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시즌이 다가오면 또 이렇게 한해가 가는 것은 아쉽지만 설레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방법이 각양각색일텐데요, 저희집은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려보려 해요.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서로 해보겠다는 귀여운 두 친구들의 이야기예요.어느 날 북극곰은 엄청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들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본 생쥐가 의욕을 보이며 자기가 꾸며보겠다고 하네요. 작은 체구와는 다르게 큼지막한 장식을 좋아하는 생쥐. 여기서부터가 반전이었어요! 작다고 취향까지 아기자기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져서 좋더라고요."생쥐야, 비켜 볼래? 내 솜씨를 보여 줄게.""으악, 눈부셔!"티격태격하는 두 친구를 통해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자기 취향 확실한 북극곰과 생쥐의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생각 차이로 인해 크리스마스트리는 결국 부서져 버리지요.이제는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두 친구는 작은 트리에도 만족합니다.저는 이 그림책을 보며 아이와 저의 요즘 모습이 겹쳐보였어요! 아이가 "내가 할거야!" 라는 말을 참 많이 하거든요. 그럼 저는 엄청 열심히 제 생각을 어필하지만, 아이는 결코 져주는 법이 없어요.<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그림책을 통해 생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는 두 주인공을 보며 아이와 좀 더 사이좋게 지낼 것을 다짐해 보았어요.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따스한 그림책,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