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부터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멈추지 않는 우리 아이의 호기심은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하다. ^^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일부러 만들어 주기도 어려운 능력(?)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재미나게 알려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아이가 커지고 질문이 다양해지면서 함께 자라고 있으니 따라가기가 쉽지가 않다.
기왕이면 아이의 질문에 근거가 있고 멀리 생각해서 과학을 배우며 도움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책을 중심으로 이런 엉뚱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달아 줄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 관련된 분야에 따른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고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을 모아서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초등학생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과학적인 내용들과 연계하여 왜 그런지에 대한 답들도 같이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담은 아이들의 책이라서 그런지 질문도 내용도 어렵지 않고 이걸 왜 궁금해할까 싶은 질문들도 많지만 관련 내용들을 읽어 보면 엄마도 아빠도 잘 몰랐거나 관과 했던 사실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 속에는 과학 용어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기 파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함께 해보면 좋을 간단한 실험들도 소개되어 있어 요모조모 구성이 알차게 되어 있는 책이다. 과학적인 내용 외에도 상식적인 부분이기도 한 내용들도 있어서 아이의 기초 지식을 키워 주기에도 좋겠고 엉뚱한 생각들을 키워서 조금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코너도 있어서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쓰임이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문장에 귀여운 삽화들과 사진 자료들이 풍부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기 좋게 되어 있다.
우리 주변의 생활 속에서 충분히 관찰 가능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많아서도 좋았고, 왜 이런 내용들을 평소 궁금해하거나 생각해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일까 생각하니 우리 아이의 엉뚱한 생각과 궁금증들은 너무 당연한 것이었구나.... 엄마보다 낫다며 혼자 생각하며 웃음이 나기도 했었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정도의 수준과 내용이라서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곧 다가올 방학 동안 이 책을 통해 많은 내용을 학습하기도 하고 실험 등을 따라 해 보면서 활동을 하기에도 좋을 거 같아 지금부터 읽으면 딱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잘 몰랐을 우리 주변의 많은 일들과 현상들을 아이를 위해 읽었던 이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게 됐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자주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같이 탐구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출판사 바이킹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