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7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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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절정인 2020년에 <위대한 깨달음>이란 희망적인 영상을 각색한 그림책의 후속작이란 이야기를 듣고 이시대에 꼭 필요한 그림책일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담겨있는 그림책입니다.

확실히 저도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코로나로 인한 세상과의 단절로 그 당시 우울감을 많이 겪었는데요, 그림책을 통해 한 번씩 찾아오는 우울감에서 어떻게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어요.

해가 환하게 떴는데도 어둑어둑한 아이의 방.
어두운 방 안 침대에서만 계속 있겠다는 아이.
부모님 마음이 너무 아플듯한데요, 그런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닌 차분히 대화를 이어갑니다.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너의 잠재력을 낭비하지 말자.
우리 마음속에 있는 더하기와 빼기.
가령 세상에 아름다움을 진심 어린 말로 더할지, 별생각 없는 거짓말로 뺄지, 그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그림책에서는 말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쓰고,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말과 좋은 행동에서 비롯된 모든 작은 일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지난 한주 아이와 방학을 보내고 나니 이번 한주는 자연스럽게 누워만 있고 싶은 무력감이 강했는데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책도 보고 청소도 하며 조금씩 몸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마냥 해맑기만 한 저희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좀 어렵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인사하기, 길가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기할 사소한 것들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끊이지 않는 흉흉한 소식에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세상이 병들어가나 심란했는데 나부터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겠구나 다짐하게 되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씩 아름다움 더하기 실천!
함께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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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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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적응한 이후로 저희 아이는 사과가 정말 빨라졌는데요, 엄마가 화났다 싶으면 바로 "미안하다"라고 하고,

'화가 나서 곧 나를 혼낼 것이다!' 생각이 들면 "정말 정말 미안하다"라고 강조해서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간 적도 많아요.

하지만 종종 아이 때문에 아파서 표정을 풀지 않고 있으면 '내가 사과했는데 왜 아직 화가 났는지' 도통 이해를 못 하는 아이입니다.

생각해보면 친구사이에 빨리 화해시키려고 어른들이 "미안해 해", "괜찮아 해야지" 요구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단순사과법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그림책이라 좋았어요.

첫 그림에서는 악어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펭귄이 지붕을 뚫고 들어와 버려요. 이럴 때 사과 한 마디로 끝내기에는 악어가 너무 속상하겠는데요?

사과와 더불어 가능한 한 망가뜨린 건 고쳐 줘야 한다고 그림책에서는 말합니다. 능력자 펭귄 친구에요.

이 외에도 사과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이 등장합니다.
그중 실컷 변명 중인 하마 친구! 순간 저희 집 꼬마가 떠올라 웃음이 났어요.

우리가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그림책은 마무리됩니다.

사실 어른이 되어갈수록 관계가 더 복잡해져 누가 먼저 사과하느냐 하는 또 다른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됩니다.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 관계 회복도 그만큼 빨리 되고요. 저부터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겠어요.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 실수를 책임지는 법!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정한 사과에 대해 아이와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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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도그 -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더그 살라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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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만 들으면 자연스레 먹는 핫도그가 떠올랐지만,
무더운 도심 속 강아지 이야기예요.

아동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인데요.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신인급 작가가 받은 상이라 이변이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칼데콧 상 심사위원 중 한 분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습니다.

"색조와 프레임의 변화를 통해 개와 인간 사이의 매우 따듯한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에 놀라운 배경을 만들었다."

산책 생각 간절해 보이는 그림책의 주인공, 주황빛 닥스훈트는 짜증지수 올라가는 북적이는 도심 속 산책이 산책이 아니었던지라 길을 건너던 중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립니다.

그런 강아지의 마음을 읽으려 경적소리로 가득 메운 도로에서 강아지의 시선에 눈을 맞추어 엎드린다니…
강아지를 향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서 도착한 곳은?!

모든 시점이 강아지로부터 비롯되고, 강아지와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꼭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살아있는 생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종종 아이와 동물원을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답답한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미안하더라구요.

점점 동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연이 사라져가는 것도 같고, 동물도 사람도 모두 만족하는 공존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견을 위한 용품점과 공간들이 요즘 많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동물을 애정으로 돌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저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아이에게는 살아있는 생물의 소중함과 돌볼 줄 아는 다정함을 키워주고 싶어요. 이 그림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지요.

한여름 대도시 탈출 작전! 이따금 한 번씩 도심을 떠나 충전의 시간을 보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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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 바닷가에 간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9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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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함께한 상상의 세계.

일상과 상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책이라 어디까지 상상이고, 일상인지 보는 내내 헷갈리더라구요.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기적 같은 하루가 담겨있어요.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난 아이의 하루 일정이에요.
바위 웅덩이 자연 관찰,
가장 멋진 모래성,
아이스크림,
바다 수영,
해적들이 숨긴 보물 찾기!!

앗! 그래서 Found 일까요? 할아버지와 아이는 평범한 바닷가에서 어떤 스페셜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계획대로 바다생물을 찾고, 몇 시간 동안 모래성을 쌓았다는데 여기서부터 상상의 세계인가 싶어요. 웅장한 모래성!!
아이와 모래성을 쌓아본 적은 없어 신기하게 바라봤던 장면이에요.

이제 바다수영을 할 차례인데 때마침 그물에 갇힌 아기 바다표범을 발견해요. 아기 바다표범과 함께 엄마 아빠 바다표범을 찾아 모험을 시작하는 아이와 할아버지.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와 할아버지의 위치가 고정인 면이 새로웠어요. 항상 아이가 앞에 할아버지가 뒤에 있더라구요.

요즘 역할극에 빠진 저희 집 5살 꼬마도 순순히 역할극에 응해주면 얼마나 신나하는지 몰라요.

오늘의 바닷가 모험도 아이가 대장이었기에 가능했던 기적 같은 하루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머릿속에는 늘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니까요.

바닷가에서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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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사이토 히로시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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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는 것에 있어서는 모험을 서슴지 않지만 새로운 장소에 대해선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어른들이 정해준 장소와 활동들을 해야 하는 어린아이들에 있어 탐험, 모험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게다가 귀여운 펭귄 탐험대라니…
저희 집 남자아이의 취향 저격이에요!!

카누 맨 앞에 펭귄 탐험대의 대장, 부대장, 부부대장이 차례로 서있습니다.
에야(한 발) 디야(한 발) 영치기(한 발) 영차(한 발)

사자, 비단뱀, 악어를 마주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우리는 펭귄 탐험대다."
대장의 소개 한마디뿐,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히려 역으로 당황한 무시무시한 동물들이 펭귄 탐험대 뒤를 졸졸졸 따라가봅니다.

공룡의 등장과 함께 화산이 터지는데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진정한 탐험대 정신을 보여주는 펭귄들.
모든 모험을 마치고, 커다란 종이에 무언가 작업을 하는데 반전이 재밌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 이야기가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에요.

탐험의 사전적 의미는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곳을 찾아가서 살펴보고 조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책이 탐험을 참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엇보다 씩씩한 대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고 여겨져요.

아이의 방학을 맞아 내일은 한번 아이가 대장이 되어 모험을 떠나볼까 봐요.

하루쯤은 아이와 함께 펭귄 탐험대가 되어보고 싶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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