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호구 되는 주식상식 - 난생 처음 주식창을 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주식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곽세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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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줌마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여전히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친정아버지 따라 보게 된 뉴스를 남편 덕분에도 열심히 챙겨 보고 있다.

뉴스를 보다보면 당연히 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게 되고 돈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히 주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재테크와 부동산 주식에 관심과 열정이 많았던 엄마를 보며 대단하다 느꼈지만 그것들이 주는 불안감과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내 성향은 주식이 아니라 예금 적금을 통한 모으기만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그렇게만 실천했다. 적어도 잃지는 않을테니....

그렇게 주식을 외면한 나와는 다르게 남편은 주식을 조금씩 배우고 있었는데 그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어진다. 다른 사람들과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요즘 같이 취업도 어렵고 그나마 꼬박 꼬박 나오는 월급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으니 다들 주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주식을 하지는 않더라도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자 싶어 책의 힘을 빌려 보았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나처럼 주식에 주자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각종 용어들을 섭렵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을 해 준다는 점이다. 주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주식거래라는 것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투자 방향과 방법들을 제시해주며 고수들의 투자법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준다.

주식 차트는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인지, 다른 나라의 주식투자는 어떠했고 앞으로의 비전은 어떠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으며 펀드에 대한 개념과 이익을 얻는 구조, 금거래를 통한 재테크까지 읽을거리와 배울 것들이 무궁무진했다.

요즘 들리는 말들 중에 '서학개미'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동학개미는 어떤 뜻인지 알고 있었는데 서학개미라니.... 이제는 해외주식까지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 싶었고 나는 아직 이런 투자들에 대해 알고 이해하려면 한참 멀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식 기본서답게 우리 나라 주식투자의 역사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읽으면서 알게 된 것도 많았고 주식투자나 거래가 나쁜다는 나의 인식도 조금씩 바뀔 수 있었다.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무리하게 투자하고 크게 이득을 얻으려 욕심을 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듣다보니 주식거래 자체를 나쁘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식이 꼭 나쁘다라는 생각은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장 경제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돈의 흐름과 시대적 상황을 알기 위해서도 알아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얼마전 뉴스에서 언급되던 공매도 제도에 대해서도 이책을 통해 읽어 보고 개념을 알게 됐으며 왜 논란이 되는지에 대해 알고나니 뉴스가 이해가 되었다.

주린이라는 말 조차 해당이 안되는 나에게 이 책은 표지에 적힌대로 '최소한의 주식상식 떠 먹여주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설명도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고 예시들을 보여주며 쉽게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좋았다.

주식에 대해 궁금하신 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분들이나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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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동요의 힘 - 0~6세, 매일 감성 자극 놀이법
김현정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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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귀염둥이 작은 상전님은 말이 유독 늦게 틔였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다툼도 있었고 4살이 되도록 옹알이를 하는 바람에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검사도 받았던 적이 있다.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모든 책임은 엄마에게 있다는 생각에 자주 눈물 흘렸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어린이집에서 듣고 배우는 동요를 같이 부르게 되었고 모방하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으며 영어 수업 시간에 받은 세이펜을 가지고 놀며 수업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때 동영상을 보면 전혀 말 같지도 않게 보이고 들리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기쁘던지....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당시에 들려주었던 그 동요들이 아이에게 언어적인 자극을 주었고 따라 부르다보니 말하기를 배운 것 같다. 말이 늦은 아이에게 말을 자꾸 걸어주며 유도하라고 하지만 우리 아이에겐 그런 방법보다는 노래가 더 와 닿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어린이집 교사로 생활하면서 아이들을 더 가까이, 다양하게 만나면서 직접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 동요가 얼마나 중요하고 커 가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책을 읽어 보면 단순히 언어적, 음악적 자극을 주는 것이 동요의 기능이 전부가 아니라 두뇌 발달 및 이후 정서적 발달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한참 중요하다 언급 되었던 자존감과 상대를 공감할 줄 아는 공감능력, 스스로를 다스리는 자제력등 동요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능력을 아이는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도 말씀하셨듯이 이렇듯 여러모로 좋은 기능이 있는 동요가 아이들에게 외면 받고 발전이 없음이 안타깝다는 점은 글을 읽고 있는 나도 심각하게 공감이 되었다. 큰아이가 공부를 하는 것을 봐도 어휘력과 문장과 글에 대한 이해력, 시에 대한 감각은 어릴 적부터 예쁜 소리와 말들이 많은 동요를 접한 아이가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요는 유치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고 부르다보면 그 노래 자체가 주는 행복함과 안정감에 재미까지 있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책을 읽으며 중간 중간 동요 가사를 적어주신 게 있어 따라 불러 보고 읽어도 보았는데 역시 느낌 충만한 건 노래~ 그 말들이 주는 느낌과 흥얼거릴 때 노래가 주는 안정감은 역시 동요가 최고인듯

 

아이들에게 제일 친숙한 부모(엄마)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면 효과는 더욱 좋다고 한다. 함께 부르고 아이들에게 불러 주기 좋도록 QR코드로 노래를 찾기 쉽게 해 주셔서 더욱 도움이 됐다.

 

책 뒤편으로는 동요 리스트가 있어 연령별로 주제별로 찾아서 들려주기 좋게 되어 있다.

 

트로트며 대중가요를 흥얼거리는 요즘 아이들, 재주가 좋다며 마냥 칭찬할게 아니라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아이답고 부드럽고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게 동요도 함께 불러보면 어떨까? 나부터라도 아이들의 감성과 발달을 위해 동요를 가까이하고 같이 불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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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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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과 단어들이 많이 나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종종 있다. 코로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하여 우주에 대한 개발과 도전에 관련된 이야기들, 낙태 찬반 여론, 유사고기, -기계 인터페이스 등등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다면 더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이 이런 예가 될 수 있겠다.

이 책은 이런 것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점,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짚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의료계에서 일한 적이 있던 나였지만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행동요령에 대해 기본적인 수칙만 알 뿐이지 이 바이러스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변이가 일어나며 치료나 예방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하였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이 주어지는 정보들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질 않아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전반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리를 해 주며 각종 그림과 사진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최근 사회에서 회자되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해 주며 왜 이러한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과학 분야에서 각자 유명한 전문가들이 이런 주제들을 선정하고 풀어서 설명도 해주니 믿음이 가고 왠지 내가 조금 더 똑똑해지는 기분도 들었다고 할까? ㅎㅎ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게 과연 현실 가능한 일인지 또는 과거에는 생각만 하고 상상했던 일들이 정말로 실현 가능한 것 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발달하고 있는 지금에 대해 놀라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는 아직 수준이 매우 높음이지만 ^^; ,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이런 글들을 자주 접하고 읽게 된다면 기본 상식이나 논술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시즌 11에서의 주제는 총 11가지

코로나19, 민간우주여행, 유사고기, 낙태허용논란, 하이퍼루프, BMI(-기계 인터페이스), 에너지 하베스팅, 오존층 파괴, K-뉴딜, 금성 생명체 논란, 노벨 과학상 주제인 블랙홀, 유전자가위, C형 간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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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무소유 - 법정스님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유동영 사진 / 정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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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문학 시간에 선생님을 통해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처음 접했었다. 무소유가 가능한지,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는 못했지만 오직 선생님께 잘 보이고 싶어 그 책을 욕심냈었다.

 

조금 더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무소유를 읽었다. 그때보다 감정이 더 메마르고 욕심이 한껏 많아져서 그런지 스님의 무소유는 더 이해가 안되고 어렵기만 했다. 그래도 '나 이런 책 정도는 읽는 사람이다.'라는 허영과 책 속에 글귀들이 멋있다는 이유로 스님의 책들을 사서 모으고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무소유를 접했을 땐 혼란스러웠다. 스님정도는 되어야 욕심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는 것인가 싶어 우리에게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시간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배운대로 실행하려 애쓰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자신이 깨달은 스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를 알리려고 이 책을 쓰신 것 같았다.

 

무소유......아무 것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닌 필요 이상의 욕심을 내지 말라. 필요 이상의 것은 나눔하라. 나눈다는 것은 내가 잠시 맡아 지닌 것을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행위이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데 내것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물질을 많이 가진 자만이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따듯한 마음만 있으면 베품도 나눔도 가능하다. 친절한 말씨, 다정한 눈매, 정다운 얼굴, 배려하는 태도 등도 열린 마음의 나눔일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비록 내가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길지도 짧지도 않다지만 모든 내 마음 속의 힘듬과 괴로움은 가지려는 마음과 더 가지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들을 내려 놓고 가지지 않으려 하고 내게 허락된 만큼만 가지고 있다면 내 마음이 힘들고 괴롭고 아플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스님의 깊이 있는 말씀이 이해가 어려웠다면 저자는 이 어려움을 이해하고 터특한 것을 본인과 스님의 삶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나를 이해시켜주고 깨닫게 해 주었다.

 

나는 아직도 많은 욕심과 소유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힘들어하고 더 가지려 애쓰고 있다. 알고 있는대로 행동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삶 속에서 진정한 소유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디서부터는 무소유해도 되는 것인지 나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고 앎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 저자의 이불재가 너무 평안하고 아늑하게만 느껴졌다. 아마도 만약 내가 저자의 모습처럼 살 수 있다면 몸도 마음도 내려놓은 욕심만큼 가볍게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비록 내가 스님과 저자처럼 실천하며 살기에는 아직 힘들겠지만 삶을 사는데 있어 어떤 생각과 모습과 태도를 지니고 살아야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나처럼 무소유가 어렵게 느껴졌거나 무슨 뜻인지 깨달음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혹시 무소유에 대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과 함께 무소유를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종의 문제 풀이집처럼 스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대해 아주 쉽게 이야기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책을 다 읽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무소유'를 꺼내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읽어 보려고 한다. 아마 지금과는 다른 책읽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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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 17만 유튜버 ‘아는 변호사’의 결혼 이혼 실전 문답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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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나름 미니멀하고 소박하게 해보고자 했지만 뭔 준비와 절차는 그렇게도 많은지.... 준비하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그냥 결혼식 같은 거 하지 말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면 안되냐고 우스개소리 반 진심 반을 담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결혼은 참 중요한 일이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정말 진지하게 임해야 하는 일이다. 워낙 중요한 일이다보니 싸우기도 하고 좌절도 많고 울기도 많이 운다고들 한다. 그까짓거 하고 나니 별 거 아니더만....그래도 다시 결혼식 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 ㅎㅎ

 

이렇게 힘들게 결혼 하면 뭘해..... 연애 기간이 길었던 짧았던지간에 같이 살며 맞추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또 나와 너만 같이 사는 일이 전부가 아니지 않은가?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한명의 가족이 되는 일도 어려운데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누군가의 아들 딸이 아닌 누구의 엄마 아빠로 살아지는 또 다른 삶의 모습들이 얹어지게 된다. 이렇게 글로 쓰다 보니 이제껏 별 탈 없이 서로에게 맞춰주고 기대면서 살아왔던 우리 부부가 장하게 느껴진다.

물론 우리 처럼 살아온 부부들도 있겠고 살아보니 정말 혼자인 것 보다 못한 것을 깨달아 둘에서 다시 하나가 되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이 역시도 다양한 관계와 상황들이 있을 수 있겠지..... 이것도 결혼만큼, 아니 결혼할 때 보다 더 힘들 일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정말 사는 거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서 하라. 이혼을 해야 한다면 누굴 위해서 혹은 무엇 때문에라는 조건 달지 말고 신중히 생각 후 신속하게 헤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혼의 원인이 될 것들은 결혼 준비할 때부터 조짐이 보이는 것들도 있으니 참지 말고 잘 판단해야 하겠고 이혼을 할 때는 누구보다 나를 더 중심에서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말을 한다. 물론 누가 헤어질 것을 알고 결혼을 하겠냐만 이미 헤어져야 할 상황이라면 그 순간의 감정과 당시의 상황이나 누군가의 희생을 생각하지 말고 나를 생각하라는 뜻이다. 이혼 후에도 자신과 아이에게 실패했거나 잘못된 가정이라고 스스로 낙인 찍지 말고 당당히 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와 아이들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요즘 세상 이혼이 큰 흠은 아니지만 남과 다르다는 모습으로 곁눈질 받거나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 싫은 건 여전하니까. 그럴수록 당당하게 행동하고 떳떳해지라 한다. 자식들을 위해, 남들 눈이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졸혼이라는 것을 한다고 한다. 과연 무엇이 더 맞는 것일까? 법에도 정해져 있지 않고 엄마와 아빠를 따로 만나는 것이 아이들에게 이혼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없을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비겁한 변명 같은 것이라 한다. 이에 대해 나라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고민된다.

 

여러 사연들을 간접적으로 올려 두고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듯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힘들 결혼을 할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또 그로 인해 행복하고 즐겁고 좋았던 일들도 많았다는 것을 생각해낸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들을 함께 이겨내고 맞추어 주었으니 지금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혼이라는 것이 두 사람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고 그 외의 일들이 이유가 되는 것들도 많겠지만 해결하려 시도해보고 충분히 따져보아도 아니다 싶을 땐 미련 갖거나 나를 내려놓는 일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라 한다. 그리고 이혼 후에는 주눅 들거나 숨지 말고 당당해지라 그리고 다시 행복해지라는 것을 꼭 당부한다.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또 지금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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