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기네 집 즐거운 그림책 여행 22
양정숙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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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도심 속 가장 친숙한 동물이 비둘기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 동네에서는 길고양이가 자주 눈에 띄는데요. 먹이를 주느냐, 마느냐는 항상 뜨거운 이슈로 남게 됩니다.

저는 사실 동물을 보는 것만 좋아하지 다가오면 무서워서 몸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대학가에서 자취생활할 때가 생각납니다. 다들 방학이라 남아있는 학생들이 없어 인적이 드물어질 때면, 그렇게 고양이들이 저희 집 문 앞에 서 있어 집 밖을 나가지 못해 쩔쩔맨 적이 있어요.

갈수록 동물들이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되진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터전이 없어져서 그럴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좋았어요.

아파트 19층 실외기 옆 둘기네 집, 철망으로 막아놔도 어느새 둘기 부부가 들어와 알을 품고 있습니다. 둘기부부의 새끼를 향한 사랑을 담고 있고, 비둘기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도심 속에 터전을 마련한 동물들이 불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전에 TV에서 보았던 <TV 동화 행복한 세상>이 그림책으로 나오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었어요.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면서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니 <둘기네 집>을 통해 아이도 어떤 시각으로 동물들을 바라봐야 할지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도심 속 동물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다룬 <둘기네 집>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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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신인수 옮김 / 사파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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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시즌이 다가오면 또 이렇게 한해가 가는 것은 아쉽지만 설레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방법이 각양각색일텐데요, 저희집은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려보려 해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서로 해보겠다는 귀여운 두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어느 날 북극곰은 엄청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들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본 생쥐가 의욕을 보이며 자기가 꾸며보겠다고 하네요. 작은 체구와는 다르게 큼지막한 장식을 좋아하는 생쥐. 여기서부터가 반전이었어요! 작다고 취향까지 아기자기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져서 좋더라고요.

"생쥐야, 비켜 볼래? 내 솜씨를 보여 줄게."

"으악, 눈부셔!"

티격태격하는 두 친구를 통해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자기 취향 확실한 북극곰과 생쥐의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생각 차이로 인해 크리스마스트리는 결국 부서져 버리지요.

이제는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두 친구는 작은 트리에도 만족합니다.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며 아이와 저의 요즘 모습이 겹쳐보였어요! 아이가 "내가 할거야!" 라는 말을 참 많이 하거든요. 그럼 저는 엄청 열심히 제 생각을 어필하지만, 아이는 결코 져주는 법이 없어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그림책을 통해 생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는 두 주인공을 보며 아이와 좀 더 사이좋게 지낼 것을 다짐해 보았어요.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따스한 그림책,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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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도 될까?
엘레나 로시니 지음, 이레네 페나치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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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있는데 한번씩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다보면 정적이 흐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는 사부작사부작 무언가에 집중해서 놀고 있더라고요.

장난감보다도 일상생활용품을 더 선호하는 아이의 놀이 세계는 정말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책 <들어가도 될까?>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놀이 아지트에 들어가도 되는지 정중히 묻는 어른들의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하나둘 놀이에 필요한 소품들을 들고 모인 곳에 멋진 아지트가 완성됩니다. 총 6번의 "들어가도 될까?" 가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글밥의 전부에요.

아지트를 펼쳐보면 누가 아이이고, 누가 어른인지 모를 만큼 자유분방한 놀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이건 또 어디서 가져왔나 싶을 만큼 집안 구석구석에서 물건을 잘 꺼내서 놀아요.

저에게도 역할 하나를 지어주며 함께 놀이에 동참할 것을 권하는 아이지만, 저는 정리에 대한 압박감이 몰려와 놀이에 집중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들어가도 될까?>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놀이 세상을 존중해 주고, 진심으로 놀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러고 나면 아이도 정리할 때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겠지요?

아이와의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 <들어가도 될까?>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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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아니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9
밀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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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한가득 평소 헷갈렸던 동물들! 노랑노랑 배경에 귀여운 동물들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어요.

청설모와 다람쥐
해달과 수달
라쿤과 너구리
올빼미와 부엉이
재규어와 표범과 치타

이 그림책을 보고나면 이제 더이상 헷갈리지 않아요~~~!!

특히 저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마다 부엉이로 알려주었었는데 알고 보니 올빼미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명쾌한 구분법을 알려주어 아이도 바로바로 이해하고, 몰랐던 동물들의 특징을 알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우리는 쌍둥이야. 누가 누군지 헷갈리지? "

마지막 페이지에는 쌍둥이 자매의 등장! 포근한 엄마품 속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힐링 그 자체입니다.

그림책이 전체적으로 사랑스럽고, 따듯하게 마무리되어 아이에게 자주 보여주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동물들이 헷갈린 적 있으시다면 <아니야? 아니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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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과 꿈사탕 가게 길벗스쿨 그림책 24
콘도우 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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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꿈을 정말 많이 꿨는데 지금은 꿈을 꾸는 날이 거의 없어요. 아이 아빠는 자주 꿈을 꾸는 편이고요, 아이는 잠꼬대를 들은 적도 있어 꿈을 꾸긴 하는 것 같은데 잠에서 깨면 다 잊는지 꿈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요.

그래서 꿈사탕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더 나누고 싶었습니다.

<리락쿠마>로 유명한 작가님의 <꿈사탕> 시리즈! 사탕 좋아하는 아이는 꿈사탕이라는 말에 바로 관심을 보입니다.

아이의 반응이 좋아 이전 시리즈도 찾아봤는데 서로 내용이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펭펭과 모구모구는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페리 할아버지의 꿈을 사러 왔습니다. 페리 할아버지 꿈속에서 만난 반가운 펭펭의 할아버지. 그 꿈을 통해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상자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꿈은 정말 모든 걸 간직하나 봐."

이 말이 너무 인상 깊어요.

종종 현재 심리상태가 꿈에 반영되기도 하고 지난 과거로 돌아가기도 하는데, 살아있는 동안 꿈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신기했던 게 아기도 꿈을 꾸더라고요. 앓는 소리가 나서 보면 자고 있고, 까르르 웃는 소리가 나서 보면 자고 있고. 도대체 무슨 꿈을 꿀지 너무 궁금했었지요.

펭펭과 모구모구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ㅎㅎ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추억이 떠오르는 <반가운 손님과 꿈사탕 가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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