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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투 - 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김범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 교보 문고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말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없던 문제도 생겨나고 문제였던 일도 해결이 된다. 그중에서도 말투는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름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하며 말을 능숙하게 했던 것 같은데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목소리 톤이 높은데다 억양이 강한 경상도 말투라서 오해도 받은 적이 있었고 말하고자 했던 바와 다르게 뜻이 전달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탁도 거절하기 힘들었고 누구와 말을 하고 나서 후회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말을 한다는 것이 인간관계와 사회 생활에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힘들고 어려워지는 것이 말하는 일인 듯 싶다.
그래서 나는 말을 잘 하고 싶었다. 말로 싸워서 이기는 그런 잘 말하기가 아니다. 푼수같고 시끌벅적한 대화가 아니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그리고 점잖고 예의바르게 잘 전달하고 싶어졌다.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힘을 줄 수 있는, 한마디로 좋은 말하기를 할 수 있거나 늘 같이 대화하고 싶어지는 그런 상대가 되고 싶었다.
이 책에는 그런 말에 대한 방법이 실려 있다.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내가 나의 스스로에 대한 말하기 모습과 습관들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각각의 문제점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 및 말하기의 기술에 대해 사례들을 살펴보며 하나씩 풀어내며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유명한 사람들의 사례 및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말들을 통해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해도 잘 되었고 글의 내용이 훨씬 와 닿았다. 마지막으로는 말을 하는 노하우를 정리하여 익히되 지켜야 할 것들과 신경써야 할 것, 좀 더 도움이 되는 언어 습관들을 알려주며 책은 끝이 났다.
읽어 보면 '아~ 그렇구나.' 하며 고개가 끄덕여 졌지만 실제 나의 언어로 구사하는 것 까지에 대해서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여러 지면을 통해서 말했다. 흉내내고 따라해서라도 바뀌고 싶으면 노력하라고 말이다.
말도 곧 사람 사이의 일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노력하고 가다듬고 애써본다면 나와 우리의 말하기는 물론 의사소통과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다.
좀 더 성숙하고 우아하고 부티(?)나는 나의 말과 언어 생활을 위해 자주 책을 읽고 되짚어 보며 애쓰고 노력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