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평점 :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소개와 저의 주관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나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현실은 중간고사 고비를 넘기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기말고사....ㅎ 아이들은 속상하겠지만 한뼘 더 성장하고 빠르게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시간 앞에 아쉬움과 걱정과 또 그만큼의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는... 그렇지만 푸르름을 가득 느낄 수 있게 되는 아리송한 계절, 6월이다.
독서평설의 표지에도 축제를 즐기는 듯한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이 바라만 봐도 옅은 웃음이 나온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암만 푸르다 해도 우리 아이들의 푸르름에 비길 바는 아니다는 생각이랄까? 그저 눈부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책장을 넘기니 이번 달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우리가 이렇게 복잡 다양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왠지 이 책 안에서 다 느끼는 듯한 기분이다.
그런 이유일까... 최근 내 마음을 쓰다듬는 심리학을 읽으며 마음의 토닥임을 많이 느낄수가 있었다.
이번 6월호에는 열심히 놀고 싶은 마음과 하고 싶은거, 가보고 싶은데가 너무 많아서, 혹은 할 게 너무 많아서 공부할 의욕이 사라진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내용은 뭐 아이들만 그렇고 아이들한테만 공감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서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맞어~ 맞어~ 하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아이가 읽게 된다면 맞아~ 라는 말에 이어 '나만 그런거 아니래. 원래 심리학적으로 사람의 마음이 그런거래.' 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도 하려는지도 모르겠다. ㅎ 하지만 셀프 마인드 콘트롤과 결국은 해야 하는 일에 효율적으로 집중을 하게 하는 현명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와 있어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긴 전쟁과 복잡다변한 세상 이야기에 지쳐서 그런지 이번 달 독서평설에서는 힐링과 위로와 위안과 따스함 그리고 정과 힘을 느낄 수 있는 글들에 많은 관심들이 갔던거 같다. '시장에 가면' 이라는 글도 그 중 하나다. 나는 주부이기에 시장과 마트는 떨어질수가 없는 곳인데 왠지 친절하고 편리한 마트보다는 투박하고 거칠면서도 정감 있고 힘이 넘치는 시장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 글의 저자도 그러한 힘을 느껴 보았고 좋아한다고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윤동주 시인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하는데 시장에서 느껴지는 활기와 삶에 대한 애착은 아마 그런 마음들이 모여 강렬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다.
인생에서 단맛도 쓴맛도 불필요한 것은 없었고 둘의 적절한 조화는 결국 상대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이었다. 크아~ 심란한 마음으로 시장 한바퀴 돌았을 뿐인데 이렇게나 철학적인 인생의 진리를 배우고 있었다니... 역시나 시장은 채워주는 곳이었나 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ㅎ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6월 모의고사를 막 끝낸 뒤라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가 정신이 없을 듯 하다.
이제 우리도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해지는 기분이다. 지금은 부디 모든 수험생들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중에 나처럼 독서평설을 읽으며 마음의 위안과 안정과 힐링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신발끈을 다시 고쳐 묶고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리듯 우리 모두 목표한 지점까지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