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4 : 최강자의 대결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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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유리 감옥에 갇힌 쿠키 친구들. 여기서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우유맛 쿠키의 1단계, 2단계의 힘으로 겨우 겨우 이겨내고 대마왕맛 쿠키를 만나 마지막 3단계의 힘으로 무찌르고 벗어나려는데 대마왕맛 쿠키에겐 먹히질 않는다. 친구들이 모두 위험해지려는 순간 대마왕맛 쿠키는 정령왕에게 자신을 원래의 크기로 돌려놓으라고 위협한다. 정령왕(천년나무쿠키)은 시간 회복 마법을 쓰겠지만 마계에서는 쓸 수 없고 정령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 한마디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 막장 드라마와 같은 끝맺음! ㅋㅋ

다음편의 이야기가 기다려져 아이들이 안달나게 할만한 이 구성!!

아이는 쿠키런 이야기의 전체 내용을 몰랐지만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과 게임 쿠키런은 같은 스토리가 아니라 좀 헷갈려 했다. ^^;; ) 일부러 찾아볼만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위험에 대처하는 4개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읽을거리가 되어주었다. 이번 편에서는 감기와 비염의 차이점, 코로나 초기에 잠시 수근거려졌던 빨간약(포비돈)에 대해 나왔고 요즘 제일 중요한 환기의 필요성, 유당분해효소결핍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다. 엄마는 솔직히 이 4가지를 아이에게 알려 주기 위해 읽힌거나 다름 없다.ㅋㅋ 만화 이야기에 한참 몰입해서 잘 읽혀지던 도중에 뜬금없이 이야기들이 엮어 나와서 엄마는 좀 당황했지만 아이는 그저 재미있었다고만 한다. 스토리가 조금만 더 연관성이 있거나 자연스럽게 유도가 되면 더 완벽한 만화책이 아니었을까하는 엄마의 맘......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고 내용을 놓치지도 않았으니 그저 다행 ^^ 아이들이 찾아서 읽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케릭터가 귀염 귀염해서 여자아이, 남자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할만한 책이었다. 심심한 방학동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 만만한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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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은 내가 할게 - 최대호 작가가 건네는 오늘의 위로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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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우리를 힘들게 했던....그리고 우울하게 만들었고 기력없이 무뎌지는 시간들만 계속 될 것 같은 것처럼 만든 코로나.

그녀석 덕분에 우리는 많이 지쳤고 힘들고 우울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들고 퍽퍽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 인데다 무섭고 기운 빠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기대고 싶었고 토닥임을 받고 싶었고 누가 정답을 알려 줬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싶을 만큼 답답할 때 이 책을 읽었다. 크게 한숨이 내쉬어지면서 약간은 출처를 알 수없는 애매한 믿음과 작은 토닥임과 달램을 느꼈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작가는 스스로가 걱정도 많고 자존감도 낮았고 제때 결정 하지 못해 많은 것을 놓쳤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만 그런 사람일까..... 나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부족하지는 않다 싶은 그런 사람......

'왜 그것 밖에 하지 못했어?'

'그러게 왜 그랬어?'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가장 힘든건 나인데..... 나는 더 이상 설 곳이 기댈 곳이 없다.

기죽어 있지마.

작아지지 마.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있고 싶은 곳에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머무는 것이 행복입니다. (진짜 행복)

시간이 조금 걸렸어도

힘든 거 어려운 거

다 해내면서 살아간다

너는 강한 사람이다 (너라는 사람)

남과 비교 다 필요 없고

온전히 나를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부족한 게 있다면

채워가고 준비하면 됩니다. (과정)

이제 남 걱정도

내 걱정도 하지 말자

그런 거 안 해도 돼

편한 마음으로 살아가도

결국 넌 잘되게 돼 있어 (덜어내기)

어쩌면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 있을때 옆지기(부모님,남편, 친구 혹은 연인)가 말 없이 어깨를 내밀어주고 꼭 안아주며 등한번 토닥여주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길지 않고 어려운 단어도 생각할 필요도 없는 글들이라 시작과 동시에 끝까지 읽고 또 읽어지는 그런 책.

이유도 없고 해결 방법도 모를 그런 우울함 감정이 나를 짖누르고 있을 때 가만히 내밀어 주는 손 같은 느낌?

잘될 거라는 나의 말이

당신을 잘되게 할 수 있길.... (저의 응원)

정말 이젠 모든 일이 잘 되었으면.... 하루하루가 희망과 행복으로 넘쳐나 활기가 넘치는 그런 날들이 다시 돌아와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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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스피치 - 세상에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노우리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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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치위생사인 본업보다 원래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 하다 보니 진심으로 즐기고 널리 알리고 계시며 말하기 선생님으로 더 열심이신 분이다. 그런 선생님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법. 가족이라고 말이 쉽게 나오기도 하고 나보다 어린 아이라서 나도 모르게 막 말하기 쉬운 아이와의 성장하는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의 기본은 유대인의 교육이 토대가 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반감을 느낀 것이 한때 유대인의 교육 이라고 하면 맹신하듯이 따르던 때가 있었다. 분명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솔직히 내가 느끼기엔 전부가 다 옳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상황과 시대와 문화가 다른데 무작정 따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불편했지만 나 역시 다 아는 것이 아니니 읽고 배우되 나와 내 아이에 맞고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것들을 우리식으로 받아들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 보았다.

일단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 간혹 하는 말 중에 "됐어 그만해.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마." , "내 말대로 해. 내 말에 집중해." 라는 말을 쓴다. 생각나는 대로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것을 쓸데없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 때 한 번씩 내 뱉게 되는 말이다. 이런 내게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창의적인 생각의 정도와 깊이를 이끌어내는 말투와 질문들에 대해 반성하고 배울 점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 있는 그대로 충분히 칭찬해주는 것, 다른이와 비교하지 말 것(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을 부정하지 말것, 사랑의 언어를 사용할 것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분명 경험한 것들과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조언들이 충분히 들어 있어 읽으면 도움 될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구구절절 이야기로 풀어내니 한눈에 딱 들어오거나 한번만 읽어서 바로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들도 있어 내용에 대한 정리가 중간 중간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다.

나는 분명 약간은 무섭고 평가에 지나치게 현실적인 엄마였었다. 비겁한 변명으로는 나 역시도 그렇게 평가 받고 자극 받고 엄마에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자랐으니까라고 말해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또 무엇보다 내 아이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분명 나는 변해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 이 책을 읽고 느낀바가 많았기에 종종 책을 다시 읽으며 조심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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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동화 101가지 : 창의력편 - 하루 3분, 엄마 아빠가 읽어 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윤성규 엮음 / 창심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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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차분한 성격에 글자를 깨우치고 나서는 혼자 읽는 것이 편하다고해서 책만 열심히 공급(?)해주면 되는지라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작은아이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급한 성격에 가만 있질 못해서 작은 이야기 책 하나 읽어주기에도 엄마는 너무 힘들다. ㅜ ㅜ

그렇다고 가만 냅두면 하루종일 핸드폰 4대를 돌려가며 게임과 유투브만 냅다 볼테고.... 눈이며 목이 아프다고 짜증을 낼테니 그냥 둘 수도 없다. 게다가 요즘 글자 공부를 하고 있어 억지로라도 책을 가까이 하게 엄마가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이 책은 이런 나 같은 엄마를 위해 나온 책 같다.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우리도 커오면서 언젠가 한번쯤 들었을법한 이야기들이 길지 않게 정리 되어 잠자리에서나 우리 작은아이처럼 가만 있기 어려운 친구들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책이다. 머리가 좋아지라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라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현 50개월 우리 둘째는 그렇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 책을 읽어달라며 한권 두권 꺼내와서 가지고 놀고 읽어주다보니 지금처럼 띄엄 띄엄이라도 읽어주게 된건데 무엇을 읽어줘야 할지 고르는 것도 참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차례대로 이야기를 읽어 주어도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아 아이도 나도 듣고 읽어주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두꺼운 걸 언제 다 읽어줄 수 있겠나.' 싶었는데 한번에 다 읽으려고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3~4가지 이야기들을 읽어주니 읽어주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맺고 끊음이 명확해 부담이 적었고 듣는 아이는 지루해하지 않아 듣고 싶은 만큼 듣다가 놀다가 하기 좋았다. 이 책은 상상력편과 창의력편 중에 창의력편인데 솔직히 어떤 면에서 아이의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 간간히 나오는 노란 박스안에 나오는 질문을 아이에게 해줘보기도 하고 어떤 점을 생각해보고 알아두어야 할 지를 이야기 해주었더니 큰아이는 제법 자신의 생각과 상상한 내용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작은아이는 그게 뭔말인가 하는 표정인데 언니 따라 이야기 해 보려고 재잘 재잘, 쫑알쫑알거리기는 한다.

물론 말이 안되는 소리들 뿐이지만 그저 아이가 재미있어하니 엄마는 좋다. ^^

그림이 많지는 않은데 하나둘씩 그려진 삽화들도 이야기를 읽어주며 보여주니 아이도 더 이야기에 집중을 해 주는 것 같았다.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되게 아는척하며 반가워하기도 한다.

요즘 같이 집콕도 길어지고 아이랑 다투거나 심심해하는 시간들이 많은데 하루3~5분 잠깐씩 짬을 내어 이야기를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을 의도적으로라도 노력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들이 있을수록 더 활용도가 높겠고 큰아이는 이 동화들로 논술이나 생각을 말하게하는 연습을 시켜도 좋을만큼 좋은 책이라 주변에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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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아물 루 그림,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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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왕자 책은 집에도 두어권 더 있지만 또 다시 읽어보겠다 도전했다. 솔직히 그 옛날(?) 학생 시절부터 읽었고 또 다시 읽고 또 읽어 보아도 솔직히 남들처럼

'! 감명 깊게 잘 읽었구나.'

'~ 이래서 사람들이 명작이라 하며 다들 많이 읽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이제껏 이 책을 몇권이나 사두고 생각나면 읽고 또 읽어보고 있다. ....언제쯤 나는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런지......

이번에 고른 책은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책으로 김석희 선생님이 번역을 담당하시고 중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인 오아물 루 가 삽화를 담당한 매우 공들이고 신경써서 준비된 책이다. 그래서인지 글을 읽는 내내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읽는 내내 지루하거나 알아 듣지 못할 내용이 없었고, 그림 역시 포근하고 따듯하며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이야기를 읽으며 느끼는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글 속의 그 감정을 제대로 이끌어 내 준다.

불어를 몰라 안타깝지만 번역본 뒤에는 원서 그대로가 실려 있어 더 느낌이 남다르게 느껴지고 왠지 한번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하면 작가가 이야기 해 주고자 하는 내용을 나도 이해할 수 있으러나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았다. 그저 원서라는 특별함이 주는 그 느낌이 또 새로웠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

어린왕자라고 하면 많은 이야기들이 명언처럼 인용되고 거론되어져 왠만한 모든 사람들이 다 조금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작가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말하고자 하는 그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지 못한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이 두꺼워서 읽기가 힘들면 어쩌나 싶지만 내용도 술술 읽히며 넘어가고 원서를 빼고 양을 본다면 그닥 많은 양이 아니라서 몇 번은 반복해서 곱씹으며 읽을 수 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번에도 그렇듯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두번째 읽고 나서는 어린왕자가 다른 별들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다들 특이하고 이상하다 싶어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어쩌면 내 모습이나 주위 사람들에게서 한번쯤은 봤을 수도 있을 만한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왜 그런 사람들만 만났던 걸까? 여우랑 장미와의 관계는 왜 달랐을까? 왜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면서도 끌리는 것일까? 나도 이런 적이 있지 않았나? 진실한 관계라는 것은 나와 상대에게 어떤 것일까? 궁금한 것 투성이다. 더 깊이 생각하면 이야기가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번역가 선생님의 덧붙이는 글까지 읽었는데도 모호하다. 갑자기 사라지려는(?) 어린왕자....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맞춰주는 주인공의 모습.......너무 갑작스럽고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는 찜찜함?으로 끝이났다.

어린왕자는 내게 특이한 책이다. 그가 만났던 다른 별들의 그 누군가처럼.....애매하고 모호한데 거부감이나 싫은 느낌이 없다. 가만 있으면 보고 또 보고 싶어지고 알고 싶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번에도 읽으며 깨닫지 못했나싶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나는 다시 또 읽을 것이다.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작가는 어떤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는지 알게 될 때까지 다시 읽어보고 싶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준다면 과연 어떤 느낌과 생각을 말해줄 수 있을까?

아이와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가능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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