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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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는 일제 시대에서 어머니가 시해당하고, 아버지는 음식으로 독살 당한 불우한 운명을 가진 조선의 마지막 황녀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그녀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 그는 일제 치하에서 정략적으로 일본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대마도 영주의 아들과 결혼한다. 그녀는 자신의 조국을 떠나 일본에서 살게된다. 자신의 일본인 남편의 아이를 낳고 지내고 있었지만 끝까지 조선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조선인이 아니라고 어머니를 부정하고, 자상하게 그녀를 이해해주던 남편까지도 그녀를 외면한다.


그녀는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 요양되고, 대한민국은 그녀를 잊었지만 -특히 이승만은 그녀를 완벽히 잊었고 잊혀지게 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조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다잡을 수 없다. 그녀는 결국 조선의 청년들의 도움을 받아 정신병원을 벗어난다. 책에서는 그녀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부분은 나와있지 않고, 어린 시절과 일본에서의 삶까지만 서술된다. 책을 넘기며 그녀가 겪었을 고통과 고국에 대한 그림움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엄마 싫어!! 난 조선 사람이 아니라 일본인이라고!! 조선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라며 울부짖는 자신의 딸을 보는 덕혜옹주의 마음을 어땠을까,,,




짜이밀레가


소설을 통해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소설이라는 매게체로 대중에게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아마 덕혜옹주도 소설로 알려지지 않았다면 대중에게 잊혀질 존재였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만한다. 만약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배울 수 없고, 같은 문제는 반복될 것이다.


일본에 대한 분노. 이런 만행을 일본은 인정하지 않고, 자꾸만 자신의 행동들을 부정하려고 한다. 정말 화가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일제 침략 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데리고 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황실 후손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물론 나는 이점을 교과서에서 배우지 본 적이 없다.


나는 역사 교교서 국정화에 반대한다.

그녀의 삶이 비참한 것은 맞다. 그리고 비범한 운명에 맞서 끝까지 자신의 조국을 그리워한 것은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녀에게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수 많은 조선 사람들 중에서 왕실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가슴 아픈 역사의 현실이지만, 나는 그보다  일본인에게 끌려가 얼굴에 흉터가 된 그녀의 하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삶이 더 안타까웠다.

참고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bkbX&articleno=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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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들 - 달리기와 명상,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사쿙 미팜 지음, 강수희 옮김 / 불광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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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리기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다. 사람들은 달리기를 통해 신체를 단련할 수 있고, 일정 시점을 지나면 무아지경으로 달리는 러너스하이를 경험하기도 한다. 명상은 최근에 사람들에게 조명받고 있는 마음 수련의 방법이다. 조용한 공간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과 생각을 들여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이다. 저자는 명상과 달리기의 같은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고, 꾸준히 하면 할 수록 그 효과가 나온다고 한다. 더 나아가 이 두가지 방법은 심, 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두가지 행동을 통해 자신을 행복과 사회의 행복을 기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4가지 단계로 나눠서 달리기, 명상을 설명한다. 각 단계별로 명상을(마음을), 달리기를(육체를) 단련시킨다면 이보다 큰 행복 수련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리뷰는 달리기에 보다 초점을 맞춰 작성했다.


호랑이 - 부드러운 몰입
기본을 쌓는 단계. 적절한 자세로 집중하며 명상, 달리기에 임한다. 앉을 때는 척추가 바르게 앉아서 호흡을 바라보고, 달리기를 할때에는 자세와 호흡을 다잡는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달린다. 중간에 다른 생각이 들 경우(집중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것을 괴로워하지 않고, 다시 집중하면 된다.


사자  - 깨어있는 기쁨
달리는 순간에 여러가지를 인식하며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달리기를 하면서 주위 사물들에 대해서도 인지 할 수 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관경, 공기, 촉감, 냄새까지도 인지하며, 생각에 대한 균형을 유지한채 달리기에 임한다.

가루다 - 자유와 균형
도전을 통한 자신감. 목표를 세워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보다 도전적인 자세로 정진한다. 희망과 두려움은 상반되는 감정이면서 동시에 함께 일어나는 생각이다. 두가지 감정이 지나치지 않도록 자유롭고 균형있는 자세로 삶을 대한다.

용 - 의도의 힘
상상의 힘. 달리기, 명상을 어떤 의도로 활용할 것인가?  호흡과 그 움직임 하나 하나는 살아 숨쉬는 것이며 그것에 감사하고, 평화를 생각한다.


짜이 밀레가

나는 예전 인도여행에서 윗빳사나 명상 코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조금씩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실 게을러서 훈련이라는 단어는 쓰지 못하겠다.) 둘다 평소에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이기에 오래동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살펴보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그날 그날 생활에 적용해보았다. 여전히 어렵다. 예전에는 달리기도 잘하고, 명상도 곧잘 했었는데 지금은 모든게 예전만 못하다. 역시 가장 중요한건 깨어있는 자세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호랑이 단계(부드러운 몰입)다.  계속해서 내가 어떻게 달리는지 바라보아야 하고, 호흡, 집중하는 상황까지도 알아보고 싶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달리기에 적용하기란 정말 어렵다. 저자의 경우 10번의 호흡은 가능하다고 했는데, 나는 8번의 호흡 마저 어렵고, 자세는 달리는 족족 흐트러지기 일수다. 무엇보다도 생각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뿐이다. 사자의 단계까지 가려면 한참 남은것 같다. 어쩌면 넘어가지 못할 것도 같은데, 초조해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해봐야겠다.

명상을, 달리기를 즐기자.
명상이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달리기란 잡념을 줄이며 신체를 단련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심, 신  心 身 을 3단련하기에 좋은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달리기를 하게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처음 달리는 과정은 심장이 터질것 같아 그만두고 싶지만 일정 시점을 넘어가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책에 소개된 4가지 단계를 구분하여 그것에 맞춰 훈련을 하기란 어렵다. 관심이 있는 초보자에서는 2가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여러번 읽었지만 여전히 어렵다.) 달리기와 명상의 기초를 쌓는것. 옳은 자세로 집중하며 이 행동에 대해 깨어있는것. 그리고 더 나아가 달리기와 명상을 즐기며 나 뿐만 아니라 주위의 행동을 원하는 것이다. 특히 달리기를 통해 자신에게 솔직해 질 수 있고, 평화를 기원하며 달리는 부분은 참 좋을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손기정 평화마라톤에 참석해볼까나???


이 책을 읽는 다는 것만으로도, 이 리뷰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제목만 봐도 가슴이 떨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신체의 건강을, 마음의 평화를 가지며 하루의 찬한한 즐거움을 함께 하기를!


스님, 달리기,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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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명. 입사 이후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평 작성이 재미있었는데, 어느순간 어렵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용이 방대하거나 소설의 경우 서평이라기 보다는 내가 느낀 위주로 작성하기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 강의로 서평 작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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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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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아들러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개인의 유년기의 경험, 기억이 현재를 좌우한다는 프로이트의 주장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아들러는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지만 이 심리학자는 빈 학파 출신으로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고 한다.


아들러는 “우리 모두는 행복해질 수 있고, 행복해야 하는 존재다” 라고 말한다.

책의 다섯가지 카테고리를 요약하면, 과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춰서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해라.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공동체 의식으로 타인을 존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 고민하지 말고, 그 사람의 일과 내 일은 구분되어있다고 생각해라. 타인에게 미움 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 자신을 사랑하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 삶은 목표로 가는 과정이 아니며, 그 자체가 춤추며 즐겨야 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좋아하는 철학자와 진리추구에 관심이 많은 청년과의 대화 형식으로 다섯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청년이 질문하면 철학자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두 사람의 대화 형태로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청년은 끊임없이 철학자의 이론에 질문하고 또는 반론을 제기한다. 때로는 강하게 의문점을 제기하는 모습은 마치 토론을 방불케 한다.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추구했고, 사후 플라톤이 대화를 엮어 책을 만든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짜이 밀레가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심리 치료서와는 다르다. 자기계발서가 “~를 해라”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원인과 개선책을 제시한다. 행동이 아닌 마음을 바꾼다면 행복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 있거나, 매사에 부정적으로 현실을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르침에 공감하거나, 또는 자신만의 행복법칙을 삶에 적용해서 좀 더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여러가지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재미있다. 심리학 서적, 행복 주제, 철학, 종교, 명상 등의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보여진다. 특히 장자 사상과 명상 부분과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 장자처럼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말고 현재 내가 가진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 위빳사나 명상에서 조용하게 자신과 환경을 바라보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다양한 생각들을 접목시켜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자, 한 사람이 갑자기 화살에 맞았다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화살이 어디에서 왔는지, 적이 누구인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가 중요할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그 화살을 뽑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고타마 싯타르타가 진리추구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대해 질문하자 '인생은 고통이다. 눈 앞의 고통을 제거하는 방법에 먼저 집중하라' 라는 설명으로 알려져있다.)

프로이트의 주장이 트라우마를 통해 개인의 성장 과정의 원인에 초점을 맞춘다.이는 모든 것은 원인이 있었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현실을 도망가기 쉽다. 반면, 아들러는 개인이 현재 가진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심리학은 소유의 심리학이 아닌 사용의 심리학이다.


2.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 아닌 주관적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는 괴로워한다. 특히 타인과 비교는 질투나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어제의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귀착시키지 마라.


무늬만 인과관계.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는 것.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다. (나는 학벌이 낮아 성공할 수 없다. → 나는 학벌이 낮다는 핑계로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TV를 보고싶고, 술을 마시고 싶다. 학벌이 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면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된다.


어떻게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가. 이 사람과 있을때는 자유롭다는 느낌일때 사랑할 수 있다.



3. 타인의 과제

타인의 과제와 내 과제를 분리하라.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고 그 사람의 문제라고 공을 넘겨라. 과제를 분리하는 것이 냉혈한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은 분리하는 것이 옳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살지 말라.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단, 과제의 분리는 목표가 아닌 입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남이 나를 어떤 평가를 내리던 마음에 두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자.



4. 세계의 중심

세계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우리는 모두 함께 사는 공동체에 존재한다. 타인을 야단치거나 칭찬하지 말라. 이는 수직적 관계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수평적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수평적 관계에 근거한 용기부여” 연장자를 공경하되 의식상에서 대등해야 한다.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절할 방법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책임지고 싶지 않은 행동이기도 하다.


타인을 내 잣대에 비추어 평가하지 마라.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으로 살펴보라.타인도 이 공동체에서 소중한 존재다.



5. 지금 여기

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 수용을 하라.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용기있게 받아들인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드려라. 평범해지는 용기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다. 오로지 목적과 결과를 구분해서 받아드리지 마라. 산 정상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길위에 보낸 시간은 그저 흘러보낸 시간이 된다. 그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것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찰나에 춤추며 충실히 살아가야 한다. 춤추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춤을 추면서 어디론가 가야겠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더이상 과거와 미래가 생각나지 않는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 -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것. 지금 순간에 몰입해서 춤추라. (장자의 소요유 원칙과 같다.)


키네시스적 인생 - 목적론적 운동. 인생은 목적으로 향하는 과정에 불과함

에네르게이아 - 목적의 완성이 아닌 실현해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춤. 과정의 상태. 실행되고 있는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 ㄱ자체로 완전한 가치를 가진다.

함께 있으면 왠지 숨이 막히고 긴장으로 몸이 뻣뻣해지는 관계는, 연애는 가능해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네.

인간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열등감을 느끼지도 않고, 우월함을 과시할 필요도 없는, 평온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지. 진정한 사랑이라면 그런 걸세. 반면에 구속이란 상대를 지배하려는 마음의 표징이며, 불신이 바닥에 깔린 생각이기도 하지. 내게 불신감을 품은 상대와 한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을 수 없겠지? 아들러는 말했네. “ 함께 사이 좋게 살고 싶다면, 서로를 대등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사는 것은 어렵지 않네. 내 인생을 타인에게 맡기면 되니까. 가령 부모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달린다, 여기에는 다소 불만을 느낄지언정 길을 헤맬 일은 업지. 하지만 내 갈 길을 스스로 결정하려고 들면 어떨까? 당연히 이리저리 헤매게 되겠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돼.


누군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 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 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간단히 말해 한 발 앞으로 내미는 것이 무서운 거지.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을 희생해서까지 변하고 싶지 않다. 즉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 거라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편한거지.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 심리학, 짜이밀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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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417호 2015.09.12
시사IN 편집부 엮음 / 참언론(잡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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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혐오한 남자들

여성혐오가 도를 넘었다. 인터넷 사이트상 여성 혐오는 넘치고 남성지 맥심은 ‘15년 9월호 잡지에 여성 범죄를 연상시키는 표지를 실어 논란을 빚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이 심했지만, 미국 본사의 유감표시 전에는 공식적인 사과 조차 없었다.

여성혐오,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일베는 자신들이 김치녀(연애 시장에서 남자를 오직 경제력으로만 평가하는 사람을 비하)를 피하고 싶은 순수한 남자들의 모임이라 주장한다. 실제로 연애 시장에서 좌절을 느끼고 분노를 일반 여성에게 겨누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여성 혐오로 변해가고 있다. 연애 시장에서 실패하는 원인은 1981년부터 돌아간다. 그 당시는 남녀 성비가 107:100 으로 차이가 시작했고, 1990년에는 116.5로 성비 불균형이 치솟았다. 의미인즉 16명 이상은 연애를 할 수 없는 잉여로 남는다는 것이다.  또한 결혼을 꼭 해야한다는 비율 자체도 여성은 남성보다 낮기에 연애, 결혼을 할 수 있는 남자들은 더욱 줄어든다. 예전 시대의 남자들은 여성의 낮은 교육 수준과 남성우월주의 문화로 인해 쉽게 결혼했지만, 요즘 여성은 경제력도 높기에 결혼을 의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는 105.3으로 낮아졌지만 그 세대의 사람들은 이미 연애 적령기에 접어들었고,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진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의 발달로 극에 달한다. 웹과 모바일의 초연결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서로를 쉽게 발견하고 여성혐오 담론을 키워나간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청년들이 대기업에 취직하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비난하거나 쳐다보지 않는건 아니다. 이런 수요와 공급에 법칙이 왜 여성혐오 담론에는 이상하게 적용되는 것일까?  진화심리학 연구자 데이비드 버스 교수는 자신의 책 ‘이웃집 살인마’에서 결혼경제학의 개념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다.

결혼 경제학이란 결혼을 전제로 남성과 여성이 가치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평균 수령 임금을 보면 남성대비 여성의 임금은 사회 초년생에는 비슷하다가 가장 급여가 높은 40대가 되면 약 1.9배 차이가 나며 줄어든다. 이렇게 기대소득의 불균형이 나타나면 여자는 경제력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연애 시장에 뛰어든 여성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자원을 요구(남자의 경제력)하는 전략이 등장할 수 있다. 남자의 경제력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여성의 눈높이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그 기준에 미달하는 남성은 힘을 잃는다. 그들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자신들의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여성의 자긍심을 손상시키는 방법을 선택한다.  자긍심이란 연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는 도구로 일종의 가격 측정 센서다. 이 자긍심 센서가 망가지면 여성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마치 중고차를 고르며 이리저리 트집을 잡고 사고 기록을 따져 가치를 낮추듯 여성들을 비난함으로써 자긍심을 낮추려고 한다. 이는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시장가격이 높은 여성 배우자에대한 무의식적인 가격 흥정 전략이다.

문제는 이런 전략은 1:1의 관계에서는 흥정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학대는 애초에 협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성혐오는 연애 시장에서 그 남성의 시장가치를 더 떨어뜨린다. 따라서 가격 격차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막다른 골목에서 남성은 다시 여성 혐오를 들이민다. 하지만 이것을 기억하자. 남성잉여세대의 맏형들이 이 막다른 골목에 이제 막 들어섰다. 그 뒤로 25년 동안 동생들이 줄을 서있다.



어떤 페이로 결제해드릴까요

아무런 차별성 없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핀테크

이벤트성보다는 대량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조치하는게 급선무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이사항도 없이 혼선만 발생함

소비자, 공급자의 입장에서 플라스틱 카드를 버리고 모바일로 결제를 해야할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현재 1만2000곳_2015년 9월 기준)


최근에 삼성페이가 편리하다는 사람들의 호평이 많았다. 그런데 이 생각을 해보자. 편리한건 좋은데, 이로 인해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더 유도하지는 않은가? 또는 삼성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애플페이나 다른 핀테크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보기관의 ‘돈줄’ 잡는법

국정원 기본 예산은 4~5000억 이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으로 예비비가 4000어그 특수호라동비 명목으로 쪼개져 숨어있는 예산이 3~4000억이다.


- 국정원은 국회 정보 위원회에 국정원의 모든 예산에 관하여 실질심사에 필요한 세부자료를 제출하여야 한다. - 국가정보원법 제12조-

- 국가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 기밀 사항에 대하여는 그 사유를 밝히고 자료의 제출 또는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 국가정보원법 제13조-


국정원 댓글 사태 또한 13조를 들며 거부했다. 또한 일부를 제출했는데, 전문가도 아닌 의원들이 대체 무엇을 검사할 수 있단 말인가. 2006년 한나라당 시절 김기춘 의원등이 발의한 국정원 개혁법안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여야 ‘공수’만 바뀐 채 정쟁이 반복되곤 했다. 야당 때는 개혁을 주장하다가, 여당이 되면 안보 프레임을 앞세워 국정원 개혁을 반대하기 일쑤다. 우리나라는 여당 6명, 야당 6명의 의원들만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비밀유지 서약을 한후 전문가들이 참여하거나, 다른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


정말 국가가 이게 무슨 꼴인가? 원칙도 없는 정치인들이 정말 싫다. 열심히 일해 정당히 벌은 내 세금이 투명하지 않은 국정원에게 쓰여진다면, 그 돈의 사용처를 밝히지 않는다면 내가 왜 세금을 내야 하는가! 제발 이런 부분을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




식품첨가물이라 적고 암호문처럼 읽는다

GMO 수입은 일본, 한국이 1~2위다. 한국은 약 1000톤을 수입하는데 그 비중은 식용과 농업용이 2:8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품법은 성분에 가장 많이 들어간 성분 5만 표기하면 되는 원칙이 있어 표기 의무제가 아니다. 또한 유전자 변형 DNA 표기 불가시 예외를 적용하는데 모든 식품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려면 시간과 비용에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검사가 어렵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 정확한 성분 확인이 불가하다.


불량식품을 규제하겠다면서, 이것도 큰 범주에서는 불량식품이 아닌가! 제도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 GMO 가 식품 문제를 해결할지 또는 재앙을 가지고 올지는 모른다. 다만,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이를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는 분명 필요하다.



뜨거웠던 염전사건 맹탕으로 끝나나

지적장애 3급인 김동식씨를 10년 동안 강제 노동을 시킨 염전 주인에 대한 처벌은 500만원 벌금형.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판결이 어렵다고 하는데, 경찰이 증거를 찾으려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더욱이 수사 현장에서 장애인의 특수성ㅇ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또한 2012년에 염전주인이 파산을 선고받았기에,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장애인 인권 착취한 범죄에 대한 처벌과 기준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애가 왜 그러냐고 묻기 전에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과 약속들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문제가 발생하고 불편이 따른다는 걸 아이들도 경험으로 안다. 그런데 부모와 아이들은 자신의 경우만은 예외로 넘어가기를 기대한다. “왜 나한테만 그래요?”

귀하게 자란 아이들은 또 다른 귀한 자아를 가진 친구를 용납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무조건적인 사랑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육이다. 학교에 항의, 문의를 하는 것은 교육의 방법과 사랑에 대한 논의다. 학원 시간에 늦었다는 불평만을 접수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간으로 살기 위하여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사회주의를 위하여 -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체코 사람들의 국민 10계명.

소련군의 침공에 온 몸으로 대항햇다.

1. 우리는 배운 것이 없다. 2.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3.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 4. 우리는 줄 것이 없다. 5. 우리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6. 우리는 팔 물건도 없다. 7. 우리는 해줄 것이 없다. 8. 우리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 9. 우리는 배반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10번째 계명은 항상 대문자로 씌였다고 한다.


지게차 공장에서 운전하는 사고. 산재 처리를 막기 위해 쉬쉬하는 기업과 그것에 대한 모든 책임이 지게차 운전기사의 것이 되는 현실. 과연 이것이 인간의 얼굴을 한 민주주의일까?




참 못났다.

결혼 생활에 대한 폄훼는 남자들의 오락으로 소비된다. 먼저 결혼한 선배가 ‘너도 좋은 날 다 끝났다’ 라고 말하는게 부끄럽다.

아내들을 험담하는 것이 남자답다고 여기는 문화. 대체 배우자 흉이나 본다면 왜 이혼하지 않고 그런 불행을 이어가는것인가.

나는 가급적 결혼한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결혼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좀 더 일상적으로 보고 싶다. ,,



일관성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 :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것이다_중국 행사에서 일본을 겨냥한 말 ”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건국 67주년이라고 언급. 이명박 시절 뉴라이트 세력이 건국절. 대한민국이 상하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헌법 정신까지 무시한 망발이다.

국제적, 국내적 일관성이 없는데 어디서 그 정통성이 나온단 말인가!



텔레비전도 ‘제목장사’합니까

제목 광고는 광고 시장의 불균형 가속화,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협찬의 쏠림, 프로그램 내에서 특정 협찬주의 영향력 확대 등이 불가피한 내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전 파장 시뮬레이션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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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명명권_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中


<지하철 이름 명명, 무의식을 자극하는 광고, 광고로 아이이름을 짓는 행위, 이마에 기업 광고 문신,  책과 영화에 특정 광고를 삽입, 교과서에 광고를 하는 행위>


“우리는 숨을 쉴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은 문제를 일으킨다. “


광고의 일상 생활 침투는 도를 넘어섰다. 소설에 특정 광고를 하는 것. 교과서에 특정 제품을 광고하고, 스포츠 센터에 기업의 이미지를 투여한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광고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공공기관을 기업의 논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공립학교의 목적은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런 곳까지 광고로 이름을 짓고, 세뇌적인 가치를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인지 끔찍한 세상이다. 주객이 전도된 세상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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