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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 감정, 관계, 성장의 회사생활 사용법
육헌영 지음 / 렛츠북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 렛츠북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지금은 딱히 직업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읽다 보니 내가 그때는 그랬었구나, 그 사람에게는 그런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찬찬히 읽어 본 책이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회사 안에서의 관계와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진 책이다. 만약 회사 내 팀원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관계)가 어렵거나 일은 꽤나 해내고 있는 거 같지만 과연 내가 이 집단(회사)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을까 문득 고민이 드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기에 좋을 책이었다.
아니면 나 스스로에게 회사나 직업에 대한 의문이 들거나 왜 나만 마음 편하게 일하지 못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한번쯤 떠오를 때, 딱 그럴 때 읽기 좋은 내용이었다.
전반적으로 저자는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의 생활에서 성과나 업무 능력보다는 심리적인 면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아마 업무 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부분은 평균? 아니면 어느 정도는 해내고 있다는 전제를 두고서 글을 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업무에 대한 성과보다는 관계 위주의 글이었다.
하지만 회사가 아닌 보통의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적용될법한 내용들이 많아서 글을 읽으며 메모를 하거나 따로 적어두기도 하고 고개도 끄덕이며 읽기도 했었다.
또, 회사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 가능한 각각의 상황에 대한 적절한 예시를 들려주면서 상황에 대한 풀이를 해주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Tip)에 대한 조언이 들어 있어 사회 초년생들이 참고해도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조금은 '굳이.... 이렇게까지?' 혹은 '너무.... 예민한건 아닌지.....' 하는 부분도 있었다. 아무래도 직장이라는 곳은 서로 힘을 모아 무엇인가를 해내고, 이루어내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야 하며, 선의가 바탕이 된 경쟁이라는 것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있어 그럴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나와 타인에 대한 생각, 감정, 태도 등에 집중이 되어 버리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더 질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적지 않아 내가 맡은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사실 과거의 나처럼 일의 결과가 중요하면서도 사람과의 관계에 예민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질려 버려서 퇴근과 동시에 입을 닫거나 이중적인 태도와 모습을 취할때가 많아져 간간히 번아웃을 겪은 적이 많았기에 드는 걱정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직장 생활에서 분명 도움이 되는 점들이 많았다. 매 순간마다 혹은 매번 만나게 되는 사람에 따라 분명 이 책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도움이 될 경우가 많을텐데 나는 이것 하나를 더 참고하거나 신경썼으면 좋겠다. 바로 지금의 상황과 그 속에서의 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틀려도 서툴러도 괜찮고, 실수와 잘못은 빠르게 인정하고 늦어도 다시 하면 되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더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