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터바이크 정비 교과서 - 라이더의 심장을 울리는 모터사이클 정비 메커니즘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튜디오 택 크리에이티브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5년 3월
평점 :
이 책을 출판사 보누스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남편은 그의 버킷 리스트들 중 하나였던 바이크를 취미로 가끔 타는 편이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바람이 느껴지는 속도감과 모든 자연과 바이크와 자신이 하나가 됨을 느끼며 달리는 그 느낌과 기분이 참 좋다고 한다.
운행시 안전사고도 조심해야겠지만 꾸준한 관리와 정비는 바쁜 와중에도 늘 바트리지 않는 그의 관심사 중 하나이다.
겁이 많아 함께 달리지는 못해도 바이크에 대해 나도 아주 기초적인 내용은 배워두면 대화나 보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으로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일단 글보다는 사진 자료들이 많다는 점이다.
바이크에 대해 각부에 대한 명칭부터 글이 아닌 사진으로 배우니 바로바로 이해할수 있었다. 기본적인 정비에 필요한 공구와 약품을 시작으로 실제적으로 내가 정비를 하려고 할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혹은 부분적으로 설명이 상세히 되어 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각 부분의 정비에 대해 설명하기 전 작동 원리와 간단한 설명을 우선으로 되어 있다. 이어서 정비 및 관리시 주의하거나 신경써야 할 부분들에 대해 박스로 묶어 좀 더 강조해서 한번 더 살펴보게 해주었고 조언도 해주며 설명을 상세히 부분별로 짚어가며 해준다.
전체적으로는 입문자나 초보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숙련된 라이더들도 놓치기 쉬운 내용이나 미처 숙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하는 의미로 읽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되는 책이었다. 실제 남편도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보다 사진으로 좀 더 집중해서 계속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되더라고 말했다.
요즘의 바이크들은 예전에 비해 신형 차량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와 마찬가지로 점점 디지털화, 전자화되는 부분들이 많아지는 추세인거 같다. 그덕분에 늘 배우고 관심을 두지 않으면 바이크를 다루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이 책은 그러한 모든 종류의 차량들을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정비 방법이나 작업 과정이 옳다고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본인이 스스로 상황을 잘 파악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도록 경고를 하고 주의를 준다. 그래서인지 첫 시작에 사용설명서를 잘 숙지하는 것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어떤 기종의 차량을 기본으로 설명하는지도 알려주며 참고하도록 했다.
책 속의 바이크와 남편의 바이크와는 물론 다르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생각나는 것들도 있었고 정비하거나 바이크를 다루는 남편의 행동들이 왜 그랬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왠지 내 기준 바이크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결합된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들과 비교하며 읽었더니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점점 재미가 있었다. 이래서 다들 빠져들게 되는가보다 싶었다.
무엇에 대해 집중하고 알아가고 즐기는 모든 과정들이 쉽거나 거저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빠져들고 흥미로워지는 이 재미 역시 포기할수 없는 것인가 싶다.
이 책 덕분에 바이크에 대해 명칭이라도 제대로 배웠고 관심도 가지게 된 듯하다. 물론 아직 같이 즐기기에는 한참 멀었지만 앞으로는 남편이 바이크 정비를 할때 옆에서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함께 할 수 있을거 같아 매 순간들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