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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 ㅣ 10대를 위한 수업
안석훈.이경민.홍혜민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 넥스트씨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경제와 세계의 산업에 대한 뉴스를 보고 듣거나 주식 시장의 흐름을 배워 보려고 귀 기울이고 들어 보면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헷갈리는 내용들이 많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기초적인것 부터 이해하고 싶어 책을 찾아 보려면 와.... 이건 더 어렵다. ㅜ ㅜ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아이와 함께 읽었던 10대를 위한 시리즈에서 빅테크에 대한 책이 나왔다 해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은 나처럼 기술, 산업,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고 싶거나 이쪽 분야로 진로를 찾아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으로 일단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책의 각 구절마다 용어나 명칭들에 대한 설명이 잘 첨부되어 있었고 가상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등장하여 그들의 기업 탐방기를 읽는 듯한 스토리도 재미 있어서 읽기가 좋았다.
빅테크라는 단어를 보며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짐작은 됐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가까우면서도 방대한 범위의 내용들을 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참 많이 좁았고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누려왔던 많은 것들로부터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누리게 될 기술들과 세상에 대해 이 책에서 다 읽어 볼수는 없겠지만 이미 책 속의 읽어 본 내용만으로도 한계가 거의 없어 보였다.
사실 나는 그동안 코로나 시기를 겪은 이후로 아이들에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대한 사용을 꺼리거나 자제시키려고 노력했었다.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아 보였다. 인공지능이라는 것도 편리해 보이지만 무섭게 느껴졌었다.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과연 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염려했던 것들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혼란이 생겼다. 이미 세상은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것을 너머 어떻게하면 윤리적으로도 문제 없이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빠른 이들은 이미 M7을 통한 기술 개발 가능성 및 앞으로의 산업에 대한 각자의 전망들을 통해 향후 어디에 투자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예측과 계산까지 끝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투자와 미래에 대한 예상까지는 내게 어렵더라도 내가 어렸을적부터 궁금했던 것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떠올랐는데 과연 어느 분야를 선택하고 빠져 들어야 하는지, 어디에 몰두를 해야 하는지 하는 것이다. 이제 이 질문은 내가 아닌 내 아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의 시작과 끝이 되겠지만 확실한건 산업 구조와 판도는 이전과 비교해서 더 빠르고 더 다양하고, 더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 그렇구나하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만 읽었던 이 책 덕분에 많은 것들을 깨닫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제는 두려워하지 말고 힘들다고 어렵다고 피해서도 안될 것 같다. 세상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이제는 우리들 각자마다 대처하고 동참하거나 앞장 설 수 있을 각자의 노하우를 발휘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