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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진짜 엄마표 영어 - 우리 아이의 영어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엄마표 영어의 모든 것
류미현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최소 6~10년 정도는 영어를 배우고 익혔던 기억이 있는데 왜 내 머릿속과 입안에서는 영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지 모르겠다.
들리기는 들리길래 한마디 대답이라도 하려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입술은 옴짝달싹거리기만 해서 내가 나 스스로에게 너무 답답함을 느낄 정도인 수준이라 내 아이들 만큼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부담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요즘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도 영어로 힘들기는 매한가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어는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말하는 영어와 학습을 위한 영어가 따로 있으니 오히려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 보여서 아이와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모든 학습이 그렇듯 엄마와 아이가 같이 배우고 익히며 적절한 자극과 보조를 해주게 되면 아이의 경우 학습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한다.
여기 엄마표로 영어를 하려는 엄마들을 9년째 코칭해 주시고 있는 코칭 선생님이 어떻게 하면 아이와 엄마가 영어를 힘들지 않고 친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되는지 알려주시기 위해 책을 내셨다하여 읽어 보았다.
보통의 엄마표 영어의 경우 엄마의 발음이 다르고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과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들이 달라서 영상이나 음원들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예전 큰아이가 어렸을적만 해도 흘려듣기, 집중해서듣기 등 여러 방법으로 아이의 귀를 열어주는 방법이 있었다. 이후 원서 읽기로 유행이 넘어가 지금까지 쭈욱 책읽기는 병행이 되고 있으며 원어민과의 화상대화, 영어권 나라로의 단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왜 노력에 비해 효과가 더디기만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파악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보게끔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인거 같았다.
내가 처음 엄마표 영어를 접했을 시절보다 책안에서 소개되어지는 책들과 음원, 영상들은 정말 다양해졌고 재미있어 보였으며 수준 또한 디테일하게 나뉘어져 있어 선택하기 좋아 보였다.
각 매체들을 통해 모두가 똑같은 영어를 공부하고 접하고 있지만 결과인 아이의 영어 수준은 각자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것을 아이의 성향과 학습 방법 등을 짚어 보고 체크하고 코치하며 엄마가 아이의 영어를 컨트롤 해줄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이 책 안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영어가 처음엔 자연스러운 사용과 익숙한 영어만이 목표인줄 알았는데 입시를 위한 머리 아픈 영어도 시간을 들여 일찍 시작했다면 어쩌면 이 방법들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었다.
그만큼 엄마표 영어의 수준이 이젠 만만한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확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게 되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고 저자가 반드시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것은 바로 책읽기다. 모국어인 국어 실력이 바탕이 되어 주거나 뒤따라 주지 않는다면 빠른 성장과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읽으며 많이 공감이 됐었고 요즘 너무 느끼는 바였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였다.
그리고 책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딱 영어만이라고 한정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공부에서 어떻게 발맞춰서 서포트 해주고 함께 앞서 나아가게 해주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느껴질만큼 많은 부분들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던 책이었다.
책의 뒷편에 추천 원서편은 읽을 수 있을때 읽혀 보려고 몇가지 메모해 두었고 엄마와 함께 연습해 보기 좋은 실생활 영어 표현은 아이와 말하기 연습하듯 자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표 영어에 대한 현실을 책을 통해 한번 더 체크하고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 영어에 신경을 쓰면 좋을지에 대해 점검해보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영어에 자유롭게 되길 바라며 이 책을 가까이두고 자주 참고하며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출판사 대경북스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