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프링 스도쿠 : 초급·중급 (스프링) 탑스프링 스도쿠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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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열심히 스도쿠에 심취한 적이 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다 풀었을 때의 쾌감은 즐거웠다. 하지만 초보용이 아닌 빈칸이 많은 스도쿠는 정말 스트레스였다. 그땐 이건 그저 확률 게임이란 생각만 들어서 풀기를 그만두었다.

이 책은 초급과 중급용으로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넘기기가 편하다.

스도쿠란 '겹치는 숫자가 없어야 한다' 또는 '한 자리 숫자'라는 뜻으로 18세기 스위스 수학자가 개발한 '마술 사각형'이란 게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를 일본 퍼즐 회사가 1984년에 '스도쿠'라는 브랜드로 개발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단다. 매일 핸드폰 사용하는 시간이 엄청 길어서 그로부터 탈피하고자 선택한 스도쿠인데 오랜만에 해보니 감을 잃어버려서 초급용임에도 어려워 당황스러웠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 머리도 안 돌아가는 느낌이었고 그 간단한 룰도 잊어버렸나 싶어서 '스도쿠 푸는 방법'을 찬찬히 다시금 읽어보았다.

룰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작은 사각형 안에 1에서 9까지 숫자를 채운다. 그리고 가로줄과 세로줄에도 똑같이 1에서 9까지의 숫자를 채우면 되는데 각 줄마다 숫자가 겹치지 않아야 한다. 룰은 비교적 쉽지만 막상 해보면 잘 풀리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팁을 주자면 빈칸이 제일 적은 작은 사각형부터 푸는 게 좋다. 비교적 푸는 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다시 찬찬히 작은 사각형 중 빈칸이 적은 것부터 풀어나갔다. 그러다 보면 한 줄이 다 풀리고 또 다른 작은 사각형 속 빈칸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식으로 빈칸이 모두 채워지니 뭔가 정복 감에 다른 페이지로 넘어갔다.

어디서나 내 몸 가까이에 핸드폰이 있다 보니 거의 매일 몇 시간씩 핸드폰을 보게 된다. 이런 일상에서 조금씩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가 않았다. 이에 스도쿠는 잠시나마 나를 핸드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아이템이 되었다.

'논리와 재미를 한번에! 잡을 수 있고, 아이큐를 높여주는 브레인게임'으로 스도쿠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온 가족 오락용으로도 좋고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도서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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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축소경제 사회로의 전환
한국경제연구원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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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축소되는 세상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해법

이 책은 '초저출산. 초고령화로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물음에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한다.

나 때만 해도 보통 삼 형제는 흔했는데 요즘엔 둘 아니면 하나의 자녀만 두고 있거나 딩크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솔직히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저출산율이 걱정이 되어 애들 더 낳겠다는 국민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국가가 한 국민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현시적으로 시작된 축소경제 시대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궁금하여 선택한 도서이다. 저자는 '출산율이 낮아서 걱정'이라는 수준은 이제 넘어섰다고 봤다. 이는 생각보다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며 그 충격 또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한 전망에 준비할 수 있는 골드타임이 바로 지금으로 '저출산과 고령화가 불러올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진단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1장에서는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란 주제로 아이들은 사라지고 늙어가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저출산 열차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등에 대해 다룬다.

2장은 '축소경제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로 전통 가족의 붕괴와 새로운 가족의 출현, 고비용 결혼, 육아와 커리어, 고령 근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 미리 대비하는 7가지 자산관리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 이렇게 고령층이 많아졌는지 새삼스러운 요즘이다. 내 미래의 모습이란 생각에 슬프기도 한데 지금의 노년층보다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길 희망한다. 이를 위한 바탕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그 외 '경제적 기회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정부와 기업이 함께 설계하는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축소경제 속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지만 여전히 과거의 익숙한 관습만 고집하는 노년층도 많다. 물론 갑자기 이러한 큰 변화에 대응할 만한 시간과 해결책이 부족했다는 것엔 동의한다.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불투명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빠른 속도로 진입한 초고령사회'에 대한 인식과 그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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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
대릴 샤프 지음, 고혜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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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어렵지만 흥미롭다. 이 책은 정신분석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제자로 널리 알려진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 개념어 사전이다. 무의식하면 익히 알려진 빙산 모형이 떠오르는데 교양과목으로 처음 마주한 심리학은 참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 무의식은..... 정신의 본능적 힘의 원천인 동시에 이 힘을 조직화하는 형식이나 범주, 즉 원형의 원천이다. p 265

융은 무의식 개념은 형이상학적 특성이 있는 철학적 개념이 아닌 오로지 심리학적 개념이라고 한다. 심리학적 경계 개념 즉, 자아의 통제를 벗어나 의식되지 않으며 우리가 직접 지각할 수 없는 모든 심혼적 내용이나 과정을 포함하며 무의식적 과정의 존재를 논하는 근거는 오직 경험에서만 찾는다고 한다. 무의식은 방대하고 무궁무진하며 미지의 영역이나 억압된 의식적 사고와 감정의 저장소가 아닌 앞으로 의식될 수도 있거나 의식될 가능성이 있는 내용까지 포함하며, 과도하게 활발해지면, 의식적 행위를 마비시키는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곧 무의식적 요소가 무시되거나 억압될 때 발생하기 쉬움을 나타낸다. 무의식의 최대 위험은 암시에 취약한 것으로 암시가 작용하면 역동이 방출되며 그 효과는 더욱 강력해진다. 이에 의식과 무의식의 간격이 더 벌어질수록 정신적 감염이나 집단적 정신병 같은 위험이 커진다고 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심리학 개념에 무지한지 알게 되었다. 알고 있는 심리학 개념은 극소수일 뿐이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융 일생은 '무의식 탐색에 대한 헌신'이라 집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역자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고, 현대인이 각종 신경증과 정신병으로 시달리는 이유를 무의식과의 단절 때문이라고 진단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도서란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한 도서였다. 융이 사용했던 관련 용어들과 개념들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인 도서로 융 심리학의 기본 원칙에 대한 포괄적 개요가 담겨 있다.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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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최유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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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가 알려주는 히라가나 · 가타카나 학습법

외국어 습득에 있어 꾸준함 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이 책은 일본어의 가장 기본 문자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쓰면서 익힐 수 있게 구성된 도서이다. 나의 경우엔 학습을 하다 말다 하다 보니 체득이 제대로 되지 않음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선택한 도서이다. 하루 10분 만이라도 매일 꾸준히 일본어 학습을 시작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본다.

1강에서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차이'에 대해 다룬다.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자의 세 종류 문자를 사용한다. 히라가나는 일본어의 가장 기본 문자로 총 46개의 글자가 있다. 모든 일본어와 한자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가타카나는 한자의 일부를 차용해서 만든 글자인데 외래어를 표기하거나, 의성어, 의태어, 문장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사용한다. 한자는 단어나 문장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첫째의 경우엔 일본어 듣고 말하기가 조금 되는데 한자는 많이 모른다.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녀석이 답답하지만 일본어를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히라가나 먼저 익혀본다. 필순에 따라 한 글자씩 따라 쓰면서 익힐 수 있다. 다소 큰 크기로 따라 쓰면서 익히다 보니 뭔가 제대로 학습하는 느낌이다. 또한, 단어와 문장으로도 외우는 구성이 지루하지 않아 좋다. 각 문자마다 특징을 안내해 주어 처음부터 예쁘게 쓰는 연습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나는 유독 가타카나 외우는 게 힘들었는데 인내를 갖고 이 역시 쓰면서 익힐 수 있었다. 쓰면서 학습하는 게 몸에 익숙하다 보니 잘 외워지지 않는 문자는 더 많이 반복하여 쓰면서 익혔다.

'헷갈리기 쉬운 글자' 코너도 따로 구성해 두어 도움이 되었다. 직접 눈으로 그 차이점을 보니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 다양한 이유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그들도 나름의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을 터, 그 어렵다는 한국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나를 반성해 본다.

이 책은 일본어 왕초보자들이 독학으로 학습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서이다. 천천히 나름의 학습 속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만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일본어 기초는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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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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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어떻게 지켜지고 어떨 때 제한되는가

개인의 자유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단,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만.

19세기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탄생한 자유론은 단순히 '자유는 중요하다'는 선언이 아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유롭다'는 간명한 원칙은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각자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밀의 사유는 다수의 여론과 사회의 도덕 감정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예리하게 추적하며 우리가 자유론을 다시 읽어야 할 명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유론을 읽고 싶어도 읽기 어려웠던 독자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 읽히는 자유론으로 구성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 '자유는 결국 선언하거나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p 13

- 이 책의 주제는 흔히 말하는 '의지의 자유'가 아니다.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자유는 '시민적 자유' 또는 '사회적 자유'다. 쉽게 말해 '사회가 개인에게 어디까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권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가 핵심 주제다. p 23

각 장마다 시작 부분에 '철학적 요점 정리'와 '현실 적용 컨텍스트'를 통해 본문 내용에 대한 주제와 핵심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원문에는 없는 중간제목을 일일이 달아 놓아 철학적 흐름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의지의 자유'가 아닌 '시민적 자유'나 '사회적 자유'가 핵심 주제로 '사회가 개인에게 어디까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권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로 요약할 수 있다.

- "과연 어떤 기준이 정당한 간섭의 근거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인간 사회가 아직도 풀지 못한 핵심 과제다. p 25

현대에서 우리는 관습과 도덕적 판단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규범은 너무도 당연하고, 그 자체로 정당하다고 굳게 믿었다. 이러한 착각은 관습의 강력한 힘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제2의 천성'인 관습을 사람들은 '제1의 본성'으로 착각하며 서로에게 요구하는 행위 규범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은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기준 하나로 설명되기 어려운 현상으로 편견과 미신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 행위를 규율해온 법이나 사회적 관습에는 인간이 세속의 지배자나 신들에 맞춰 순종해온 복종의 심리가 있으며 이러한 복종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태도지만, 위선은 아니라고 한다. 그 예로 마녀나 이단자를 거리낌 없이 단죄하고 처형한 역사를 들춘다.

사회가 개인을 강제하거나 통제하려 할 때 그 수단이 법적 처벌이라는 물리적 힘이든, 여론이라는 도덕적 압력이든 관계없이 그 기준은 절대적이어야 하며 자기 보호라는 목적만이 타인의 행동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정당한 목적이라 피력한다. 저자는 모든 윤리적 판단의 최종 기준은 '공리성'으로 '인간은 진보하는 존재'라는 전제 위에 세워진 보다 크고 깊은 의미의 공리성으로 인간의 지속적인 이익에 뿌리를 둔 공리성이라 말한다.

인간의 자유가 정당하게 보장되어야 할 근본적 영역으로 내적인 사유와 성찰의 공간, 개인이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살아갈 자유, 결사의 자유를 꼽는다.

모든 자유의 출발점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로 이 둘은 결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소수 의견일지라도 침묵시켜서는 안 되는 이유와 법률의 억압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낙인'의 폭력성은 현대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자유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가능케한 도서였다. 읽고 이해하기 편한 구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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