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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타라 테오하리스 지음, 최경남 옮김, 서유리 감수 / 아르누보 / 2024년 6월
평점 :
울 녀석들도 한동안 마인크래프트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옆에서 흘깃 보기만 했었는데 저 게임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직접 도전하진 않았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공식 요리책으로 게임 속 요리를 실제로 재현해 냈다는 게 참 신기하면서 오묘했다.
차례를 보면 애피타이저와 스낵, 메인 요리, 음료, 디저트, 마인크래프트 식사 계획 세우기로 되어 있다. 각각의 구성 속 음식명이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과연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었고, 그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했다.
계량 단위 변환을 통해 미국식 부피와 미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도 화씨와 섭씨를 표로 한눈에 보기 좋게 구성해 놓았으며, 무게도 미국식과 미터법으로 분류해 놓았다. 식이 고려 사항에서는 채식, 비건, 유제품 무첨가, 글루텐 프리를 구분해 놓아서 참고하기에 좋다. 조리 도구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울 집에 없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가정에서 비치해 놓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주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팁이라니? 궁금해서 읽어보니 주방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몇 가지 도움말과 요령 및 주요 용어 정리였는데 평소 요리 시에도 도움 되는 내용이 꽤나 유용했다.
첫 요리로 '꽃 숲 샐러드'를 사진을 통해 만나 보았다. 너무 상큼하고 화려한 싱싱한 샐러드가 느껴졌다. 장식용 식용 꽃이 이렇게나 예쁘다니, 꼭 직접 만들어봐야겠다 다짐했다. 재료도 구하기 쉬운 것들이고, 만드는 법이야 말할 것도 없이 엄청 간단하다. 탐험가 노트에서는 식용 꽃에 대한 팁과 유의점 등을 알려주니 꼭 참고하자.
유통기한이 다 된 토마토소스가 있어서 '수상한 스튜'를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렌틸콩도 있으니 몇몇 재료만 더 구입해서 만들어 봐야겠다. 이 스튜에 맛과 영양을 좀 더 더하고 싶다면 좋아하는 채소를 자유롭게 추가하여도 좋다고 하니 참고해야겠다. 그런데 왜 카놀라유가 들어가는지 조금 의아하네?
마인크래프트 유저라면 분명 이 책에 눈길이 갈 것이다. 플레이어 유형에 따른 40여 가지의 레시피를 이 한 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뭔가 게임하는 느낌도 분명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