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공식 한국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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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현재 시대의 사람들에게 ‘개발'()의미와 올바른 개발의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 


리틀 테베트 라고 불리는 라다크, 그곳의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1975 토속어 연구를 위해 라다크를 방문한 스웨덴의 언어학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그들의 생활환경과 마음자세에 끌려 라다크에서 생활한다. 그녀는 책을 통해 지혜로 가득찬 라다크의 전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서구사회의 무분별한 개발이 그들의 전통을 어떻게 파괴시켰는지를 이야기한다. 끝으로 전통을 지키려는 시도와 올바른 방향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명함이 있는 라다크 전통
그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마음속에 행복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들은 대지를 사랑하며 자연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들의 모습은 자연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에게 동물이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함께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물로 인식하며 살아간다


나를 등에 태워주고 짐을 실어주던 짐승이 이제 나를 위해 죽임을 당했으니,
내게 먹을 고기를 주는 짐승이 어서 빨리 부처님의 세계에 있도록 하소서


그들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이타적인 자세는 삶의 일부다. 탐욕과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들의 사상은 티베트 불교 철학에 영향을 받았거나 또는 선조부터 내려오는 전통의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개발의 악역향
이런 평화로운 나라 라다크도 서구 문물이 들어오고, 개발의 물결이 찾아오고 있다.
공존, 공생을 생각하지 않고 효율성(effectiveness ) 합리성(rationality)만을 고려한 개발은 라다크 사회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중매체의 만들어진 이미지는 라다크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화를 열등하다는 생각으로 이끌었고, 그것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단계를 초래했다.  

개발은 사람들에게 인위적인 결핍감을 느끼게 했고 결과 구성원 사이의 경쟁의식은 더욱 커졌다, 사람들은 서구식 모델을 표준으로 삼아 모든 행동과 사고를 그에 맞게 따르라는 압박을 받고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발이 아니고 푸른 눈을 갖고 있지도 않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발이 아니고 푸른 눈을 갖고 있지도 않고 자동차를 대씩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런 이미지가 우리가 사는 지구촌 에서 이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개발이란 동전의 한쪽 면만을 접해본 사람들은 현대화에 대해 내성을 갖지 못한 그것을 열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통을 지키려는 움직임
아직 힘은 있다. 그들은 라다크에게 전통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잇다. 전통을 알려주는 연극, 제대로된 교육, 친환경 시스템 등의 개발을 통해 라다크의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이며 사회와 공존할 있는 개발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라다크는 정말 낙원 같은 곳입니다. 그런 곳이 파괴더어야 한다니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르겠군요.

 


법정스님이 사랑한 책들에 소개된 책은 사회에 필요한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세계의 3 국가에서 발전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찾고만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과연 옳은가기존의 전통을 파괴하면서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이 과연 옳은가이런 질문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 모두가 () 개발주의자가 필요는 없다. 하지만 총체적인 입장에서 하나의 사건에 대한 영향과 이의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는 사고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오래된 미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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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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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인 아프가니스탄 소년 아마르가 성장하며 독자도 함께 성숙하게되는 소설.

 


뛰어난 구성의 소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감정적인 접근을 호소하는 구성이  뛰어난 문학작품.


부유했던 집의 외동아들인 아마르는 그 집의 충직한 하인 하산과 유년기의 대부분을 함께 한다.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로 언제나 함께하고,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인 ‘연날리기’ ‘연 쫒기’ 등을 함께한다. 하지만, 아마르에게는 평생 죄책감이 생기게 만든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그의 하인인 동시에 최고의 친구였던 하산이 성폭행 당하는 것을 보고도 평소에 겁이 많았던 아마라는 무서움에 도망쳐버린다. 아마르 이 사건 이후로 하산을 볼때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고통을 겪는다. 그는 하산을 보지 않으면 자신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를 도둑으로 모함하여 결과적으로 내쫒는 결과를 만든다. 하인이자 최고의 친구였던 하산과 그의 아버지를. 마치 가족과 같았던 사람들을 떠나게 만들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으로 인해 바바(아버지)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아마르는 대학에서 소설을 전공하고, 아픈 과거가 있지만 따듯함을 가진 여자와 결혼한다. 아마르의 용기없는 행동들은 트라우마가 되었지만 일상 생활속에 적응하며 하산의 존재를 잊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절친한 벗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파키스탄으로 가게 된다. 그는 이 곳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의 감춰진 사실을 듣게 되고, 소설은 제2의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성장소설이며 동시에 극적인 모험을 가진 소설이다. 어린시절 자신의 옳지못한 행동이 트라우마가 되어 따라다니는 주인공 아미르. 그가 이와 같이 성장하며 이를 극복하는 사건의 전개를 통해 독자도 자신의 경우에 대입시켜볼 수 있고, 소설속 주인공 아미르와 함께 독자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감정적인 접근을 호소한 문학 작품이다. 수니파 이슬람교도인 파쉬툰인과 아프가니스탄 사회에서 억압받고 있는 소수의 시아파 이슬람교도인 하자리인의 갈등, 그들의 슬픈 역사적 사실을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책을 통해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차별과 모욕, 차가운 시선들로 부터 인간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단지 미국을 공격하는 탈레반 테러리스트가 아닌 감정을 가진, 하나의 슬픈 역사를 가진 같은 인간으로 바라봐달라고 호소한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본 사람들은 최소한의 감정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이민자 1세대의 입장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알고 있는 동시에, 가슴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소설이기에 저자는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아미르-하산의 관계, 하산의 충성심, 아프가니스탄 전통풍습인 연싸움, 그것을 찾아 달리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등의 감성적인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소설을 만들었다.


소설에는 교훈이 있다.미르 의 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의 전형적인 의리있는 남자를 보여준다. 진솔한 사람으로 그의 언행에 거짓이 없는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여느 위인전, 명언집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만큼의 훌륭함을 가진다. 마치 인물 평전을 소설처럼 구성하여 독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도 버린 사람들’의 소누(남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  바바의 가치관이 가득 담긴 대화, 표현은 곱씹을 수 있을정도의 힘을 가졌고, 문장에 밑줄을 쳐가며 읽은 부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또한, 하산의 충정심은 현재 우리가 잊고 지냈던 진정한 의리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작은 답변을 준다. 더불어 아미르의 비겁한 행동,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들은 독자들에게도 비슷한 시사점을 줄 것이다.





아미르의 여정은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하산의 충정심, 바바의 굳은 언행은 충분히 교훈적이었다.  더불어 소설은 내게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고, 개개인의 역사는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형성했다.

 
이 책은 ‘재미’, ‘교훈’, ‘감동’ 3가지를 모두 겸비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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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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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는 우리의 아버지였을 뿐만 아니라. 철학과 삶의 방식 그 자체였다. 살다가 힘이 필요한 순간이 닥치면, 우리는 우리안에 간직한 다다를 찾아본다. “

인도에서 무려 12년동안이나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은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덧붙여진다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그의 가족 연대기를 마치 소설과 같은 흐름으로 전개했다. 한권의 책을 통해 과거 인도의 힘들었던 시대상황을 이야기 하며, 불가촉천민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유와 주체성을 찾아 도전한 그의 부모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이 연대기는 두명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남편(다무), 아내(소누) 개개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들인 저자 나렌드라 자다브의 관점으로 자연스레 이동한다. 실화임이 분명하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은 없을 것같은 역경 등은 소설을 능가할 정도의 마력을 가진다. 그 중에서도 남편의 입장에서 가난과 사회의 차별을 경험하며 겪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고,  아내의 입장에서 자신의 남편을 사모하는 부분과 저항하는 부분은 연애소설을 떠오르게 하며 귀여움에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 책은 한편의 위인전을 보는 것 같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어느 인도인의 평전을 ‘신도 버린 사람들’ 의 제목으로 쉽게 풀어쓴 느낌이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다무, 소누의 모습은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영웅이다. 살아있는 열정을 가진 그들의 모습. 유명하지는 않지만 위대한 영웅의 자화상이다.






‘진정한 삶’ 이란 무엇일까? ‘소중한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닐까? 특히, 생각에 그치지 않는 행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무,소누 의 삶은 ‘진정한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카스트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며, 폭력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책은 청소년 권장 도서일 뿐만아니라, 많은 성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너무도 편안한 현 상황에서도 많은 불평불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열정 있는 삶’에 대해 불을 지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다는 우리의 아버지였을 뿐만 아니라. 철학과 삶의 방식 그 자체였다. 살다가 힘이 필요한 순간이 닥치면, 우리는 우리안에 간직한 다다를 찾아본다. “


오늘부터 매 순간 순간, 내 안에 간직한 다다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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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입문 - 말 많은 세상에서 말하지 않는 즐거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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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 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 ‘버리고 사는 연습’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등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다양한 저서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저자로 유명한 스님이다.

저서에는 침묵 수행을 통해 마음을 해치는 불경스런 말을 절제하고,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성스러운 침묵과 수행법이 담겨있다. 어려운 전문 불교용어 대신 일상의 언어를 사용했고, 많은 예시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있는 내용이다.

1 (지나치게 말이 많은 세상), 2 (침묵의 권유)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저지를 있는 실수와 이것에 대한 문제점. 자기 성찰을 이야기 한다. 3(침묵수행법)에서는 나아가 불교의 명상법을 소개하며 일상생활에 적용을 말한다.  3단계로 나눠진 불교의 명상법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 쉽게끔 예를 들어 소개했다.  

개인적으로 명상법은 종교를 불문하고, 평점심을 찾기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명상법을 일상에서 많이 하는 편이다. 추가적인 정보는  http://www.kr.dhamma.org/xe/index.php?mid=home   통해 얻을 있을 것이다.


류노스케 스님의 책은 일본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았을때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이 이러한 열풍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첫째, 스님은 쉽게 말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불교용어, 한자를 사용하는 대신 일상에서 대화하는 형식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있다. ‘대화의 다이어트라는 표현을 봐라. 얼마나 대중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표현인가!
둘째, 디자인의 힘이다. 작은 크기의 책과는 대조적인 많은 여백. 둘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책을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한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지나치게 많은 글씨와 투박한 디자인의 책을 보면 나는 흥미가 떨어진다.) 책의 디자인부터가 심플하게 핵심을 이야기 하는 것만 같았다. ‘침묵수행’ 

셋째, 출판사의 마케팅 능력이다. 국내 독자들이 좋아하는 제목 (생각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기 연습)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동경대를 나온 스님이라는 저자의 화려한 이력은 일본 국내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 있으며, 동시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부분도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앎을 자랑함일 수도 있다. (EGO) 버리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울 것이며, 이를 인정하는 또한 고된 일이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실수 불안정한 마음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내용은 상당히 좋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의 행복, 침묵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이를 적용한다면 평정심 유지에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제는 조금은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침묵을 위한 실제 명상법. 화가 날때, 만원 지하철에서, 거짓말을 들통날때, 특정 종교를 믿어라고 강요할 ,,,, 등등등 여러가지 명상법들을 실제 예를 들어서 설명한 부분이 많다. 과연 이것이 필요한가?
평이한 이야기와 결론의 반복은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 장점이 있지만, 깊은 사색, 행동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다. 스님의 다른 저서들을 접해본 나로서는 이전에 들어왔던 이야기가 다시 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평가는 주관적이다) 개인적으로 다음번 스님의 책은 심도 있는 내용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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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책을 통해 느낀 부분도 많다. 혼자 작성한 리뷰중에서 책의 / 점을 분석한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인 잣대로 이를 평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비판적인 사고를 한다는 명목으로 나는 나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하지는 않는가? 어찌보면 이런 노력들은 모두 (EGO) 위한 행동이 아닐까이런 부분을 줄여나간다면 나은 , 영적 평안함을 지닌 내가 있을것이라 믿는다.

자신을 뽐내기 위한 친절함을 가장한 주관적인 코멘트 보다는 의미있는 침묵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만약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건 혼자만 있는 리뷰로 남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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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행복전하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3
법륜스님 지음 / 정토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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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해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아니네


즉문즉설 = 질문을 하면 법사가 적절한 답을 하는 대기설법의 전통에 따른 .
대기설법 = 서올로 가는 길을 물었을 , 인천 사람이 물으면 동쪽, 수원 사람은 북쪽, 이렇게 서울 가는 길을 알려줌. 이때동이다, 서다; 라고 하는 것은 방편이라 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방편설 또는 대기설법이라 . 거짓말이나 임기응변이 아니라 조건이나 상황에 따른 가장 바른 , 최선의 길을 뜻함. 부처님의 가르침의 전형. (문답형의 대기설법)



일상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무지로 인해 현상을 왜곡하고, 이에 고통 받는다. 도서는 많은 종교 철학에서 이야기 하는 인지(Awareness) 돕는 책이다. 일상에서 생길 있는 행복에 대한 의문점, 호기심에 대해 정도(定道) 이야기 하며,  많은 사람들이 가질 있는 의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다. 모든 답변이 완벽한 해답을 수는 없지만, 하나의 답변이라도 자신의 환경과 개연성을 찾고, 이를 통해 영적인 성장을 이룰 있다면 독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가까이 두고 자주 보면 좋을 책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분명 독서할 때에는 이해를 하고, 현실에 대한 적용을 다짐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쉽게 이를 잊어버린다. 도서는 가까이 두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 순간에 자주 읽으면 것이고, 소중한 친구, 힘든 친구가 있다면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목차에 있는 답변들 중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또한 책을 권한다.


책의 구성 내용은 쉽게 이루어져있다. 다른 불교 이론들의 투박하고, 어려운 설명에서 벗어나, 직접 스님에게 물어보고 이를 대답하는 형태의 도서 구성과 일상의 예시는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 반면, 이미 불교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들과 심도있는 접근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다른 도서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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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긍정적으로 보아야 얼굴도 밝아지고, 얼굴이 밝아져야 사람도 붙고, 복이 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고 사는 좋습니다. 목이 아파서 말이 나오면 그것 자체는 나쁘지만 묵언하는 데는 이보다 좋을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삶은 달라질 있습니다.


무주상보시. 베푸는 자체가 기쁨이기 때문에 뭔가를 바랄 필요가 업습니다. 무엇인가 기대를 하며 다른 사람에게 베푼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사회양극화와 상대적 빈곤.
사람들은 밥을 먹어서 문제가 아니라 먹지 못해서 문제입니다. 옷을 입어서 문제가 아니라 좋은 옷을 입어서 문제고, 병원에서 칠를 받아서 문제가 아니라 좋은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부족함은 절대적인 빈곤에서 생긴 문제가 아니고 상대적인 빈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조금만 승진하면, 조금만 돈을 벌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죽을 때까지 절대로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이게 현대인의 병입니다.
남과 비교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자체를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단풍
봄의 새잎은 새잎대로, 단풍은 단풍으로서 예쁘고 낙엽이 낙엽대로 예쁜 . 머리가 희면 대로 검으면 검은 대로 좋은 것이고, 주름살은 주름살대로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몸이 변해가는 것을 마치 비오는 날도 있고, 나는 날도 있고, 뜻대로 되는 날도, 되는 날도 있는 것처럼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행입니다.


버리기, 비우기, 내려놓음, 아름다움.


도와주고픈 마음과 간섭하는 습관.
역지사지. 꼴도 보기 싫은 이성이 매일 선물하고, 끌어안으면 그것은 사랑인가? 추행이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더라도 상대가 싫어하면 안하는 좋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욕구를 감당하지 못해 상대가 싫어하는데도 강제로 좋아하는 것은 욕망이지 사랑이 아니다. 욕망은 절제해야 하고 버려야 하는 것이고, 사랑은 많이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에는 약간의 아픔이 있어야 됩니다. 일어나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도와주고 싶은 것도 자제하고, 기다릴 알아야 합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버리는 욕망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연인관계, 자녀관계 모든 사랑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심
우리가 인생을 살면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때에도 처음 대하듯이 하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해보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인생에 임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처음 하듯이.


어떻게 해야 놓을 있습니까?
낚시를 하러 가면 작은 물고기보다 물고기가 걸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고기가 너무 크고, 세서 자기가 바다로 끌려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끌려가서 죽게 되었을 때는 낚싯대를 놓아야 합니다.
놓아버리는 것과 외면하는 것의 차이점.
아주 예쁜 뜨거운 공에 대한 욕심. 자신의 손을 생각해서 욕망을 버리는 것과, 왼손 오른손 바꿔가면 끝까지 놓지 않으려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해탈은 뜨거운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그냥 놓아버리는 것이다.

울컥울컥 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없을까요?
위빠사나. 관법. 감정이 일어날 화가 일어날 그것이 일어나는 알아차리는 방법.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사로 잡히더라도 금방 사로잡힘에서 벗어날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르마. 인과응보. (세살 버릇 여든까지가는 습관도 카르마의 일부분임)
자신의 카르마 작용을 알아차림으로 해서 카르마의 노예가 되지 않는 중요합니다. 또렷하게 깨어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
바닷가에 보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지요. 그럼 바다가 기분이 좋은 걸까요? 아니면 내가 기분이 좋은 걸까요? 내가 기분이 좋은 것은 바다가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그냥 산이고, 바다는 바다이고, 하늘은 하늘일 뿐입니다. 내가 이런 것들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바라는 없이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짝사랑 보세요.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노동과 놀이
노동과 놀이는 차이점이 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돈을 받았는가 또는 돈을 지불했는가에 따라서 주체적인 선택에 따른 놀이와 노동이 결정된다.


책을 모두 읽기 위해 빨리 술술 읽기보다는,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소화하는 것이 나은 독서법이라 생각한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답변의 상대성도 염두를 하며 받아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며, 훗날 기회가 된다면 각자의 즉문즉설 책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의 가치관이 담긴 즉문즉설 도서,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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