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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뉴스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 하루에 생산되는 모든 뉴스를 읽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며 읽을 기사를 선별하기 또한 쉽지 않다.어제 읽지 않은 기사들이 수 없이 많은데도 흥미로운 새 기사들은 하루밤새 새롭게 생산된다. 인터넷이 발명되기 전 뉴스는 TV와 신문 등 대형 매체로 한정되었다. 하지만, 현대는 인터넷 포털 뿐만 아니라 SNS에서 수많은 뉴스를 생산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에 지금 순간에도 뉴스는 끊임없이 생산된다. TED 창시자 리처드 위먼에 따르면 <뉴욕 타임즈>의 평일 하루치 기사가 17세기 평균적인 영국인들이 평생접하는 양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우리는 뉴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 .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용이성은 커졌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세계에서 벌어나는 모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수 많은 정보의 생산으로 인한 인간 사고의 악영향 또한 신중히 고려야해봐한다. 수 많은 정보로 인해 본인이 오늘 어떤 기사를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언론의 프레임에 무의식적으로 세뇌당한다. 따라서 개인 존재의 핵심인 주체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들이 약해지게 된다. 뉴스에 대한 깊은 생각없이는 우리는 언론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생각없는 대중이 되고 만다. 이렇듯, 기술 발전으로 인한 뉴스(정보)의 증가는 인간을 지혜롭게 만들기보다는 수 많은 정보에 접근 가능한 헛똑똑이로 만든다.
이 책은 뉴스의 카테고리별로 대중을 향한 메시지의 의도와 그것으로 야기된 현상, 더 나아가 올바른 뉴스의 발전방향에 대해 다룬다. 정치, 해외뉴스, 셀러브리티, 경제, 재난, 소비자 관여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내용들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또는 무심코 넘어갔던 뉴스를 접한느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우리가 접한 뉴스들이 왜 생성되고 우리는 어떻게 받아드리는지를 이해하기 된다면 주체적 사고를 지닌 개인을 기대한다.
짜이 밀레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포털에 들어갔는데, 어느순간 내가 의도치 않았던 뉴스, 사진들을 보며 의도치 않았던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다. 특정 목적도 없는데 포털에 접속해 이것저것 새로운 기사를 검색한다. 그리고 내가 오늘 무슨 기사를 봤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더라도 일부분이고 나의 주체적 생각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다. 뉴스의 시대에서의 우둔함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한다. 분명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 그것은 뉴스매체가 단독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고, 일반인(독자/시청자)만이 노력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송신자와 수신자, 생산자와 수용자가 동시에 인식 변화를 경험할때만 변화가 이뤄진다.
나만의 뉴스 다시 보기
1. 주간지 구독. 진정 필요한 정보와 뉴스를 접한다! 가급적 인터넷보다는 인쇄물 읽기
2. 인터넷 기사 검색 시간 한정_ 특정 시간을 넘겨서 검색은 절대 하지 않는다.
3. 나만의 기사 작성_ 읽은 기사에 내용과 생각을 나의 사고 중심으로 재해석
- 회사에서 인터넷 뉴스를 검색 할 경우 -
1) 원하는 매체에서 읽고 싶은 기사를 선별하기
2) 선정된 기사를 여유 시간에 읽기. _ 읽은 후 간단히 생각
3)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읽어본 기사들의 헤드라인 작성후 간단한 생각 적기
4) 접한 기사들을 나만의 생각으로 맥락화하기
이런 과정을 다 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너무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뉴스(정보)의 범람에서 생각없는 수신자가 되기 보다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뉴스의 홍수에서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개인으로 삶을 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