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 개정판 청소년평전 28
이은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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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국모요" 라고 당당히 외치는 모습. 일본인 낭인들에게 칼을 맞고 죽는 안타까운 모습이 내가 아는 명성황후의 모습이다. 사실 뮤직비디오 속의 나오는 아름다운 이미연이 그 대상이다. 명성황후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권력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했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이이제이 정책을 고수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그것이 내가 고등학교때 역사 책에서 배운 그녀의 전부다. 


"소설은 공감의 능력을 키운다"  무미건조한 객관적 사실도 타자의 입장을 공감하게 되면 다른 관점으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분명 객관적 사실을 단순히 몇줄로 기록하는 것과는 달리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 또한 청소년을 위한 도서로 그녀의 생애를 소설처럼 이야기하듯이 서술했다. 책을 읽다보면 총명했고 소녀는 귀여움의 대상이고, 흥선대원군과의 권력다툼과정의 갈등, 이이제이 전략으로 국권을 수호하려는 지혜, 일본 낭인에 의해 살해당하는 슬픔까지 공감한다. 그녀와 같이 고민하고, 같이 아파한다. 더 나아가 '나였더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역사 교과서에 기술된 몇줄의 문장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감정적 교감이 있었다.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가” 어두운 과거를 답습하지 않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역사 공부를 통해 선조의 지혜를 배워 보다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다. 나 또한 명성황후의 생애를 통해 현재에 접목시킬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보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던 이이제이 정책, 흥선대원군과의 권력다툼에서  현재에 도움이 되는 교훈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별적인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적 맥락에서 현상을 이해하는 안목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역사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짜이 밀레가 # 1


“명성황후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책을 읽고 나는 그녀의 총명함과 애국심에 감동받았고, 일제의 만행에 분개했다. 업적과 성품 모두 애정을 갖고 그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반면,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 책이나 교과서의 내용과는 달리 일부 역사가들은 그녀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린다. 그녀의 행동은 조선이 아닌 본인의 권력을 위한 행동이었으며, 그녀의 사치는 마치 프랑스의 마리앙뜨와네트와 같아 많은 백성이 고통받았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떤 평가가 맞을까. 진실이 궁금하다. 



짜이밀레가 # 2


라이벌 관계의 사람 읽어보기. 

광화문 독서모임에서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을 동시에 다뤘다. ‘운현궁의 봄’은 흥선대원군의 청년 시절의 지혜와 기개를 그린 소설이다.  명성황후와 대립된 인물 또한 동시에 조명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시도였다. 편협한 관점으로 주관적 평가를 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정말 신선한 시도로 토론을 이어가는 방법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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