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김경철.김지영.김해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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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그 반응은 다르다. 이에 어느 순간부터 개인별 맞춤 영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관심이 생겼다고 즉시 해결책을 알아보기 시작한 건 아니다. 이유는 그 출발점을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에 나의 관심사를 다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체험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양소가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걸 느낀 건 바로 유산균에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산균은 실로 다양하다. 그중 몇몇 가지를 구입해 먹어보니 조금 효과가 있다가 나중엔 사라진 것도 있었고 아예 효과가 없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내겐 효과 없던 유산균이 그 누군가에겐 효과가 있다는 걸 보면 이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 외 다른 영양제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았다. 개인맞춤이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이다. 하지만 개인의 생물학적, 환경적 다양성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화된 권장 식단은 무용지물이다. 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에 대한 평균적 지식이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음을 개인 간 같은 식품에 대한 혈당 반응에 대한 큰 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 개인맞춤 영양은 필수로 이 역시나 의학과 과학의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겨진다. 

1장에서는 이러한 '개인맞춤 영양 연구는 어디까지 발전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 및 이스라엘, 영국, 유럽연합, 미국, 한국의 개인맞춤 영양 연구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장에서는 '개인맞춤 영양 산업은 어디까지 성장했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해외 실제 상용화 사례는 물론 국내 진행 정도와 실 상용화 사례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식품 기업들의 맞춤식단 시도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개인에게 도움 되는 영양 맞춤형 식품은 영양학적 면에서나 편리성에서 상당히 실용적인 면에서 우수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에 도움 되는 제품을 통칭하는 메디푸드와 밀키트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현상 역시나 개인맞춤 영양 산업에 속한다. 

3장에서는 '왜 유전체에 따른 맞춤영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차근히 알려준다. 유전자는 어떻게 개인의 특성을 나타내는지, 영양유전체학과 영양유전학의 차이점, 특정 영양소 결핍을 유전자로 알아낼 수 있는지, 영양 관련 유전체의 활용법, 그리고 유전자 분석으로 예측 가능한 비타민 결핍과 비만 및 식탐을 일으키는 비만 유전자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 첫째는 특정 영양소의 결핍에 대한 정의는 혈중 농도만으로 충분한 가다. 특히 필수 영양소는 영양소의 음식원의 섭취가 부족하면 다른 조직에서 영양소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칼슘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뼈의 칼슘을 파골하여 가지고 오므로 혈중 칼슘은 정상을 유지하지만 골다공증이 된다. 따라서 칼슘 섭취가 부족한지를 보려면 혈중 농도가 아니라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p 133~4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의 장 속에 주로 거주하며 우리가 먹는 음식을 먹으면서 여러 대사 활동을 하는 약 38조 개의 장내미생물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와 이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의 합성어다.

우리 몸의 피부, 입안, 질 내부, 위장관 등 몸의 부위마다 고유한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균의 주인데 그 외에 바이러스, 고세균, 곰팡이 등으로 구성된다. 인간의 대장 속에 가장 높은 비율로 존재하며 그 무게는 약 200~300그램으로 추정된다. ... 일종의 형체가 없는 하나의 장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식하기도 한다. p 161~2

- 유산균의 정의는 적당량을 섭취하였을 때 숙주의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유산균은 원래 우리 장에 있는 터줏대감이 아니다. 유산균은 섭취 후 약 2주간 장에 머무르며 그 이후에는 사라진다. 유산균은 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원래 있는 장의 상주균과 교류하고 대변, 설사, 복부팽만감 등 장의 전반적인 증상과 면역을 조절하고, 장 점막의 치밀 장벽을 강화하고 점액층을 보강하고 여러 인자를 분비함으로써 외부 항원에 대응하는 유익한 역할을 한다. p 167

내게 맞는 유산균만 잘 먹어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는 내 장에 완벽하게 맞춤형으로 만드는 유산균은 불가능할 수 있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장내미생물 검사나 문진을 통한 유형별 분류로 최대한 맞춤형에 가깝게 할 수 있다고 한다. 

- ... 그래서 유산균이 2주간 장을 잘 통행하고 배출되어 나가기 전까지 여러 이로운 역할을 하고 나갈 수 있도록 개인맞춤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값이 비싸고 남들에게 좋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아니라 개인의 장 속 미생물 생태계와 잘 맞는 것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장 맞춤형 유산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산균의 종류와 양 모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 168

그 외 '기능의학 데이터로 개인맞춤 질병 예방'과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 만족스러웠다. 

누구나 꿈꾸는 개인맞춤 영양은 건강한 100세 시대를 실현시켜 주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그에 대한 최신 동향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보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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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전승민 지음 / 들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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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내가 얼마큼 알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거의 나라 명망 알고 있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가 놀랍다. ^^;;

이 책은 '현장 경험과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쓴 카자흐스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으로 기대보다 더 방대하고 깊은 내용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카자흐스탄 이야기가 궁금했을 뿐인데 카자흐스탄의 역사는 물론 그 깊고 방대한 내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나름의 애로사항은 좀 있었다. 워낙 지명이라든가 사람 이름이 낯설고 우리와는 다름에서 오는 어색함이 그것이다. 그리고 나의 짧은 기억력도.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넓은 국토를 갖고 있다. 책 속 지도를 보니 확연히 그 넓이를 비교할 수 있었고 더불어 인근 국가도 살펴보니 그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고대 유라시아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 현재는 신실크로드 시대로 아쉽게도 아직 100% 활용되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관광산업 분야에 기대를 한다. 

- 신실크로드는 극동아시아, 중앙아시아, EU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자원, 식량, 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에게 큰 기회와 희망을 줄 것이다. P 49

카자흐스탄 초원에 등장한 유목 세력으로 스키타이, 흉노, 돌궐, 카를룩, 오구즈, 킵차크, 몽골이 있다. 각각의 유목부족에 대한 카자흐스탄 진출 역사를 알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은 유목민의 나라이며, 투르크 국가이다. 또한 이슬람 국가로 이는 카자흐스탄의 3대 정체성이다. 

- 카자흐스탄은 유목민이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광활한 초원은 유목민이 이동하기에 적합하고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초지를 풍부하게 제공해준다...P 78

- 말과 유르트 등 외형적인 것 이외에 유목민의 가장 중요 특징은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일 것이다. P 81

- 스탄(-stan)은 페르시아어로 땅이나 나라를 말한다. 따라서 투르키스탄은 투르크인이 사는 땅,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인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다. p 89

- 이슬람은 유일신 알라의 계시를 받아 무함마드가 만든 종교이고, 무슬림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을 말한다. 카자흐스탄에는 국교가 없으므로 이슬람이 국교는 아니지만 국민의 70% 이상이 무슬림이어서 이슬람은 카자흐스탄의 세 번째 국가 정체성을 이루고 있다. p 112

혈연과 지연을 뜻하는 루와 주즈는 130여 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루는 좁게 보면 성씨 개념이고 크게 보면 같은 혈족이 모여서 이룬 부족과 같은 개념이다. p 138

루와 관련한 '제트아타'라는 개념도 있는 데 이젠 없어진 우리나라의 동성동본 금혼 제도와 매우 유사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7대 조상까지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8대손부터는 서로 결혼할 수 있는 세대로 '수이예크 잔그르투'라는 기념식을 연다고 한다. 

루즈의 연합체로 볼 수 있는 주즈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고 한다. 대주즈, 중주즈, 소주즈의 3개 권역으로 나뉘며 책 속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각 주즈마다 독자적인 영역과 지도자를 갖고 있었지만 상호 긴밀히 연맹하였고, 특히 이들이 투르크 언어, 문화,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3개의 주즈가 갈라지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은 같은 카자흐 민족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어느 한 주즈가 외부의 다른 민족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하나가 되어 맞서 싸워고, 이는 오늘날 카자흐스탄이 큰 영토를 갖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p 173~4

소련이 붕괴되면서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가 되었다. 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주변국과의 대외 관계는 물론 카자흐스탄의 발전 잠재력과 그에 대한 과제도 언급하고 있어 참고하기 좋다.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국민특징'에서는 사진과 함께 음식, 음악, 유르트, 전통놀이, 전통의상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풍성한 사진이 읽는 재미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어 좋았다. 국민 특징을 살펴보니 우리와 닮은 점도 있었고 유목민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점도 있었다. 

8장에서는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의 관계'에 대해 이모저모 기술해 놓았다. 

'카자흐스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그 역사부터 문화까지 모든 걸 아우르는 내용이 큰 만족감을 주는 도서이다. 카자흐스탄이란 국가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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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오케스트라
안지연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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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요즘엔 출. 퇴근 시간에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협주곡을 매일 듣는 데 들어도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그럼 클래식을 좋아하는 만큼 오케스트라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솔직히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가 바로 「반가워, 오케스트라」인데 앙증맞은 크기에 궁금했던 오케스트라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어느 정도는 높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울 집만 보더라도 신랑이나 아이들은 통 관심이 없으니 말이다.

나의 어린 시절, 우아한 발레를 좋아했다. 발레 하면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음악... 짐작에 발레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클래식을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된 것이리라.

짧은 기간이지만 피아노랑 플루트를 배운 적이 있다. 두 악기 모두 아름답고 풍부한 성량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악기이다. 피아노는 대중적인 악기인 만큼 친숙하다. 피아노에 대한 내용은 책 끝부분에 나오는 데 건반악기이며 그 전신이 하프시코드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갖가지 악기가 내는 각양각색의 소리들이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공연. 각 악기에 대한 명칭과 위치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하나씩 알아가 보았다. 목관악기에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과 바순 그리고 리코더가 있다. 초등시절 리코더를 잘 부르지 못하는 애들을 보면 참 답답했는데 리코더 연주가 남형주의 연주는 내가 알고 있는 리코더가 아니었다. 경이로운 연주는 정말 황홀했다.

각 악기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곡'을 통해 직접 들으니 설명글이 더 잘 이해되었다. 또한 클래식 곡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는데 책 속 추천곡은 그 다양성을 넓혀주었다.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을 보면서 생소한 악기들도 많았고 매력적인 음색에 궁금한 점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고 공연장 에티켓도 살짝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클래식은 좋아하지만 그에 대한 기초 상식이 부족한 분들께 추천한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오케스트라에 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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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천재들은 어떻게 말을 할까 - 정재승, 김영하, 유시민, 손석희의 수사법
정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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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도 주목하게 만드는 표현은 무엇일까

어떻게 반복하고, 뒤집고, 터뜨릴 것인가

상대를 사로잡는 43가지 인상적인 말 기술

출처 입력

설득력 있게 말을 잘 한다는 건 참 부럽다. 이는 타고난 재능일 수도 있고, 후천적 노력에 의한 결과물일 수도 있다. 이에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수사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동의를 얻고 기쁨을 주며 놀랍게 만드는 말의 기술이 수사법이며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p 8

- 수사법이 말하기의 고단함을 줄여준다. 효율적인 단어 선택과 단어 조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수사법은 또한 말하기와 두려움도 경감시킨다. 내 말뜻을 오해 없이 무사히 전달하는 덕분이다. 수사법을 소개하는 이 책이 독자들의 우주적 언어 활동을 지원하기길 기원한다. p 9~10

각 주제별 다양한 수사법에 대해 예시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말을 설득력 있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한 말에 대한 의미를 빨리 파악하는 센스도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인상이나 말투, 표정도 집중과 설득력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프로카탈렙시스 또는 프롤랩시스는 우리말로 '예변법'이라고 하는 데 이는 반론을 언급 후 미리 반박하는 수사법으로 역사적인 사례로 소크라테스가 있다. 예변법에 대한 기본 문형은 3단계 구조로 '실전 대화 팁'을 통해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큰 권위를 인용한 공격과 방어의 기술도 일상에서 종종 적용 가능한 수사법이다.

자아 긍정의 화법으로는 파토스, 로고스, 에토스가 있다. 이에 대해 하나씩 '실전 대화 팁'과 '연습 문제'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자문자답 화법'은 자기가 질문하고 즉시 대답하는 수사법으로 하이포포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하다.

굽힘과 포용의 표현 전략으로는 자기주장을 스스로 정정하는 '메타노이아 '와 모른다 화법의 '아포리아' 등이 있다. '청자의 신뢰를 얻는 네 가지 방법'에 대한 중심 요약표도 유익했다.

'동의 수준별 한국어 표현들'을 살펴보면 일부분 동의, 대체로 동의, 완전히 동의로 세분화하여 배울 수 있었다. 대화 시에 특별히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있기에 쉬이 이해되었다.

4장 '긴장과 집중력의 문장들'도 참 흥미로웠다. 알 수 없는 결과를 기다릴 때의 긴장감을 뜻하는 '서스펜스' 레시피의 핵심은 결론 유예로 상대를 숨죽이고 긴장하게 만든다.

- 서둘러서 모든 걸 털어놓는 사람은 바보다. 살 날을 한참 남겨놓고 자식들에게 재산을 다 물려주고는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는 부모가 그렇고, 데이트 첫날 마음의 비밀을 남김없이 털어놓는 청년도 바보다. 말을 할 때도 천천히 노출해야 한다. 톨스토이나 김훈 작가처럼 끝까지 유예할 수는 없어도 핵심의 노출을 가능한 한 지연시켜야 서스펜스가 생겨 나의 말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나 자신까지 소중해진다. p 97

일상에서 적용하면 효과 높은 다양한 수사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무척 흥미로웠다. 세세한 예시 및 실전 대화 팁, 연습 문제를 통해 더욱 확고히 이해하며 학습 가능했다. 다양한 수사법 기술을 익히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매우 유용한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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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의 노래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5
토마스 불핀치 지음, 김성진 옮김 / 린(LINN)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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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훈시(武勳詩)란 11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고대 프랑스의 서사시로 역사적 또는 전설적 주인공의 무훈을 찬미한 장편 서사시를 말한다.

무훈시는 그리스도교국과 이슬람교국과의 싸움이나 서양통일의 꿈을 노래하고 프랑스를 찬양한 『샤를 대제(大帝)의 무훈』, 우유부단한 국왕에 대한 본건제후의 입장을 변호한 『기욤의 무훈』, 반역을 주제로 한 『동 드 마이앙스의 무훈』등 3대 작품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현존하는 무훈시는 약 80편이 있는데, 그 중에서 최고이며 최대의 걸작은 『롤랑의 노래(La Chanson de Roland, 1100년 경)』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훈시 [chansons de geste] (드라마사전, 2010., 김광요, 박진권, 황성근, 류용상, 김종대)

판타지 문학 영감을 불어넣은 프랑스 문학 최고의 무훈시!

중세 유럽의 패권을 두고 12용사와 거대한 이민족 세력 간에 벌어지는 혈투와 암투,

그 속에 사랑이 스며있는 영웅들의 이야기

다양한 '게임, 영화, 판타지 문학 등의 모티브가 된 12용사들의 이야기'로 우선 저자가 눈에 들어온다.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부터 찬찬히 살핀 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 《롤랑의 노래》는 브르타뉴 행진의 롤랑과 그의 동인 성 기사들이 싸운 론세발레스의 역사적인 전투에 관한 오래된 11세기 프랑스 무훈시다. 노래는 778년 8월 15일 샤를마뉴 프랑스 군대의 후방경비대가 바스크인들의 공격을 받았던 전투를 둘러싼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다. 계속되는 전투에서 롤랑과 중요한 기사들은 영웅적 죽음을 맞는다. p 6

- 총 4,000행의 반해음 시절로 이뤄져 구어로 내려온 판본은 총 아홉 본이 있지만 그중 1834년에 발견된 옥스포드의 앵글로노르만어본이 원본으로 인정된다. 19세기 토마스 불핀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원탁의 기사》》에 이어 《롤랑의 노래》를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로 각색했는데 이 책에서는 토마스 불핀치의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과 《롤랑의 노래》의 서사시를 토대로 엮었다. p 9

중세 유럽의 전설로 내려오는 기사들인 샤를마뉴의 12용사는 프랑크 왕국의 황제 샤를마뉴를 섬기는 자들로 롤랑은 그의 조카로 총애를 받는 자이다.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컬러 삽화와 설명글을 읽으니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었다. 

롤랑의 명검 뒤랑달은 닿는 모든 것을 부러뜨리는 검으로 탐내는 이들이 많으며 그 또한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전신의 소유자로 대단한 전투력을 지내고 있다. 리날도의 명마 베이야드는 말라기기에게서 받은 것으로 말라기기는 롤랑과 르노의 사촌이다. 그는 강력한 마법사가 되어 리날도와 형제들을 돕기 위해 마법을 사용한다. 그 외 등장인물의 소개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무용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다양한 무용담 속에서 기사도 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생각이 났다. 이에 판타지와 신화를 엮어 놓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 또 조물주에 관한 지식을 말하자면 인간이 조물주에 관해 아는 게 없다면 나무 그루터기나 돌멩이, 짐승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네. 인간은 공부하지 않으면 명상이 깊이와 신성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말일세." p 77

'미술 전공자가 고른 풍부한 그림 자료 수록!'은 눈으로 읽으며, 머릿속 상상력을 더욱 구체화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뚜렷한 목적을 향한 모험담들은 흥미진진했고 때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 또한 생각이 났다. 

판타지와 신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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