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수

아주 큰 수 3 in 1 book ㅣ 넘버블록스 오리지널 스토리북 10
펭귄랜덤하우스 엮음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이가 이제 처음 수학에 입문하는 단계라
금방 흥미를 잃을까 봐
유아수학 학습지를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
학습지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숫자와 좀 더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넘버블록스 스토리북>을 접하게 되었어요.
​
책 한 권에 3가지의 이야기가
다양한 주제로 담겨있으니
이야기가 길지 않아 아이가 잘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
사실 이야기의 주제가
아이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스토리북이다 보니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물 흐르듯 지나가서 다행이었어요.
​
본격적으로 수학을 배우기 전에
재밌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먼저 접하니
나중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도 되었습니다.
​
그림책 속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음악과 관련해서 구구단을 배워보고,
1과 100의 대화로 시작해서
100이 어떤 숫자인지 알아보고,
숫자와 관련된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었어요.
​
확실히 반복해서 읽다 보면
지식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숫자 공부!
넘버블록스 오리지널 스토리북
<아주 큰 수> 추천드려요!
​
​

나는 여기가 좋아

나는 여기가 좋아 ㅣ 제제의 그림책
아마노 칸나 지음,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5년 6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책의 표지에 보이는 뭉뚝한 돌멩이의 모습에서 어쩐지 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아이와 함께 읽게 된 그림책이에요.
​
아무런 의욕 없는 저 표정과 찰떡인 변화를 거부하는 그림책 제목!
​
돌멩이는 그 자리가 정말 마음에 들어 좋다고 하는 것인지, 그냥 만사가 다 귀찮아 좋다고 하는 것인지,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어요.
​
요즘 지칠 대로 지쳐버린 제게도 변화를 가져다주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기대도 되었답니다.
​
주인공의 이름은 데굴이!
​
조그만 돌멩이 데굴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커다란 나무 밑을 좋아해요.
​
바로 그때 데굴이의 친구 동글이가 등장합니다. 데굴이는 동글이 덕에 아주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
데굴이는 강물에 깎여 동글해질까 봐 강이 싫고, 천장이 무너질까 봐 땅속이 싫고, 몸이 부서질까 봐 높은 곳은 싫었지요.
​
하지만 데굴이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글이는 데굴이와 뭐든 함께합니다. 마침내 데굴이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돼요.
​
매사에 소극적이고, 어두운 성격이었던 제가 적극적인 친구의 도움으로 성격이 많이 밝아질 수 있었던 지난날이 떠올랐어요.
​
데굴이의 인생에서 동글이의 존재가 얼마나 귀중한지도 새삼 느껴지기도 하고, 저도 아이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갖고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잘 도와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
그림체에서 친근감이 느껴져 더 집중해서 그림책을 보게 되더라고요.
​
내 주변에도 의욕이 없거나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고,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함께 으쌰으쌰 무언가를 해나가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싹터서 좋은 그림책입니다.
​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있거나 변화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격려가 될 그림책 <나는 여기가 좋아> 추천드려요!
​
​
​

봐꿔 봐 바꿔 봐 뾰족뾰족 미운 말

바꿔 봐 바꿔 봐 뾰족뾰족 미운 말 - 5-9세를 위한 첫 대화법 연습책 ㅣ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사이토 다카시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아이와 그림책 <찾아봐 찾아봐 예쁜 말 미운 말>을 보며 예쁜 말과 미운 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이 그림책은 그 실전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행 습관을 바꾸는 것이 사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무려 30가지의 상황별 예쁜 대화법이 소개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과연 저희 아이는 30가지 중 몇 가지가 속할지 궁금해집니다.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미운 말'을 '예쁜 말'로 바꿔 말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아이와 연습해 보았어요.

책에 소개된 예시 외에도 여러 '미운 말'이 있는데 '예쁜 말'로 바꿀 수 있는 규칙이 소개되어 있어 어떻게 바꿔 말할 수 있을지 의논해 보며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적용대상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이다보니 아이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상황도 등장하는데 초등학교 입학전에 미리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역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학습이죠!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반복 퀴즈도 반갑더라고요.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말을 너무 함부로 해서
듣는 저도 기분 나빠질 때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예쁜 말이 입에 담길 수 있도록 아이와 날마다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5~9세를 위한 첫 대화법 연습 <바꿔 봐 바꿔 봐 뾰족뾰족 미운 말> 추천드려요!

슈퍼북2 : 다니엘의 세 친구 편

슈퍼북 2 : 다니엘의 세 친구 편 - 어린이를 위한 성경 어드벤처 ㅣ 슈퍼북 2
CBN KOREA 옮김, CBN Inc. 원작, 두란노 출판부 구성 / 두란노키즈 / 2025년 4월

[두란노 출판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교회에서 처음 '슈퍼북'을 접하고, 볼 때마다 넋을 놓고 재밌게 보는 애니메이션인데 집에서는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미디어를 절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라 한 번 보여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보려고 하거든요.

성경을 아이가 배우기 좋게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에 만화책 출간 소식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역시나 책을 보자마자 주인공 이름을 다 꿰고 있더라고요. 만화책은 별로 접한 적이 없었는데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는 읽지 않더라도 한 장 한 장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며 넘겨보았어요.

그 후에 제가 옆에서 읽어주었는데 글이 많지 않아 읽어주기 수월했습니다. 다니엘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세 친구가 주인공인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먼저는 주인공 크리스가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혹에 빠지고 말아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너무 많은 타협을 하며 살아가지요.

과연 다니엘의 세 친구 이야기를 통해 크리스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성경을 글로만 보았을 때와는 다르게 시각적인 효과가 바로 와닿아서 좋았어요. 세 친구의 믿음이 보통의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 소름 듣을 정도로 확 다가오더라고요.성경을 읽고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성경 내용을 현대의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시험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커닝이라는 주제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시선에 맞춰 다시 설명해 주니 바로 이해하더라고요.

다니엘의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저와 아이가 각자 적용할 점을 찾아보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어봅니다.


성경을 재미있게 배우고, 적용까지 할 수 있는 성경 만화 <슈퍼북 2 : 다니엘의 세 친구 편> 추천드려요!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ㅣ 피카 그림책 23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조개껍데기가 예쁘고 신기해서 바닷가에 가면 다른 것보다 조개껍데기를 주울 수 있어 신이 났었지요.

저는 조개껍데기를 수집만 해보았는데 이 그림책은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작품이 됩니다.

면지에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조개껍데기들. 바닷가에 가면 그래도 한 번씩은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제야 이름을 알게 되네요.

다 똑같은 조개가 아니었다는 것이 새삼 신비롭습니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바닷가에 갈 때 조개껍데기를 만나게 된다면 이름을 불러주어야겠습니다.

조개껍데기를 잘 찾으면 보물도 담고, 수영 모자도 되고, 파라솔로 만들 수도 있지요.

바닷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모두 조개껍데기로 바뀌니 재밌습니다.

조개껍데기의 변신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책장을 넘기며 기대감이 가득 차오릅니다.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으로 집에 있는 조개껍데기를 활용해 그림을 그려보기도 좋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확실히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것이 느껴졌어요.



에이미 시쿠로 작가님의 또 다른 그림책 <나뭇잎을 찾으면>을 읽고 한동안 나뭇잎을 많이 주워왔었는데 이제는 바다로 조개껍데기 주우러 가야겠어요.


한여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책 <조개껍데기를 찾으면>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