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세계사 - 웃다 보면 세계 역사가 머릿속에 쏙!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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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며 한국사와 세계사를 좀 더 재미있게 배우려면 어떤게 좋을까해서 재미 위주이면서 친숙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들을 찾다가 읽어 본 책이다.

이름이 사이레이라고 되어 있어 필명인줄 알았는데 중국 이름이었다. ^^; 보통 세계사와 관련된 책들은 일본인 저자들이 많던데 중국인 저자는 처음 보네? 그들은 또 어떤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서 그런지 학습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요즘 주변에서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친숙한 물건이나 상황들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만화로 소개해주는 형태의 책이었다. 읽던 내용 중에 초콜릿에 대한 이야기, 금주령, 런닝머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살 빼고 건강해지려고 일부러 돈주고 사거나 헬스장가서 열심히 뛰고 오는 신박한(?) 문물인데 이것이 형벌 도구였다니....이 내용들 말고도 아이들이 웃으며 보기에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캐릭터들도 두루뭉술허니 친숙한 몸매를 소유한 귀염 귀염한 아이들이 나와서 아이가 귀엽다며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중국인 저자여서 그런지 중국을 통한 세계에 대한 시선과 자주 등장하는 한자어들, 특히 병원에 대한 내용에서는 우리 나라와 달라서 공감이 안되거나 중국은 이렇구나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갸우뚱한 내용도 있었다 할까? 일단 우리 아이는 아직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역사와 어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나라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중국의 시선으로 본다는 전제하에 책을 읽거나 중국은 이런 것이 이러하다하는 것을 알려주고 책을 읽는다면 재미있게 상식정도로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목이 주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지라 이런 내용들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엄마가 읽었을때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아이는 일단 재미있었다고하니 딱 그정도의 책을 읽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약간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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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4 : 최강자의 대결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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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유리 감옥에 갇힌 쿠키 친구들. 여기서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우유맛 쿠키의 1단계, 2단계의 힘으로 겨우 겨우 이겨내고 대마왕맛 쿠키를 만나 마지막 3단계의 힘으로 무찌르고 벗어나려는데 대마왕맛 쿠키에겐 먹히질 않는다. 친구들이 모두 위험해지려는 순간 대마왕맛 쿠키는 정령왕에게 자신을 원래의 크기로 돌려놓으라고 위협한다. 정령왕(천년나무쿠키)은 시간 회복 마법을 쓰겠지만 마계에서는 쓸 수 없고 정령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 한마디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 막장 드라마와 같은 끝맺음! ㅋㅋ

다음편의 이야기가 기다려져 아이들이 안달나게 할만한 이 구성!!

아이는 쿠키런 이야기의 전체 내용을 몰랐지만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과 게임 쿠키런은 같은 스토리가 아니라 좀 헷갈려 했다. ^^;; ) 일부러 찾아볼만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위험에 대처하는 4개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읽을거리가 되어주었다. 이번 편에서는 감기와 비염의 차이점, 코로나 초기에 잠시 수근거려졌던 빨간약(포비돈)에 대해 나왔고 요즘 제일 중요한 환기의 필요성, 유당분해효소결핍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다. 엄마는 솔직히 이 4가지를 아이에게 알려 주기 위해 읽힌거나 다름 없다.ㅋㅋ 만화 이야기에 한참 몰입해서 잘 읽혀지던 도중에 뜬금없이 이야기들이 엮어 나와서 엄마는 좀 당황했지만 아이는 그저 재미있었다고만 한다. 스토리가 조금만 더 연관성이 있거나 자연스럽게 유도가 되면 더 완벽한 만화책이 아니었을까하는 엄마의 맘......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고 내용을 놓치지도 않았으니 그저 다행 ^^ 아이들이 찾아서 읽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케릭터가 귀염 귀염해서 여자아이, 남자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할만한 책이었다. 심심한 방학동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 만만한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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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은 내가 할게 - 최대호 작가가 건네는 오늘의 위로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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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우리를 힘들게 했던....그리고 우울하게 만들었고 기력없이 무뎌지는 시간들만 계속 될 것 같은 것처럼 만든 코로나.

그녀석 덕분에 우리는 많이 지쳤고 힘들고 우울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들고 퍽퍽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 인데다 무섭고 기운 빠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기대고 싶었고 토닥임을 받고 싶었고 누가 정답을 알려 줬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싶을 만큼 답답할 때 이 책을 읽었다. 크게 한숨이 내쉬어지면서 약간은 출처를 알 수없는 애매한 믿음과 작은 토닥임과 달램을 느꼈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작가는 스스로가 걱정도 많고 자존감도 낮았고 제때 결정 하지 못해 많은 것을 놓쳤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만 그런 사람일까..... 나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부족하지는 않다 싶은 그런 사람......

'왜 그것 밖에 하지 못했어?'

'그러게 왜 그랬어?'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가장 힘든건 나인데..... 나는 더 이상 설 곳이 기댈 곳이 없다.

기죽어 있지마.

작아지지 마.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있고 싶은 곳에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머무는 것이 행복입니다. (진짜 행복)

시간이 조금 걸렸어도

힘든 거 어려운 거

다 해내면서 살아간다

너는 강한 사람이다 (너라는 사람)

남과 비교 다 필요 없고

온전히 나를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부족한 게 있다면

채워가고 준비하면 됩니다. (과정)

이제 남 걱정도

내 걱정도 하지 말자

그런 거 안 해도 돼

편한 마음으로 살아가도

결국 넌 잘되게 돼 있어 (덜어내기)

어쩌면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 있을때 옆지기(부모님,남편, 친구 혹은 연인)가 말 없이 어깨를 내밀어주고 꼭 안아주며 등한번 토닥여주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길지 않고 어려운 단어도 생각할 필요도 없는 글들이라 시작과 동시에 끝까지 읽고 또 읽어지는 그런 책.

이유도 없고 해결 방법도 모를 그런 우울함 감정이 나를 짖누르고 있을 때 가만히 내밀어 주는 손 같은 느낌?

잘될 거라는 나의 말이

당신을 잘되게 할 수 있길.... (저의 응원)

정말 이젠 모든 일이 잘 되었으면.... 하루하루가 희망과 행복으로 넘쳐나 활기가 넘치는 그런 날들이 다시 돌아와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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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스피치 - 세상에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노우리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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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치위생사인 본업보다 원래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 하다 보니 진심으로 즐기고 널리 알리고 계시며 말하기 선생님으로 더 열심이신 분이다. 그런 선생님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법. 가족이라고 말이 쉽게 나오기도 하고 나보다 어린 아이라서 나도 모르게 막 말하기 쉬운 아이와의 성장하는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의 기본은 유대인의 교육이 토대가 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반감을 느낀 것이 한때 유대인의 교육 이라고 하면 맹신하듯이 따르던 때가 있었다. 분명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솔직히 내가 느끼기엔 전부가 다 옳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상황과 시대와 문화가 다른데 무작정 따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갔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불편했지만 나 역시 다 아는 것이 아니니 읽고 배우되 나와 내 아이에 맞고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것들을 우리식으로 받아들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 보았다.

일단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 간혹 하는 말 중에 "됐어 그만해.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마." , "내 말대로 해. 내 말에 집중해." 라는 말을 쓴다. 생각나는 대로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것을 쓸데없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 때 한 번씩 내 뱉게 되는 말이다. 이런 내게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창의적인 생각의 정도와 깊이를 이끌어내는 말투와 질문들에 대해 반성하고 배울 점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 있는 그대로 충분히 칭찬해주는 것, 다른이와 비교하지 말 것(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을 부정하지 말것, 사랑의 언어를 사용할 것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분명 경험한 것들과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조언들이 충분히 들어 있어 읽으면 도움 될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구구절절 이야기로 풀어내니 한눈에 딱 들어오거나 한번만 읽어서 바로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들도 있어 내용에 대한 정리가 중간 중간 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다.

나는 분명 약간은 무섭고 평가에 지나치게 현실적인 엄마였었다. 비겁한 변명으로는 나 역시도 그렇게 평가 받고 자극 받고 엄마에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자랐으니까라고 말해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또 무엇보다 내 아이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분명 나는 변해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 이 책을 읽고 느낀바가 많았기에 종종 책을 다시 읽으며 조심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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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동화 101가지 : 창의력편 - 하루 3분, 엄마 아빠가 읽어 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윤성규 엮음 / 창심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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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차분한 성격에 글자를 깨우치고 나서는 혼자 읽는 것이 편하다고해서 책만 열심히 공급(?)해주면 되는지라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작은아이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급한 성격에 가만 있질 못해서 작은 이야기 책 하나 읽어주기에도 엄마는 너무 힘들다. ㅜ ㅜ

그렇다고 가만 냅두면 하루종일 핸드폰 4대를 돌려가며 게임과 유투브만 냅다 볼테고.... 눈이며 목이 아프다고 짜증을 낼테니 그냥 둘 수도 없다. 게다가 요즘 글자 공부를 하고 있어 억지로라도 책을 가까이 하게 엄마가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이 책은 이런 나 같은 엄마를 위해 나온 책 같다.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우리도 커오면서 언젠가 한번쯤 들었을법한 이야기들이 길지 않게 정리 되어 잠자리에서나 우리 작은아이처럼 가만 있기 어려운 친구들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책이다. 머리가 좋아지라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라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현 50개월 우리 둘째는 그렇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 책을 읽어달라며 한권 두권 꺼내와서 가지고 놀고 읽어주다보니 지금처럼 띄엄 띄엄이라도 읽어주게 된건데 무엇을 읽어줘야 할지 고르는 것도 참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차례대로 이야기를 읽어 주어도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아 아이도 나도 듣고 읽어주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두꺼운 걸 언제 다 읽어줄 수 있겠나.' 싶었는데 한번에 다 읽으려고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3~4가지 이야기들을 읽어주니 읽어주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맺고 끊음이 명확해 부담이 적었고 듣는 아이는 지루해하지 않아 듣고 싶은 만큼 듣다가 놀다가 하기 좋았다. 이 책은 상상력편과 창의력편 중에 창의력편인데 솔직히 어떤 면에서 아이의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 간간히 나오는 노란 박스안에 나오는 질문을 아이에게 해줘보기도 하고 어떤 점을 생각해보고 알아두어야 할 지를 이야기 해주었더니 큰아이는 제법 자신의 생각과 상상한 내용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작은아이는 그게 뭔말인가 하는 표정인데 언니 따라 이야기 해 보려고 재잘 재잘, 쫑알쫑알거리기는 한다.

물론 말이 안되는 소리들 뿐이지만 그저 아이가 재미있어하니 엄마는 좋다. ^^

그림이 많지는 않은데 하나둘씩 그려진 삽화들도 이야기를 읽어주며 보여주니 아이도 더 이야기에 집중을 해 주는 것 같았다.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되게 아는척하며 반가워하기도 한다.

요즘 같이 집콕도 길어지고 아이랑 다투거나 심심해하는 시간들이 많은데 하루3~5분 잠깐씩 짬을 내어 이야기를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을 의도적으로라도 노력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들이 있을수록 더 활용도가 높겠고 큰아이는 이 동화들로 논술이나 생각을 말하게하는 연습을 시켜도 좋을만큼 좋은 책이라 주변에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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