다. 오페라에 관심 많은 분들과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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