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있는데 한번씩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다보면 정적이 흐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는 사부작사부작 무언가에 집중해서 놀고 있더라고요.장난감보다도 일상생활용품을 더 선호하는 아이의 놀이 세계는 정말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림책 <들어가도 될까?>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놀이 아지트에 들어가도 되는지 정중히 묻는 어른들의 이야기예요.아이들이 하나둘 놀이에 필요한 소품들을 들고 모인 곳에 멋진 아지트가 완성됩니다. 총 6번의 "들어가도 될까?" 가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글밥의 전부에요.아지트를 펼쳐보면 누가 아이이고, 누가 어른인지 모를 만큼 자유분방한 놀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저희 아이도 이건 또 어디서 가져왔나 싶을 만큼 집안 구석구석에서 물건을 잘 꺼내서 놀아요.저에게도 역할 하나를 지어주며 함께 놀이에 동참할 것을 권하는 아이지만, 저는 정리에 대한 압박감이 몰려와 놀이에 집중을 잘 못하겠더라고요.<들어가도 될까?>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놀이 세상을 존중해 주고, 진심으로 놀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러고 나면 아이도 정리할 때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겠지요?아이와의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 <들어가도 될까?>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