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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스피치 - 세상에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노우리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1월
평점 :
저자는 치위생사인 본업보다 원래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 하다 보니 진심으로 즐기고 널리 알리고 계시며 말하기 선생님으로 더 열심이신 분이다. 그런 선생님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법. 가족이라고 말이 쉽게 나오기도 하고 나보다 어린 아이라서 나도 모르게 막 말하기 쉬운 아이와의 성장하는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의 기본은 유대인의 교육이 토대가 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반감을 느낀 것이 한때 유대인의 교육 이라고 하면 맹신하듯이 따르던 때가 있었다. 분명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솔직히 내가 느끼기엔 전부가 다 옳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상황과 시대와 문화가 다른데 무작정 따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불편했지만 나 역시 다 아는 것이 아니니 읽고 배우되 나와 내 아이에 맞고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것들을 우리식으로 받아들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 보았다.
일단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 간혹 하는 말 중에 "됐어 그만해.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마." , "내 말대로 해. 내 말에 집중해." 라는 말을 쓴다. 생각나는 대로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것을 쓸데없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 때 한 번씩 내 뱉게 되는 말이다. 이런 내게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창의적인 생각의 정도와 깊이를 이끌어내는 말투와 질문들에 대해 반성하고 배울 점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 있는 그대로 충분히 칭찬해주는 것, 다른이와 비교하지 말 것(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을 부정하지 말것, 사랑의 언어를 사용할 것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분명 경험한 것들과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조언들이 충분히 들어 있어 읽으면 도움 될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구구절절 이야기로 풀어내니 한눈에 딱 들어오거나 한번만 읽어서 바로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들도 있어 내용에 대한 정리가 중간 중간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다.
나는 분명 약간은 무섭고 평가에 지나치게 현실적인 엄마였었다. 비겁한 변명으로는 나 역시도 그렇게 평가 받고 자극 받고 엄마에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자랐으니까라고 말해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또 무엇보다 내 아이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분명 나는 변해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 이 책을 읽고 느낀바가 많았기에 종종 책을 다시 읽으며 조심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