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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 지학사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어느덧 202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다가왔다. 초등 생활의 마지막 한달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걱정도 큰 엄마에 비해 아이는 그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즐겁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다는 듯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 마음이 크리스마스로 마냥 행복해지는 12월을 보여주듯 이달 초등 독서평설의 표지에도 모두 다 같이 산타의 집으로 모여 즐거움만 가득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마냥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어떤 재미나고 유익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을까 기대하며 얼른 책장을 넘겨본다. 역시나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고 무엇을 먼저 읽어볼까 고민 되게 만들어 주었다.
최근 여러나라에서 SNS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인스그램에서도 엄마와 아이들의 계정 정리 및 사용 제한에 대해 이미 제재가 있었다는 것을 보았기에 제일 먼저 사사건건 토론회 부분을 읽어 보았다. 마침 아이가 학교에서 토론 수업을 한참 진행하는 중이라 도움이 될 거 같아 함께 읽었다. 읽다보니 정말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인지라 아이와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똑같이 둘 다 중독성과 부작용에 대해 공감은 되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이야기해서 이런 걸 아이들도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었다.
더불어 그동안 독서평설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주장에 대한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을 배운거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여학생이라 그런지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참 좋아하는데 마침 미니어처 작가 장미영 선생님의 인터뷰가 있어 재미나게 읽기도 했었다.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보여 '나는 못하겠다, 감상만 열심히 해야겠다.' 했었는데 아이는 오히려 관심이 더 깊어진 듯 보였다. 이렇게 또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는 거 같아 응원해 주고 싶었는데 얼마나 가려나....ㅎ 하지만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관심 가지고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좋지아니한가 라는 마음이 들어 그냥 웃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 동물 복지에 대해서 나오길래 같이 읽으며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다. 마침 아까 말했던 학교 토론수업의 주제가 바로 이 동물실험이었기 때문이다. 또 이어서 투구게의 이야기를 읽어 보며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에 아이는 생각이 많아 보였다.
앞서 읽었던 이야기들은 어렵고 또 힘든 주제이긴 하지만 이렇게 같이 토론하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고 그 시작이 독서평설이어서 감사했다. 아이와 함께 혹은 따로 읽어 보기도 하는데 참 여러모로 도움되고 활용하기 좋은 내용들이 많아 멈출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듯 하다.
아직 좀 더 읽어 볼 내용들도 많고 별책으로 들어있는 워크북인 초등독평 더하기도 활용해야 해서 한달 내내 정말 제대로 즐기기 좋은 책인거 같다.
앞으로 중학생이 되면 책읽을 시간도 여유도 더 부족해질 텐데 독서평설을 꾸준히 읽으며 생각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아이의 세상을 계속해서 넓혀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