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돋보기 : 탈것이 궁금해 똑똑한 책꽂이 29
아너 헤드 지음, 도노그 오말리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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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는 아빠를 둔 덕분에 우리 공주님들은 어릴적부터 인형보다 자동차와 중장비 장난감들을 더 많이 가지고 놀았다. 좀 더 크고 나니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아빠와 함께 캠핑을 다니고 여행을 다니면서 탈것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졌다. 최근 집 근처로 동해남부선열차도 개통되어지며 너무 궁금한게 많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타보고 구경을 다니며 알아볼 수가 없으니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 한다.

이런 아이를 위해 엄마는 또 책을 준비한다.

읽는 용도라기 보다는 가지고 놀 책을 준비한 것이 맞겠다. 나도 어릴 적 책을 가지고 놀며 책에 관심도 가지게 되고 읽기도 시작했으니 아이들이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이번에 알게 된 책인 #매직돋보기탈것이궁금해 라는 책은 유아동기 친구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은 장난감과도 같은 책이다. 책 속의 작은 돋보기 구멍으로 손을 넣어 이리저리 돌려보며 살펴보게 되어 있다. 주변으로 탈것들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책 속에는 우주에서 하늘에서 땅 위에서 바다와 물속으로 철도로 탈 수 있는 것들과 일하면서 타는 것 미래에 우리가 탈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매우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좋았고 초등학생 언니도 기웃거리며 궁금해하다 같이 읽었을 정도로 재미도 있다. 코로나 덕분에 지금은 이것들을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날 수 없게 되었지만 같이 책으로 놀고 읽으며 여행 다녔던 이야기도 하고 참 즐거웠다.

이 책에서 미쳐 다루지 못했던 탈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우리가 앞으로 타게 될 탈것들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 하며 미래에 대한 상상을 펼쳐 보았다. 어린 시절 미래 세상에 대해 그림으로 그리며 이야기했던 탈것들은 지금 얼마나 이루어 냈을지 ㅎㅎ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졌을지 비교하며 이야기 하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을 하냐며 엉뚱하다는 듯이 처다본다.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 것은 바로 돋보기이다.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 유발을 시켜 주며 재미도 주고 참 좋은 의도인데 돋보기로 볼 수 있는 그림의 양이 한계가 있어 다 보질 못하니 너무 갑갑하고 아까웠다 할까? 원래 보지 못하고 가려져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건 본능인가 보다. ㅋㅋ

아무튼 방학과 연휴로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을 알게 되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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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도감 - 프리미엄 도감
이종훈 지음, 버터플라이 그림 / 장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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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초등 고학년이 될 큰아이를 위해 사심 가득 담아 골랐던 책이다. 꼭 알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한국사 공부를 위해서 말이다. 기왕이면 공부라고 생각되지 않도록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익혀준다면 참 좋을텐데....역시나 쉽지 않다.

엄마가 어렸을 적엔 집마다 위인전들이 한 두질씩들은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우리집만 봐도 그렇게 필수는 아니지 싶다. 하지만 한국사를 공부하며 인물에 대한 이해나 지식은 어느 정도까지는 필수라 생각하기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제목에서 이미 느껴지듯이 우리가 어릴적에 흥얼거리던 그 노래 속에 나오는 위인 100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만드신 선생님도 사학과 출신으로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아이들이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기를 바라고 만드셨다고 한다. 하지만 한 분의 위인만으로도 얼마든지 두꺼운 책을 만들고도 남을텐데 이렇게 작은 책에 다 담겼다하니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일단 위인들에 대해 조금 아는 친구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실사보다는 그림으로 표준영정과 상상영정으로 위인들과 관련지역, 유물, 유적들을 그려서 표현을 해 두었다. 그리고 구체적인 이야기나 설화 혹은 일화등을 다루기 보다는 중요한 사건들과 업적을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노래 자체가 시대별 순서로 흐르고 그 때에 맞는 위인들에 대한 이름을 호명하였던 것이라 책 속의 내용도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책을 읽은 아이에게 책에 대해 물었더니 더 많이 알고 싶은데 내용이 적어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또 다르게 생각한 것이 이렇게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같은 글들을 보며 그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늘어나 관련 책들을 찾아 볼 수 있을거 같다는 점이다.

그리고 책의 중간쯤에 있는 꼭 알아야 할 지식으로 유네스코 한국의 세계유산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더 많은 유산물들이 등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산가족찾습니다'라는 방송 기록물도 등재되어 있는 건 처음 알게 된거라 매우 의미있었다.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말도 안되는 시도에 기분이 좋질 않았는데 이 파트를 보며 이성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의 진실을 알려 주고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줄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중간 중간 틀린그림찾기와 퀴즈, 미로찾기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하기 좋겠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고 배우는 일, 몇 번을 말하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점이다.

이왕이면 이런 책들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관심을 유도하여 스스로 알고 깨닫고 이해하게 해 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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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자리 여행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이대암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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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에 총총하게 박혀있는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무 생각 없이 차분히 잠잠해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밤하늘의 별이 참 좋다. ^^

어느 누구나 어디서든지 바라볼 수 있고 매번 달라지는 모습에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별들 그리고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 나라마다 또는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들이 담겨진 재미난 별자리들도 많고 어두운 밤하늘에 앞으로 나아갈 길잡이가 되어주는 감사한 별들도 있다. 오늘은 그런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책이 있어 읽어 보았다.

이 책은 계절에 따라 나누고 그 계절에 만나기 쉬운 별자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서 만든 책이다.

그만큼 읽기도 부담 없고 재미있어서 초등학생인 아이도 같이 잘 읽었던 책이다. 책 속에서 산이와 샘이라는 아이들이 별에 대한 호기심과 많은 궁금한 점들을 동네의 별할아버지와 시골에 계신 삼촌으로부터 묻고 듣게 되는 이야기들과 부모님과 함께 천문대를 방문하며 알게되는 별에 대한 지식들을 간접적으로 듣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우리에게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많아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반가워 했고, 나는 별과 별자리에 대한 기본 지식과 과학적인 상식을 아이와 함께 알 수 있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책 덕분에 아이가 전부터 가고 싶었던 천문대를 가보려고 다시 계획도 세우고, 천문학에 대해 관심과 흥미도 이끌어내어 주었는데다 방문 전 미리 기초적인 공부도 할 수 있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다. 마냥 별자리에 관한 신화나 이야기만 알게 된다면 아쉬웠을 듯 한데 좀 더 과학적인 내용도 있어 별에 대한 상식을 쌓기에도 좋았기에 더 좋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밝은 밤하늘보다 좀 더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가 별을 즐기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텔레비젼에서 들은 적이 있다. 작지만 힘차게 빛나는 별이 주는 아름다움과 안정감, 편안함을 너머 신비로움...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참 흥미롭고 그래서 별에 빠져드는 이들이 많은가 보다.

이 아름다운 별에 대해 조금만 더 알고 다가간다면 아마 별은 우리에게 그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쉬는 어느날 밤, 너무 춥거나 위험하지 않은 그런 밤이라면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서 고요한 밤하늘의 크게 빛나는 작은 별 하나를 조용하게 말없이 바라보며 진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마음이 저절로 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을 나는 오늘 읽었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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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2 : 4 - 베이커리타운 대소동 브레드이발소 시즌 2 4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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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레드 이발소에 또 새로운 일들이 생겨났다!

티비나 책으로 봐도 재미있고 어른들이 같이 봐도 시시하거나 유치하지 않아 아이 옆에서 자꾸만 같이 보며 빠져들게 되는 만화같지 않은 만화

베이커리 타운 최고의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귀엽지만 엉뚱한 사고뭉치 윌크, 시크한 매력 넘치는 초코, 귀엽고 영리한 강아지 소시지가 만들어내는 뒤죽박죽 재미난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이번 편에서는 총 다섯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엄마는 케이크의 결혼식편과 초코의 소개팅을 보며 한편의 단편 드라마를 보는 거 같으면서도 통쾌한 느낌이 들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은 소시지의 영리함에 저런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했고, 감자칩의 사악한 듯 하면서도 그들의 끈끈한 팀웍을 인정해 주고 부러워 하는 약간의 멋짐과 진솔한 모습에 다 같이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이들 만화스럽지 않게 스토리도 재미있고 유치하지 않아 초등학생인 큰 아이도 아직 즐겨보는 만화인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어 더욱 활용하기가 좋은 거 같다.

티비에서 보았던 장면을 그대로 찍어서 만화책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역시 우리가 어릴 적에 보았던 만화와는 수준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티비에서 브레드 이발소를 볼 수 없어서 한번씩 생각나곤 했었는데 책으로 출간되니 생각날 때 늘 볼 수 있어 시즌1도 같이 구매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된다. 특히 방학 시즌인데다 코로나로 바깥에서 재미있게 놀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아이들을 위한 이런 책은 더더욱이 반가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시즌1,2 외에도 색칠놀이 책이나 워크북이 있어 유치원생인 작은 아이와 함께 즐기면 더 좋을 거 같아 서점에 가면 같이 둘러 볼 참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브레드 이발소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는데다 위트가 넘치는 순수한 빵들의 이야기

매번 읽으면서 느끼지만 얼른 다음 이야기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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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알려 줄까? -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동물들 자연 속 탐구 쏙 4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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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에서 나온 4번째 내가 왜 시리즈인 내가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알려 줄까 를 읽어 보았다.

내가 왜 시리즈는 9가지 종류의 동물들을 특정한 행동이나 모습들을 통해 살펴보며 그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를 알아보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조금씩 다르지만 다 제각각의 이유가 있는 행동들이고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해 줄 수 있는 특징이 있는 자연 탐구 서적이다. 실제와 다름이 없는 정도의 그림이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거나 공포를 느낄만한 직접적인 사진이 아니어서 더 부담이 적다.

4번째로 나온 이번 책에서는 우리가 듣기에는 소음 같지만 다 이유가 있는 동물들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는 책이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없으니 그들만의 의사소통을 하거나 위험을 알리기도 하고 경고를 줄 때도 있으며 자신들만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들 중 하나의 수단으로 특정한 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과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이 많은 덕분인지 지난 세 권에 비해 글이 많다. 읽어 주려고 책을 펴는 순간 속으로 '으헉!' 하며 조금 놀랬다. ㅎ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그 동물에 대한 특징과 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그 다음 페이지부터 왜 어떠한 상황일 때 동물들이 소리를 내는 지 알려준다.

우리가 흔히 만나기 쉽지 않은 올빼미, 딱총새우, 사자, 당나귀, 원숭이, 딱다구리들과 비교적 우리가 사는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닭(?), 매미, 개구리들도 있다.

생각해보니 학교를 다닐 때 과학 시간에 잠시 잠깐씩 배우거나 해부를 하며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이렇게 글과 그림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다.

물론 동물원이나 작은 농장들에서 몇몇 동물들은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음.....왠지 그 아이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지 않는 한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할까. 아무튼 자연 속에서의 정말 의미있는 울음이나 소리를 들어 본 적은 나도 없어서 아이에게 뭐라고 전달해 주어야 하는지 읽어 주면서도 조금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책에 완벽히 설명이 되어 있어 일단 그것을 제대로 읽어주는 것만이 최선인 거 같다. ^^;

작은 아이는 아빠와 책을 몇번 다시 읽으며 익숙해지니 수탉 파트에 있는 병아리와 닭들의 모습을 보며 치킨(?)이라고 장난까지 할 정도로 편안해졌었다. 그런데 아마도 본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어 딴소리를 하는 거 같던데... 초등학생 큰아이는 진지하게 쭈욱 읽으며 제대로 이해를 해 주었다. '유치원생보다는 초등학생에게 더 유익한 책이겠구나' 라는 판단이 드는 순간이었다.

진짜 같으면서도 무섭지 않고 때로는 멋져 보이기까지 하는 삽화들과 자세한 설명들... 책이 점점 읽을거리가 많아짐을 느낀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도움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담 없고 재미있고 편히 읽으며 자연 속 동물들의 모습과 행동과 소리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내가 왜 시리즈!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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