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 2 아트북 : THE ART OF 인사이드 아웃 2
피트 닥터.켈시 만 지음, 김민정 옮김 / 아르누보 / 2024년 6월
평점 :
인간은 다양한 감정의 소유자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공통의 감정은 몇몇 존재합니다. 이 책은 인사이드아웃2 아트북으로 인사이드아웃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감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불안이라는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불안이 매일 엄습하는 시대도 드물지 않나 싶은데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 아티스트인 앨버트 로자노는 '감정의 군더더기를 덜어 내고 가장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모양과 형태를 상사하는 과정은 매우 즐거운 작업으로 캐릭터 디자인 시, 일반적인 방법은 캐릭터를 구성하는 기본 형태를 스케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심의 친척과 같은 불안은 헝클어진 머리가 눈에 띄며 넓은 입으로 불안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주황색의 불안 캐릭터는 그냥 딱 봐도 뭔가 불안해 보입니다.
아트 북인만큼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과 함께 그 제작 과정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아트북을 통해 주인공 라일리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드로잉, 그림, 이미지 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감정이라 할지라도 그 깊이와 넓이와 속도는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행복과 불안이라는 두 가지 감정은 서로 상반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절대 필요 없는 감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불안과 슬픔을 떨쳐내어 버리고 싶은 경우가 생기곤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긍정적인 면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흥미롭게 인사이드아웃을 보았습니다.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감정은 없었고, 평소 느끼지 못한 감정들의 본모습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비슷한 감정들도 있고, 서로 상반되는 감정들도 존재합니다. 상반되지만 동시에 존재하는 감정은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 헷갈리게 하기도 합니다. 감정을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성장하면서 나이를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처럼 부럽과 질투는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감정입니다. 당황과 소심은 서로를 강하게 만드는 감정이고요.
다양한 감정을 환성적인 모습으로 소환한 인사이드아웃2 아트북은 애니메이션만큼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사춘기 아이와 함께 보면서 각각의 감정을 언제 느끼고 그 감정이 내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를 아트북으로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며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