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공식 요리책
앤디 루니크.릭 바바 지음, 최경남 옮김, 황의형 감수 / 아르누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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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맛이 아닌 힐링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 '성역 여관들의 레시피와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면서 맛난 느낌이 가득한 도서이다. 영화 속 음식과는 사뭇 다른 게임 속 음식을 재현하기는 다소 까다로울 수도 있기에 디아블로 유저라면 누구나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일지 않을까 싶다. 특히 디아블로 게임도 좋아하고 요리하는 걸 즐기는 이라면 이 책이 얼마나 반가울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목차부터 참 특이하게 다가왔는데 뭔가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명칭이란 느낌이 들었다. 또한 게임 속 장면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 더욱 분위기가 살아 있어 실감이 났고 무엇보다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많아 눈이 휘둥그레졌다.

거의 모든 요리에 눈길이 갔지만 평소 맛보고 싶었던 샥슈카 레시피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몇 재료는 구입해야 했지만 만드는 법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나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쉬운 법이니 겁먹지 말고 도전해 봐야겠다. 바로 뒷장에는 또 내가 좋아하는 관자를 주재료로 요리한 '타라곤 크림소스를 올린 아라녹 가리비 요리'가 나를 맞이했다. 4인 분량에 준비와 조리시간은 45분이며 난이도는 장인급 요리인데 탱탱한 관자 식감과 무염 버터 및 화이트와인 등의 소스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되었다.

현실에서 재탄생한 디아블로의 맛은 독창적인 부분에 눈에 띄었다. '보이지 않는 눈을 가진 참치'의 경우, 핑거 푸드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파르메산 칩 만들기는 치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무척 기대되는 요리로 만드는 법도 비교적 간단해서 한 번만 익혀 놓으면 두루 쓸모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양하게 응용하기에도 좋아 보였는데 이 요리에 얽힌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그 외 '마녀의 비스킷과 소시지', '피스타치오 뱀 쿠키'에 특히 관심이 갔다.

각각의 요리에 얽힌 흥미로운 스토리와 큼직한 요리 사진과 재료, 만드는 법이 친절한 디아블로 공식 요리책이다. 게임 속 상상의 요리들이 현실에서 재현되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책으로 디아블로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강추!

또한, 디아블로 유저들에게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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